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것이 행복하게 만들어주나요

.... 조회수 : 4,364
작성일 : 2017-12-16 19:45:57
먹고 마시는 거 외엔 당장 생각이 안 나네요..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하고싶은 게 뭔지 아직도 모르겠는 내년 40살입니다.
남편이랑 소닭보듯 살고 아이는 커서 점점 내 손을 떠날 준비를 하고
아니 애초에 가정내에선 딱히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적 없는거 같아요.
처음으로 꿈이 생긴 3년전 잠시나마 그 꿈을 향해 하루하루 설계하는게 신이 났던 것 같은데 해가 갈수록 이루지못하는 좌절감만 커져가는것 같아요.
내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면 임신중에 하루종일 누워서 미드보던 나날들이에요. 그러고보면 정녕 빈둥거리고 먹고노는게 행복한 인간인가 싶기도하고.
행복은 어디가서 찾아야하나요
IP : 211.36.xxx.2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12.16 7:48 PM (121.135.xxx.185)

    행복이란 단순한 거죠..
    내가 가지고 있는 욕구가 충족이 되면, 그게 행복한 상태인 거임.
    그래서 아무리 팔자 좋아도 욕심많은 사람은 절대 행복할 수 없죠. (ex. 거니)
    내 욕구가 뭔지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큰 것이든 소소한 것이든..

  • 2. .....
    '17.12.16 7:49 PM (221.157.xxx.127)

    우리가 그리는 지상낙원은 빈둥빈둥 노는데 먹을것 풍족하고 따뜻한날씨 그런거 지옥은 하루종일 빡세게 노도하는데 배고픈거

  • 3. 행복
    '17.12.16 7:51 PM (183.104.xxx.144)

    소소한 행복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커피 한잔과 디저트
    남쪽으로 가득 들어오는 겨울의 햇볕쬐기
    취미생활이나 동호회 활동 해 보세요
    아니면 뜨개질도 재밌고
    동양화자수 배워도 재밌고
    수영같은 거 한 번 시작 해 보셔도 좋고

  • 4. ...
    '17.12.16 7:53 PM (211.36.xxx.228)

    ㅇㅇㅇ님
    뚜렷이 아는 욕구는 있습니다. 사랑받고싶은거. 내가 일방적으로 하면되는게 아니라서 참 어렵습니다. 더 생각해봐야지요. 감사해요~

    .....님
    본능에 충실한거 그게 행복인데 왠지 더 고차원의 어떤갓을 찾아야하는 부담감일까요.

  • 5.
    '17.12.16 7:53 PM (121.167.xxx.212)

    무언가 오직 원글님만 위한 시간을 만드세요
    일주일에 3번 요가 배우러 다니는데 행복해요
    드라마 영화 독서 평소 듣고 싶은 강좌나 공부 배우러 다녀도 만족도가 높아요

  • 6. ....
    '17.12.16 7:55 PM (211.36.xxx.228)

    행복님
    아이들한테는 많은 경험을 해봐야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저는 많이 해본게 없었던것 같네요. 공부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지쳤나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 7. Soyo
    '17.12.16 7:55 PM (39.120.xxx.189)

    쉽지만 규칙적으로 나와의 약속을 지켰을때.
    1. 집에서 5분거리 요가원 아침에 주 3회
    2. 직장 마치고 피아노 학원가서 레슨 주2회
    3.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사치로운 것 5만원선 내게 선물(월1회)
    제삶의 원동력입니다

  • 8. ...
    '17.12.16 7:57 PM (211.36.xxx.228)

    ..님
    댓글 감사합니다. 취미가 있어야 하나봐요. 해본적이 없으니 좋아하는지 어쩐지도 모르겠지요. 저만을 위함 시간은 하루종일 있는데 한가지에만 몰두했나봅니다.

  • 9. ...
    '17.12.16 7:58 PM (211.36.xxx.228)

    Soyo님
    피아노가 치고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역시나 취미생활이 활력소가 되는군요. 댓글 감사해요

  • 10. 행복은 빈도
    '17.12.16 8:17 PM (117.111.xxx.137) - 삭제된댓글

    큰 행복감도 금새 익숙해지기 때문에
    작은일에서도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 있다고 하던 책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저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괴롭네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스스로 무능감을 느낄때는
    참 도리가 없네요.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건만
    후회와 자책은 어찌해야하는지.
    저도 원글님에 묻어 고민하나 터놓고 갑니다

  • 11. 먹깨비
    '17.12.16 8:29 PM (220.118.xxx.226) - 삭제된댓글

    먹깨비같은 저는 맛있는거 먹을때 행복해하네요;;;
    포만감이 세로토닌을 분비시켜주는가봐요 ㅎㅎ

    지금 당장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댓글 답니다

    저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잘 못 느끼는데 최근 가만히 관찰해보니 아주 소소한 것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무심히 지나가서 놓칠 수 있는 그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일상의 것...들이요
    주의깊게 감정을 살피니 행복을 주는게 많은것 같아요

    넘 1차원적인것 같지만 화장실에서도 행복을 느끼네요
    ^^;;;
    곳곳에 그런 것들이 숨겨져 있는것 같아요

    불행하다고만 생각했는데...생각을 바꿔보니 찾아지는것 같아요

    원글님 행복하시길 바라요

  • 12. ..
    '17.12.16 8:47 PM (211.203.xxx.105) - 삭제된댓글

    내 욕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첫번째 댓글이 훅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 13. ..
    '17.12.16 8:48 PM (211.203.xxx.105)

    내 욕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첫번째 댓글이 훅 와닿네요.. 좋은글, 댓글 감사합니다

  • 14. 근데말이죠
    '17.12.16 8:55 PM (110.70.xxx.167)

    식욕충족 - 좋아하는 음식만 하루종일 먹어도. 그때 그순간은 행복한듯(?)한데 밤에 하루를 생각해보면 행복하지가 않아서요
    그것 참 신기하죠..

  • 15. ...
    '17.12.16 9:05 PM (58.79.xxx.193)

    사람들은 행복이란 게
    저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어떤 복잡하고 얻기 힘든 걸로.

    하지만 비가 내릴 때 피할 수 있는 곳,
    외로울 때 읽을 책 한 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행복을 만들어 주는 거야.

    베티 스미스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中

  • 16.
    '17.12.16 9:05 PM (175.115.xxx.174) - 삭제된댓글

    행복하다고 느낀 때 그 순간이 영원하면 좋겠어요
    힘들고 고통의 시간은 사라지고 안 느끼게

  • 17. ...
    '17.12.16 9:05 PM (58.79.xxx.193)

    마왕 생각난다.. ㅠ
    행복은 별거 아닌 소소함에서 오는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

  • 18. ...
    '17.12.16 9:12 PM (101.235.xxx.64)

    내가 좋아하는일 하면서 돈버는거요.

  • 19. 호주이민
    '17.12.16 9:32 PM (1.245.xxx.103)

    목표가 있는거요 요즘 목표를 하나 정해두고 운동중이네요

  • 20. 하하호호
    '17.12.16 10:02 PM (117.111.xxx.253)

    좋아하는 누군가와 편한누군가와 오래된누군가와하하호호 웃으개소리하며 이야기할때행복하더라구요 이외에우리일상속소소한것들 이 행복인것같습니다

  • 21. .....
    '17.12.16 11:20 PM (221.140.xxx.204)

    행복글 감사합니다..

  • 22. Scorpiogirl
    '17.12.17 2:27 AM (121.100.xxx.51)

    셀카 찍었는데 잘 나왔을 때
    음식 했는데 맛있을 때
    마음에 드는 음악 찾았을 때
    비오는 날 빗소리 들을 때

  • 23. 하니맘
    '17.12.17 10:11 AM (110.70.xxx.144)

    저는 나이대가 50대라 그런지 몰라도
    연로하신 부모님께 밥사드릴때가 행복합니다
    엄마와 시어머니만계신데 한달에 한번씩
    토요일에 같이 밥먹고 카페도 모시고
    같이갑니다 80대들이시지만 너무좋아하시는 모습에서
    연세가 드셔도 감성은 똑같다는걸
    느끼죠
    두분다 너무 귀여우세요
    사랑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483 전화통화가 5분이상 길어지면 너무 피곤해요. 14 궁금 2017/12/26 3,305
762482 만성b형 간염 보균자인데, 약먹음 괜찮겠지요? 15 별님달님 2017/12/26 3,011
762481 재개발 지역으로 흑석 뉴타운 어찌 보시나요 2 재개발 2017/12/26 1,707
762480 방탄이 왜 인기인지...'어른들을 위한 방탄소년단 가이드, 이유.. 4 ㄷㄷㄷ 2017/12/26 1,661
762479 오늘 심장땜에 병원간 후기.. 10 싱글 2017/12/26 4,708
762478 사주 얘기인데요 2 highki.. 2017/12/26 2,760
762477 초5수학 문제 좀 봐주세요 7 2017/12/26 1,392
762476 조기숙교수," 나는 이제 쉬고 싶다. 민주당 의원들이 .. 16 긴글 2017/12/26 3,508
762475 이제 며칠후면 50이에요. 16 .. 2017/12/26 4,041
762474 정시는 진학사 합격률 몇프로 정도일 때 최초합 안정지원일까요?.. 7 2017/12/26 2,448
762473 문통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방법. (엠팍펌) 11 기레기전략 2017/12/26 2,291
762472 손 다친건 손 전문병원이 낫네요. 12 47528 2017/12/26 2,759
762471 설거지를 남편이 하면 시어머니 반응이 어떠세요? 17 허허 2017/12/26 4,144
762470 핸드폰 어떤 모델 쓰시고 계시나요?? 9 바꾸고 싶다.. 2017/12/26 1,288
762469 몇해전만해도.. 의보민영화될까봐 두려워했었는데 21 -- 2017/12/26 2,719
762468 포트메리온이 예뻐보여요 36 카푸치노 2017/12/26 6,147
762467 체력 약한 고등학생 운동 추천 좀요!! 6 체력튼튼 2017/12/26 1,941
762466 정시 컨설팅 받는게 훨씬 낫겠죠? 11 희망 2017/12/26 2,712
762465 혹시 이 향수 아시는분 계실까요? 8 엄마냄새 2017/12/26 4,397
762464 안드로이드폰인데 아이패드 같이 쓰기 어떤가요? 2 Bbbb 2017/12/26 605
762463 장례식가서 어찌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9 ㅜㅜ 2017/12/26 2,140
762462 임차권등기명령 신청후 1 세입자 2017/12/26 752
762461 주식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아요 ㅜㅜ 10 개미 2017/12/26 3,074
762460 어제 골프연습장 추근거리는 남자들 글 올렸다가 24 ㅇㅇ 2017/12/26 5,936
762459 만성 콩팥병있는 사람들 식사 어떻게하나요? 3 모모 2017/12/26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