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읽으신 분께 질문이요
1. ㅎㅎㅎㅎㅎ
'17.12.16 2:54 PM (59.6.xxx.151)모든 문화는 시대적 배경이 있죠
여성 해방의 시몬느 보바르 보다 약간 늦은 세대에요
남녀 관계의 기존 프레임이 훨씬 견고하던 시절이고
사강은 데카당트와 젊음을 동일시 한 부분에 많아요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주체적 여성, 관계 안에서의 여성, 거기에 일정 이상 나이든 여성 에 대한 관념이 혼돈 상태던 시기고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로 돌아가면
설아보지 않은 인생 유죄
라는 귀절이 생각납니다
그 여주인공은 지속된 관계의 안전성을 택한 거고요
사실 같은 선택은 그 남자- 이름들은 다 잊음 ㅠ- 도 하죠
근데 이 구도는 사실 초대받지 않은 여자
에도 나오고 사강이 그 소설의 크자비에 는 아니였다 하는데
보바르, 사르트르, 사강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사강의 다른 소설 어떤 미소 한 번 읽어보세요2. ...
'17.12.16 3:12 PM (220.76.xxx.137)하도 옛날에 읽어서 기억은 안 나지만
사강이 워낙 나이가 어려서 인기를 얻었잖아요.
그러니 학식과 경험이 쌓인 사람이 보면 허점이 많이 보일거에요.
어릴 때 한 행동, 생각들 지금 기억해보면 참 유치하고 한심하게 느껴지잖아요.
하지만 그때는 그게 참 절실하고 진실했던 거고..
전 사강보다 어린 나이에 그의 소설들을 읽었음에도
명성에 비해 별거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3. 답변 감사해요
'17.12.16 3:16 PM (221.147.xxx.29)주체적 여성, 관계 안에서의 여성, 거기에 일정 이상 나이든 여성 에 대한 관념이 혼돈 상태던 시기고요
이 답글을 읽고 좀 이해가 되려고합니다
시대가 올드했구나.
소설이랑 안 친하고, 사강이 누군지도 모르고 잡은거라
뭐지? 했는데 역시 82브레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