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한 지 9개월 된 21살 아들이 9박 10일 휴가 나오는데 일단 서울로 가서 여자친구와 놀다가 중간에 2박 3일 정도 집에 왔다가 다시 서울 가서 놀다가 복귀한다고 합니다.
집은 서울에서 1시간 10분 거리의 지방이구요.
그동안 3박4일 휴가 나올 때도 집에서 일박 정도 하고 나머지는 서울에서 놀다가 복귀하곤 했어요.
주변에 다른 엄마들 얘기 들어봐도 여자친구 있는 아이나 없는 아이나
휴가 나오는 날 엄마 아빠와 저녁 같이 먹고 나가면 부대 복귀하는 전날 밤늦게 들어와서 아침 같이 먹는 걸로 끝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집 아들들도 대부분 그런 건지 제 주변 아이들만 그런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서울이 멀지 않으니 휴가 동안 집에 머물면서 친구 만나고 놀다가 늦게라도 집에 다시 들어오고 하면 될 것 같은데...
아이에게는 제 생각을 슬쩍 얘기하긴 하지만 강요하진 않아요.
어차피 강요한다고 들을 것도 아니고 서로 마음만 불편해진다는걸 아니까요.
참고로 아이와 부모 사이는 매우 매우 좋은 편입니다.
아이도 부모와 관계가 좋다고 스스로를 평가합니다.
아이 친구들을 봐도, 휴가가 길어도 휴가 기간동안 아예 집에 가지 않고 놀다가 복귀하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요즘 아이들 대부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