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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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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주례볼 군번인가요?

헉스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17-12-12 20:19:12
그가 청와대에 청원 넣은 글을 보고 엔돌핀이 솟아서 
간만에 구글 창에서 유시민 이름을 검색해봤습니다.
근데... 지난 달 주례 본 기사가 떡~ 뜨네요.
헉스~ 저에게 유시민은 아직도 파릇파릇한 청년의 이미지인데 주례가 웬열~ 
비혼자라 결혼에 아무 관심없지만 주례사라도 그의 어록은 음미해볼 가치가...ㅋ

주례사 내용
1.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결혼생활은 차이와 더불어 변화를 다루는 예술이다.
서로 잘 알고 사랑해서 부부가 되었지만, 함께 잠들고 또 아침에 함께 눈뜨고 하다 보면
연애할 땐 안 보이던 것을 보게 될 수 있다.
좋은 점만 보고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부부는 안 그런 것까지도 개성으로 인정해야 한다. 
좋은 거 좋아해 주고 안 좋은 거 싫어하는 건 그냥 남들끼리 사는 거다.
이런 차이와 변화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것까지 껴안아야 한다.
  
2. 오늘처럼 몸과 마음이 다 매력 있는 연인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라.
부부가 된 후에도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
살다 보면 친숙해지는데, 친숙함도 좋지만 사랑이 있던 자리를 친숙함에 뺏기면 안 된다.

결혼생활은 끊임없는 투쟁이다. 친숙함과의 투쟁. 
두 사람이 서로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호감의 눈빛을 처음으로 맞추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거 없이는 오늘 이 자리가 없으니 그때를 잊지 말고 
늘 그런 눈빛과 마음, 감정이 매일매일 들 수 있도록 서로에게 멋진 연인으로 남길 바란다.

3.'역지사지'하라.
살다 보면 다투는 날이 오게 되는데 먼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시간을 꼭 가지길 바란다.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한 후 대화를 시작하면 싸울 일이 줄어든다.
그러면 싸움이 열정으로 가지 않고 빨리 끝날 수 있다. 
나 이거 잘해서 쫓겨나지 않고 30년째 남편으로서 잘살고 있다.
  




IP : 122.34.xxx.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12 8:28 P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주례할 군번 맞고요.
    그런데 유시민 주례 모시려면 친분이 엄청 두터울 듯요.

  • 2. 기쁜날
    '17.12.12 8:33 PM (221.159.xxx.81) - 삭제된댓글

    저장해뒀다가
    연애하는 울아들 결혼할때 유시민선생님 말씀이라며 전해주고 싶어요

  • 3. 능력만 된다면
    '17.12.12 8:34 PM (223.62.xxx.100)

    이분 주례해 달라고 하고 싶네요
    와닿아요

  • 4. ...
    '17.12.12 8:34 PM (175.207.xxx.176)

    낼모레 60인데 주례 볼 군번 맞죠.
    저 결혼할때 주례 본 교수님 연세가 당시 59세였어요.

  • 5.
    '17.12.12 8:42 PM (115.137.xxx.76)

    곧 결혼하는 큰애에게 보여줘야겠어요
    주례없는 결혼식을하거든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6. 에르
    '17.12.12 8:51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40대 중반부터 주례했는데요.
    대단한 지위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 가끔 부탁이 들어오나 보더라구요.
    유시민 작가님 같은 분이면 큰 영광일듯...

  • 7. 30대도 하더만요
    '17.12.12 8:59 PM (218.49.xxx.126)

    지금 유시민 연세라면 차고도 넘칩니다.

  • 8. 나나
    '17.12.12 9:02 PM (125.177.xxx.163)

    어머 여태 어느 결혼식에서도 못들어본 근사한 주례사네요^^

  • 9. 원글
    '17.12.12 9:17 PM (122.34.xxx.30)

    제가 유시민의 물리적 나이가 주례와 연결될 만하다는 걸 모르겠나요. ㅎ
    그저 그는 저에게 지금껏(어쩌면 돌아가신 이후에도) 청춘의 심볼이라
    그점이 놀라워서 포스팅했어요.

    솔직히 2007년에 정동영이 물밑 작업 안하고 유시민이 대선 후보로 나섰으면
    당선은 못되었더라도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빅뱅이 일어났을 거라 생각해요.
    고작 주호영, 김문수 따위 뽑느라 그를 정계에서 물러나게 한 시민들이
    다시 그를 호출하는 것보면 피식 웃게됩니다.

    저는 그의 오랜 팬으로서 그가 아까워서
    지금처럼 탱자탱자 여행 다니는 방송하며,
    썰전 같은 프로에서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정치풀이을 해주며
    살아가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10. ㅇㅇ
    '17.12.12 9:39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 원글님, 말씀하시는 의도 알겠네요.
    유시민님.. 아끼고 싶은 분이지요.

  • 11. 콩순이
    '17.12.12 9:58 PM (219.249.xxx.100)

    주례사 좋네요.

    지금처럼 탱자탱자 여행 다니는 방송하며, 
    썰전 같은 프로에서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정치풀이 해 주며
    살아가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22222

  • 12. ..
    '17.12.13 1:06 PM (222.107.xxx.54)

    유시민 주례사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읽어보렵니다.

  • 13. 대중에게
    '17.12.17 11:33 PM (211.186.xxx.231)

    꼭 필요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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