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창시절 친구 엄마들 중 어떤 엄마가 가장 부러웠나요?
친구가 혼자 밥을 먹게 될 경우에도
밥 다 먹을 때까지 옆에서 도란도란 얘기도 해주시고
반찬도 밥에다 얹어주시고
그런 모습이 어린마음에 참 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1. ..
'17.12.12 10:40 AM (1.238.xxx.13) - 삭제된댓글전 맛있는 음식 잘 해주시는 엄마요. 저희 엄마가 음식을 너무 못해서.
2. 전
'17.12.12 10:42 AM (223.38.xxx.181)제 동생들의 엄마요. 제 엄마일땐 동생이 잘못해도 절때리고 동생이 밖에서 실수해도 초 저학년인 저를 인사하러 보내고 동생이 버릇없으면 그게 제 탓이라고 했어요.
전 진심 그냥 제 동생들 엄마처럼 저에게 해주길 바랬네요.
가장 기억나는건 시험못보면 절 때릴거면서 시험 전날 새벽까지 잠 안재우고 자기 슬픈 소설책 본 이야기 두시간에 걸쳐 해줄때랑 어린 저를 붙들고 아빠랑 할머니 욕 정말 삼일에 한번씩 몇시간이고 반복해서 했건거랑 동생이 안들어왔는데 어린 저를 새벽에 깨워서 찾으러 가라고 하더라구요. 아빠는 백수 셨는데도 아빠를 깨울수는 없다면서요.
왜 아이들 교육이 저와 엄마의 문제였을까요.3. 집에서
'17.12.12 11:03 AM (175.116.xxx.169)맨날 일하시던 엄마는 집에 가면 없고 가정부 언니가 밥 차려주긴 하는데
간식도 없고 친구 데려오기도 뭣한..
친구 집게 가면 요리 솜씨 좋은 엄마가 척척 간식 만들어주면서 같이 실뜨개도 해주고
재미나게 해주던.. 그거 넘 넘 부러웠었네요...4. ...
'17.12.12 11:07 AM (110.92.xxx.200)전 학교에 투피스 정장 쫙 뻬입고 오시던,
그리고 가끔 가서 뵈면 교양 철철 넘치시던 교수였던 친구 어머님요.
어린 마음에 너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5. 전 그저
'17.12.12 11:08 AM (211.104.xxx.196)집에 있는 엄마가 부러웠어요.
어릴 적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일을 하셨거든요.
가끔 아주 가끔 엄마가 안나가시는 날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이 얼마나 즐겁던지요.6. 저도
'17.12.12 11:17 AM (175.223.xxx.225)다정한 엄마요.
요즘 이방인 보는데
추신수 아내랑 서민정이랑 둘다
아이들한테 정말 다정하더라고요.
뭐 카메라있으니 화는 안내겠지만...
우리엄마는 평생 짜증과 불평불만 뿐이였어요.
항상 엄마 눈치보고 비위맞추며 살았어요.
ㅠㅠ7. 반대에요
'17.12.12 11:18 AM (210.99.xxx.253) - 삭제된댓글집에서 삼시세끼 차려주느라 외출 한번, 친구한번 안 만나시고
밥먹을 때 옆에서 계속 챙겨주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반대로 예쁘게 차려입고 출근하고, 아이들한테 용돈 주면서 밥 사먹으라 하는
쿨한 직장인 엄마들이 부러웠어요 (특히 사춘기 이후 그 자유가 부러웠어요)
누구나 자기가 갖지 못한 걸 부러워하는 거죠..8. 저도
'17.12.12 11:44 AM (110.15.xxx.47)다정 다감한 엄마요
근데 저도 무심한 엄마인것 같아요
그나마 저는 아이가 하나라서 이리저리 챙겨주는거지
저도 엄마의 무심함을 닮았나봐요9. robles
'17.12.12 11:58 AM (191.85.xxx.83)예전에 희망수첩 있었을 때 주인장님의 3대 모녀의 삶을 보면서 너무 너무 부러웠어요.
주인장님의 친정어머니도 그 시대에 딸을 대학공부 시킬만큼 교육열이 높으셨고
주인장님도 딸에 대한 사랑이 어찌나 지극한지. 딸바보더라고요.
딸 보면 없던 힘도 솟구치고 행복하고 기쁘다는데 저는 낳아 놓고는 방치 해 둔 엄마로 인해
병에 걸렸는데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였었어요. 결국 악화되었고...그 결과 닷는 치유 불가능한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10. 건강하고
'17.12.12 12:21 PM (112.150.xxx.63)다정한 엄마요~~
우리엄만 다정하고 너무 좋은 엄마지만
늘 아프셨어요.
건강!해서 안아프고 씩씩하고 다정한 엄마요11. 집에 있는 엄마
'17.12.12 12:46 PM (202.215.xxx.169)일하는 엄마 밑에서 커서 ... 늘 집에 있는 엄마들이 부러웠어요 . 유치원 소풍 때 다들 예쁜 엄마들이 같이 와서 챙겨주는데, 저만 할머니랑 가게 되서 .. 그게 너무너무 싫었고 ... 엄마랑 같이 가는게 소원이었어요 .
그리고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먹었던 ... 맛없던 떡볶이가 인생 최고 음식인게 ...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가 저렇게 떡볶이도 해주는구나 .. 싶어서 ... 너무 그 친구가 부러웠네요 ( 참고로 그 떡볶이는 너무 맛이 없었답니다 ... 너무 맛없었지만 제 인생 최고의 떡볶이 )
어려서 .. 저희 엄마가 늘 바쁘셔서 물질적인건 늘 풍요롭게 해주셨는데 .. 그래서 전 물질적인걸로 애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있고 ... 아이들은 일하는 엄마를 일부러 부러워 하게 .. 만들었던 기억도 있네요 .
아 ... 숙제 도와주는 엄마도 너무 부러웠네요 . 학습지를 엄마랑 같이 푸니 어찌나 재미있던지 ... 엄마만 도와줬으면 절대 안 밀리고 다 했을 걱 같은데 ... 저희 엄마는 방학 숙제 한번 도와준적이 없는 ... 무심한 엄마였습니다 . 친구들 탐구생활이 도톰하게 두꺼워져 여름방학 끝나고 가지고 오면 ..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 전 혼자서 그렇게까지 못 만들겠더라구요 . 조금 하다가 어려운거 나오면 바로 포기하구요 .
초등학교때까지는 늘 집에서 전업주부 하는 엄마들이 제일 부러웠네요 . 중학교 부터는 친구들 생겨서 아주 친하게 놀아서 .. 엄마를 안 찾고 .. 엄마 돈에 도움 많이 받았지만요 ...
그래서 그 공허함이 저를 너무 눌러서 ... 제가 다 그만두고 전업 하나 보네요 !12. ㅇㅇ
'17.12.12 12:49 PM (125.132.xxx.130)사회는 맞벌이 안하면 힘든 세상이고 자녀는 엄마가 집ㅇ에 있길 바라고.........
13. 예쁜
'17.12.12 1:00 PM (73.97.xxx.114)예쁜거 잘 만드는 엄마요... 옷도 예쁘게 잘 입고 도시락도 예쁘게 잘 싸고 준비물도 예쁜거 잘 찾아서 만들기 할 때도 잘 도와주는...엄마... 가 젤 부러웠어요. 울엄만 그냥... 그 당시 아줌마 엄마였어요. 김치찌개는 잘 끓이고 된장국은 기가막히지만 아기자기 예쁜 도시락하곤 암 상관없는...
일하는 엄마는 한 개도 안부러웠어요. 어쩌다 엄마 바빠서 없는 집에 들어갈 때... 정말정말 싫었거든요.14. ......
'17.12.12 1:26 PM (125.129.xxx.56) - 삭제된댓글다정하게 얘기하고 칭찬 해주는 엄마요
고등때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가 엄마 외출한 사이에 밥을 해놨어요
근데 압력솥추가 빠진걸 모르고 밥을 해서
거의 생쌀이였거든요
친구 엄마가 돌아 오셔서 밥을 드시더니
턱운동 제대로 한다고 한참 웃으시더군요
그래도 밥 해놓아서 고맙다고 하시구요
제 엄마였다면 친구가 있어도
밥을 이따위로 했냐~ 너나 다 쳐먹어라~~
니가 하는 일이 다 이모양이지~~
하고 한참 욕하셨을거예요 ㅜㅜ
욕을 달고 사시던 엄마라서
친구들 엄마가 다정하게 말씀하시는게
제일 부러웠어요15. ㅇㅇ
'17.12.12 1:31 PM (121.133.xxx.158)친구 엄마중에 항상 칭찬해 주는 엄마가 젤 부러웠어요
그 친구는 저보다 공부도 못했었고 좀 뚱뚱하고 생긴것도 별로(친구야 미안^^;;) 였는데 그친구 엄마는 항상 칭찬만 해주더라구요
울 엄만 입만 열면 남 흉보고 비교하는게 너무 심했어요
집에서 간식도 잘해 주셨고 음식도 잘하셨고 재봉질도 잘해서 쿠션이나 잠옷 같은것도 만들어 주셨는데 이런 모든 것들을 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누구네 엄마가 도넛 만들어서 가져왔는데 맛이 하나도 없더라 내가 더 맛있게 만들었다 누구네 집에 갔더니 커텐을 직접 만들었다는데 너무 촌스럽더라 내가 세련되게 더 잘 만들었다 누구네 엄마가 새옷사서 쫙 빼입었는데 돈값 못한다 나같으면 그돈으로 더 고상하게 입겠다....뭐 매사 이런식
친가 식구는 다 흉보고 외가 식구는 무조건 칭찬일색..
저 중딩때 엄마가 아빠 절친인 아저씨(심지어 그 집 딸이랑 저 학교 동창) 붙들고 아빠 흉을 몇시간 동안 어마어마하게 보던게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전 지금도 남 흉보고 비교하는 사람 딱 질색이에요
전 딴건 몰라도 애들 앞에서 남흉보는 건 절대 안합니다
남 흉 안보고 비교 안하고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는 엄마가 젤 좋아요16. ..
'17.12.12 1:53 PM (1.238.xxx.165) - 삭제된댓글어떤 엄마가 부럽다기보다 집같은 집에 사는 친구가 부러웠죠. 주기로 이사다니고 전세 월세 전전 침대도 있고 그런 환경가진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현재 아직까지 집 한칸 없이 사시는 아버지. 100%가는것도 아니지만 제사, 생신 어버이날 이런날만 어쩌다 친정 가요 친정이래봐야 동생집에서 제사 지내는거지만
17. 우리엄마요
'17.12.12 2:22 PM (59.8.xxx.107) - 삭제된댓글친구들이 우리엄마 늘 부러워 했어요, 아니 부모님을요
그 옛날에 친구들 온다고 인절미도 해주시던 분들이예요
먹을건 기본으로 간식 척척 해주시고
학교에서 좀만 늦어도 득달같이 데리러 와주시고
옛날에 가로등 없는 길을 끝나고 걷나가 멀리 불빛이 보이면 친구들이 그랫어요
느네 엄마 오시나보다
후라쉬 불 키고 오셨지요, 보라고
엄마나, 아버지가 가니 불빛보고 오라고
이렇게 추운날엔 돌멩이를 따뜻하게 해서 주머니에 넣어줬어요
학교에서 까지 손 시럽지 말고 가라고
그런 부모를 뒀는데 너무 멀리 살아서 효도를 말로만 하네요18. ㅎㅎ
'17.12.12 2:24 PM (182.225.xxx.189)참 착한친구가 있었는데요 엄마가 너무말씀을 예쁘게
하셨어요...
특히 도시락을 너무 예쁘게 싸주시고
친구랑 서점에도 함께다니구요...
그냥 티비에서보던 전형적인 서울 우아한엄마...
집에서 아이들만 잘 케어하셨고 그림도 잘그리셨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19. 지나가다
'17.12.12 2:28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위에 `우리엄마요`님
어머님이 정말 지극정성으로 키우셨네요.
한겨울에 돌맹이 따뜻하게.. 하..
정말 세심하게 살피며 자식을 키우셨네요.
저도 애 둘 키우지만, 그정도론 못하겠던데... 존경합니다.20. ........
'17.12.12 8:59 PM (58.126.xxx.122) - 삭제된댓글107님 댓글읽고 울었어요....
너무 따뜻한 부모님이시네요....ㅠ21. ...
'17.12.12 8:59 PM (58.126.xxx.122) - 삭제된댓글107님 댓글읽고 울었어요....
너무 따뜻한 부모님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