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이 정치에서 응원의 도구가 되는 상황의 심각함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여성의 몸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미인 대회부터 전쟁에서 전리품으로써 벌어지는 강간까지, 여성은 권력도 몸으로 쟁취하고 희생도 몸으로 한다.
위로도 몸으로 하며 처벌도 몸으로 받는다.
이는 우리 사회가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증거다.
여성의 몸이 정치에서 활용되는 방식에 관한 문제의식이 없으면 나꼼수 코피 사건이 왜 그저 웃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지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이해하고 싶지 않은 적극적 의지 아래에서 홍성담의 출산 그림이나 이구영의 <더러운 잠> 논란에서 보듯, 다른 방식으로 같은 문제는 계속 변주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2&aid=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