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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윗사람에게 딸랑 거리는 저..자괴감이 드네요 ㅋ

ㅎㅎ 조회수 : 4,379
작성일 : 2017-12-11 23:37:22
평소 싫어하는 윗분이 이번에 임원 진급 했어요
회사는 요새 어려워서 구조조정 하네마네 하고 있고,
워킹맘인 저는 생계가 걸린 일이라 늘 불안해 하고 있었죠
그러던 차에 윗분이 임원 진급을 했고,, 마침 송년회 날이었어요
분위기도 띄울 겸 사바사바 오바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고과 시즌은 지났음)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동료들이 저보고 딸랑딸랑 장난 아니더라며
농담하는데,,, 농담도 적당히 해야지 받아주니까
끝도 없이 하네요..사바사바 한다고..

전 딱히 잘보이려고 하는 것 보다 (뭐 잘보이고 싶은 맘도 있었겠죠)
분위기 띄우고 오늘 임원된 사람 좋든 싫든 기분 좋게ㅡ하려고 한건데
그런 소리 들으니 자괴감도 들고, 회사 때려치고 싶고..
내가 싫어하던 사람 임원됐다고 띄워줬던 저 자신이 한심하다가도
내가 나 좋으려고 한게 아닌데, 그럼 지가 나서서 분위기 좀 띄우던가
열불이 나네요...

제가 잘못한 걸 수 있죠..평소에 욕하던 사람한테 그러는거.
근데 난...생존이 걸린 회사 일이라 최선을 다했는데...
심란한 밤이네요..

IP : 175.114.xxx.5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7.12.11 11:41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젖은 낙엽 정신으로 가는겁니다.
    무슨 자괴감....

  • 2. 사실
    '17.12.11 11:42 PM (223.33.xxx.18)

    싫다고 뒤에서 욕해놓고 정작 앞에선 딸랑거리는 사람보면
    믿음이 안가고 인성이 의심스럽긴해요
    근데 오랜 직장생활해보니 아부도 능력인거같아요
    그거못하는 사람 죽어도 못하는데 잘해서 인생 편하게
    살면 서로 좋은거아닌가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 3.
    '17.12.11 11:44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ryorG7TWS0w


    이거 보고 힘내세요
    내조의 여왕 써머리인데
    무릎까지 꿇어요

    세상이 다 계급인걸요

  • 4. 저는
    '17.12.11 11:45 PM (211.244.xxx.154)

    스스로 대종상 여우주연상감이라고 하고 다녀요.

    뒤에서는 뒷담화...앞에서는 최대한 연기..

    휴....2년 반 남았네요.

    그 동료라고 별 수 없어요.

    그리고 대놓고 한마디 하세요 그 직원한테.
    그럼...나 당신네들 별로라고 분위기 흐려놓으란거냐고..

    선수들끼리 왜 그런대요?

    원글님..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심란해하실거 1도 없어요.
    날도 추운데 따숩게 푹 주무세요.

  • 5. 00
    '17.12.11 11:46 PM (14.40.xxx.74)

    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랍니다
    일도 하고 그렇게 분위기도 띄워야죠
    동료분들 뭘 모르거나 님이 부러웠을수도 있죠
    사람은 자기가 못하는 거 부러워하잖아요

  • 6. 네..그렇지만
    '17.12.11 11:51 PM (119.195.xxx.194)

    저는 많이 강직한편이라 심하게 손해를 봅니다.
    차라리 원글님이 처신을 잘 하시는걸수도 있어요.

    제가 의리때문에 회사에서 불리한 입장의 동료편에 섰다가 불미스럽게 제가 그만두게 됐어요.
    그 친구는 어찌 어찌 버티면서 제게 계속 의지하고 연락했었구요.
    그러다가 저와 특히 대립했던 인간이 위로 올라가고 임원이 되자 갑자기 저와 관계를 확 끊어버리더군요.
    사람이 간사하다는거 절실히 느꼈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할 필요도, 다른사람 말에 흔들릴 이유도 없으니 마음가는대로 하지만 사람이 신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7.
    '17.12.11 11:51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뒤에서는 뒷담화...앞에서는 최대한 연기..
    --
    이건 최악입니다
    동료들에게 욕먹기 딱이죠

    뒷담화는 누구든 하면 안 되고요

    아부 아첨 딸랑딸랑?
    이걸 능력이라고 하는 댓글도 있는데
    노력이지요
    정확히 말하면

    그 노력 안하는 거야 선택인데
    팔짱끼고 남의 생존방식 품평하지는 말아야죠

  • 8. 에효
    '17.12.11 11:53 PM (97.70.xxx.183)

    전 남편윗사람 부인한테 딸랑딸랑거려요.진짜 안하고싶은데 사는게 뭔지ㅡ"ㅡ
    아분지 다 알아도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마음 가는법 아니겠어요?다음에 또 딸랑거린다고 농담하면 왜?기술전수라도 해주랴?너도 회사 더다녀야지! 하세요.
    맛난거드시고 기분푸시구요

  • 9. ..
    '17.12.11 11:53 PM (175.114.xxx.52)

    무서운 댓글도 예상했었는데..위로 감사합니다 ...
    절대 일 안하지 않구요, 저한테 그런 말 한 사람한테도..그 말 듣기 직전까지 아몬드 갖다 바치며(?) 친근하게 대했었는데..
    지나가던 농담도 아니고 자꾸 그러니 넘 속상했었네요...
    막판에 제가 적당히 하시라고 정색했는데...또 상대방은 넝담한 거에 죽자고 달려들었다고 어이없어 할 수도 있겠네요.
    내일은 또 다잡고 회사 가서 가면을 써야겠지요...

  • 10. ..
    '17.12.11 11:58 PM (175.114.xxx.52)

    댓글 다는 새에 다른 댓글이 또 달렸네요
    굳이 변명 하자면,, 다른 사람 피해 끼치면서 아부한건 아니고
    남들 다 앉기 싫어하는 그 사람 앞자리 옆자리 앉아서 받아준건데...앞과 다른 인간 저 맞아요. 그래서 더 자괴감이 들고 속상해요.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 맞아요..근데 저 진짜 회사 짤리기 싫어요..ㅠㅠ (일 못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어요 ㅠㅠ)

  • 11. ㅇㅇ
    '17.12.11 11:59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또 그러면 눈 똑바로 보고

    대응 1.

    지금 나보고 ㅇㅇㅇㅇ라고 한거야?

    대응2.

    말에 뼈가 있네?

    이거 번갈아 하세요
    아직 승진한 상사가 만만하니까
    다들 그런 건데 거대 권력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만만해보니면 다 그래요

    본인이 강직하다고 착각하면 편하거든요

    근데 조직은 계급사회잖아요
    회사라도요

    분위기 매끄럽게 하시는 겁니다

  • 12. 사람들 착각이
    '17.12.12 12:01 A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1. 난 강직하다
    2. 난 권력에 굽히지 않는다
    3. 난 정의롭다
    4. 난 착하고 연약하고 베푸는데 사람들이 날 함부로 대하고
    얕본다

    등등이에요

    막 승진한 사람에게 함부로 못하고
    따 시키고 싶은데 원글이 안 그러니 아니꼬운가봅니다

    근데 그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 13. 상황따라서요
    '17.12.12 12:08 AM (121.132.xxx.204)

    그 상사가 원글님과 평소에 별 문제 없던 사람이면 처신 잘하시는 거 맞고요
    평소에 동료들과 같이 욕하던 사람인데 승진했다고 분위기 맞춰주면 글쎄요. 좀 달리 보일것 같긴 하네요.
    두얼굴 장난 아니네. 나한테도 저러려나 하는 생각 들것 같아서요.

  • 14. ...
    '17.12.12 12:09 AM (113.60.xxx.24)

    사회생활 하는 입장에서 이해 가능하지만
    동료 입장에서는 어이 없는것도 사실이죠.
    적당선만 지키면 욕을 하던 비위를 맞추던 상관 없는데
    그게 애매해지면 보기가 좀 ㅠㅠ

  • 15. ...
    '17.12.12 12:09 A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

    뒤에선 욕하고 앞에선 아부떠는데 당연히 뒷말 나오겠죠. 왜 억울해 하시는지?

  • 16. 그대안의 블루
    '17.12.12 12:17 AM (220.94.xxx.190) - 삭제된댓글

    정말 몰라서 그러세요
    뒷담화 사바사바 라서 그렇자나요
    사바사바만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부럽습니다
    그래서 사바사바를 하면서 살고 싶으면 사람일 어찌될지 모르니 뒷담화는 하지 않는걸로~

  • 17. ...
    '17.12.12 12:27 AM (61.72.xxx.162)

    내 직장 동료라면 원글님 싫은데
    그냥 3자... 혹은 원글님과 친한 사람으로서라면
    그것도 능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음

  • 18. 이참에
    '17.12.12 12:40 A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뒷담화도 과했었고 딸랑도 좀 과했었나 봐요.
    처세가 그래서 참 어려워요.
    적정선이란게 나노 단위로 판가름 되어버리고, 상황과 대상에 따라 의도와는 판이한 결과에 도달하기도 하고요.
    이참에 한 번 또 배운다 생각하고 까는 것도 딸랑도 수위를 잘 조절해 보세요.

  • 19. ㅎㅎㅎ
    '17.12.12 12:50 AM (175.209.xxx.57)

    다 이해해요. 원글님도, 흉 본 사람도.
    어찌 되었든 눈치껏 잘 버티세요. 사는 게 참 어렵죠? ㅠ

  • 20. ..
    '17.12.12 12:56 AM (175.211.xxx.50)

    괜찮습니다.
    잘 하셨어요. 기운 내셔요.

  • 21. 앞으로
    '17.12.12 4:50 AM (211.36.xxx.197) - 삭제된댓글

    딸랑딸랑은 하더라도 뒷담화는 하지마세요
    그런 부류 너무 싫어요 신뢰감 인성 제로

  • 22. 댓글이나 실제로나
    '17.12.12 6:51 AM (121.175.xxx.200)

    남들에게는 왜 그렇게 도덕성의 기준이 높은지..저 아부 안하는데 저같은 사람 거의 못봤어요.
    사람 모이는 공간에서는 욕할 공동의 대상 있고 그사람이 보통 상사고..욕하지만 앞에서 누가 나 안해! 너랑 술먹기싫어! 너 진짜 싫다! 이렇게 하나요..
    원글님이 처신 잘하신거죠.
    그러나 사회생활에서 영원한 친구와 적은 없으니 앞으로는 그 상사 뒷담 일기장에만 쓰시고 직장에서는 그냥 하지마심이..
    저는 이번에 딸랑여야 하는? 자리에서도 할수 있었는데 역겨워서 도저히 감사합니다.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예"만 하고 나왔네요..그냥 자존심이 아니라 하기 싫어요. 업무상으로만 책 잡히지 않으려 합니다. ㅠㅠ

  • 23. 싫어하는 사람에게
    '17.12.12 6:59 AM (110.45.xxx.161)

    마음에도 없는 장반대의 행동을 과하게 하시니
    스스로 자괴감들고 동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살겠다고 한 행동이니
    앞으로는 오버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원래인간이나 동물이나 살겠다고 변신하며 삽니다.

  • 24. 감사
    '17.12.12 7:29 AM (175.114.xxx.52)

    댓글 많이 주셨네요, 감사함니다
    평소에 같이 욕하던 동료는 아니었구요,,
    위에서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선수끼리 왜 이러나,,생각이 들어서 좀 기분이 나빴네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듯이 적당히 하겠습니다..

  • 25. 음...
    '17.12.12 7:47 AM (223.62.xxx.138)

    아부하는 건 괜찮아요. 상사도 사람이고 이왕 회사 생활하는 것 윗사람 기분 맞춰주면 서로 기분 좋고 편하잖아요.. 그런데 뒷담화하던 상대에게 아부하는 것은 가식적이고 신뢰하지 못할 사람으로 보여요. 저라면 뒷담화를 끊던가 아님, 일단 뒷담화한 상대는 예의있게만 대하지 오버해서 아부하지는 않아요

  • 26. ....
    '17.12.12 11:14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

    종료가 원글님 시샘라는 거에요. 좋은 뜻으로 한 거면 자신한테 당당하시고 그깟 거에 흔들리지 마세요.

  • 27. ....
    '17.12.12 11:15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

    종료가 → 동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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