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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휴대폰결번이 된 친구, 찾을 방법이 있을까요?

신참회원 조회수 : 10,130
작성일 : 2017-12-11 22:45:02

같은 회사에서 만나 친하게 지낸지 7년 정도 되는 친한 동생입니다.

10월 초순 추석연휴에, 제가 해외여행 갔을 때, 문자를 주고 받았고,

10월 중순에 제가 귀국 했을 때 잘 다녀왔느냐고 그 동생이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도 잘 다녀왔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순에 날 잡아서 보자고 바로 답문자 보냈었구요.

그러다가 저도 몸이 안좋고 정신이 없어서 11월 말에야 만나자고 연속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이전에는 바로바로 답문을 보내던 친구 였는데...제가 뭔가 이상해서 전화를 걸었더니 "이 전화는 결번이 되었다"는 안내가 흘러나오더라구요.

차암...전번이 바뀌었으면 바뀐번호 안내가 나오던지 해야되는데...이건 뭔지...

휴대폰이 완전히 박살이 났는지, 분실이 됐는지...암튼 그래도 번호가 바뀌었으면 안내가 나오지 않나요?

하필 제가 그동안 카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애가 휴대폰을 복구해도 내 번호가 뜰 것 같지고 않고...

고민 끝에 전에 그 동생과 제가 다니던 회사의, 동생 팀의 팀장이었던 분에게 연락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먼저 퇴사를 했었고, 그 동생은 저보다 몇년 더 다니다가 작년 초에 퇴사를 했는데, 같은 팀 팀장님가 친하고 계속 연락하는걸로 알고있었거든요.

어찌어찌 본사로 전화해서 어찌어찌 휴대폰은 개인정보라서 못알려준다고 해서 어찌어찌 그 팀장님 자리 내선전번을 알게되서 그 분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 휴대폰 카톡 번호에도 그 동생의 결번된 번호가 그대로 등록되어있고, 그 번호가 사라지지도 바뀌지도 않았으며 본인도 연락해 보았더니 결번 안내만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그 동생과 친했던 다른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이고...그 동생이 워낙 술을 좋아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퇴사후에도 이전 동료들과 자주 만나서 술자리를 가진걸로 알고있거든요.

마지막 만난것이 언제인지 까지는 분위기 상 물어보지를 못하고...그 팀장님도 본인도 걱정이 된다면서 만약 바뀐번호가 뜨거나 연락이 오면 저 한테 바로  연락을 주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허...참...꽤 자주 만나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동네 사는 지 까지는 알고 있는데, 같은 서울 하늘아래 있으면서 이렇게 영영 소식이 끊기는 건지...

혹시 사고가 나거나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것은 아닌지...

이 쯤되면 그 친구가 무슨 괴로운 일이 있어서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탄 걸 거라고 말하실 분이 많으시겠지만, 워낙 성격이 무던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큰 굴곡없이 자란걸로 알고있고,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항상 이리저리 모임이 많아서, 제가 살짝 질투가 날 정도로 인기가 많던 친구라서 그런 친구가 잠수를 탄다는 것은 정말 정말 괴이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지만, 어떤 친구는 연락이 끊기면 아마 잠수 탔나보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드는 친구가 있고, 그래도 잠수를 탈 거라는 것은 전혀 상상이 가지않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 동생이 바로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동생한테 택배선물이라도 보내서 집 주소라도 저장해 두는 거였는데...

가족구성은 그 친구는 혼기 넘긴 미혼이고, 가족소유의  건물에서 윗층에는 친구 혼자살고, 아랫층에는 어머님과, 같은 미혼동생과 다른 동생이 친정에 맡긴 조카가 함께 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층은 세를 줬구요.

만약 이 친구가 휴대폰이 완전 부서져서 연락처가 복구 불가능 하게 되었다면, 전에 다니던 회사랑 집도 가깝고, 회사에 친구도 많아서 퇴근시간에 회사로 찾아가서 전 동료들에게 직접 연락처를 받았을 친구 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전에 자주 전 회사로 놀러가기도 했구요.

제가 알고 있는 거라고는 이 친구의 결번된 번호와 생년월일, 그리고 현재 살고있는 동의 이름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7년이나 알고 지냈으면서 이 친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것 같네요.

예전에 그 친구가 집에서 나와 먼 동네에서 혼자 자취할 때 집에 놀러간 적은 있는데, 본가로 돌아간 다음에는 방문하지를 못했구요.

제가 일가친척도 아닌데, 친구 동네 파출소에 가서 생년월일을 말하고 주소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쌩판 남인데도 알려줄까요?

이런 경우에 친구의 전번이나 연락처를 알아내신 경험이 있는 분 계실까요?

주변에서는 걍 기다려라, 그 친구도 사정이 있겠지, 곧 연락이 올꺼라고 말하지만...내가 아는 그 동생은 전혀 이런 상태를 잠깐이라도 유지할 그런 동생이 아닙니다ㅠㅜ

자꾸 자꾸 불길한 생각만 들고, 정말 무슨 큰일이 생긴 것은 아닌 지, 이대로 영영 그 친구와 소식이 끊기는 것은 아닌 지 회사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로 걱정이 됩니다.

친구라는 것은 친구가 연락이 끊기면 그러려니 하고 마냥 기다려야 하는 존재인 걸까요?

그게 그 친구를 위하는 길이고, 불안감도 꾹꾹 눌러두어야만 하는 걸까요?

이런 경우였다가 친구와 연락이 닿은 적이 있는 경험이 있는 82쿡 회원님의 현명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8.33.xxx.17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두심이...
    '17.12.11 10:50 PM (110.47.xxx.25)

    과거의 인연을 계속 이을 생각이 있다면 연락을 해왔을 겁니다.

  • 2. 네네
    '17.12.11 11:01 PM (175.223.xxx.70) - 삭제된댓글

    정말 큰일이 있었다면 지금 님이 도와주실 수 있는게 있을까요
    가족끼리 모여 살았다니 더 걱정 없죠;

  • 3. 000
    '17.12.11 11:07 PM (58.141.xxx.158)

    혹시 SNS 는 안하는건가요? 인스타나 페이스북등과 같은.. 아님 이메일 주소라도 모르시는지..?

  • 4. 신참회원
    '17.12.11 11:21 PM (118.33.xxx.178)

    네. 저도 그 동생도 sns는 안하고 사는 타입들 이라서ㅠㅜ이제와서 후회가 되네요ㅠㅜ그 동생이 뭔가 저 한테 섭한일이 있어서 연락이 끊긴 거 같으면 일케 글도 안 올려요ㅠㅜ마지막에 먼저 연락한 것도 그 동생이고 조만간 만나자고 대략 약속 잡은 후 좀 늦게 다시 연락한 거 뿐인데ㅠㅜ혹시 나 한테만 바뀐번호 안 알려준 걸 까봐 전회사 팀장님한테까지 연락했던 거구요

  • 5. 신참회원
    '17.12.11 11:23 PM (118.33.xxx.178)

    저도 한 예민 하기 때문에 뭔가 징후가 있으면 바로 알아채거든요. 그 동생이 워낙 경우바른 친구이고 서로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생일 경조사 챙기고 잘 지내던 동생이었습니다. 남친 없은지 꽤 되었지만 주변에 워낙 친구가 많던 동생이었구요.

  • 6. 신참회원
    '17.12.11 11:25 PM (118.33.xxx.178)

    자꾸 불길한 생각만들고 불안,초조하고...갈은 서울하늘 아래서 이렇게 연락이 끊어진 상태로 계속 기다려야만 하는지ㅠㅜ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7.
    '17.12.11 11:58 PM (211.36.xxx.129) - 삭제된댓글

    근데 불안하다는 뜻이뭔가요?

    제가 번호바꾸고 몇몇 사람에게 번호안주고 몇년지내다 어찌하여sns로 다시연락닿게 되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그동안 너무걱정됐고 불안했었다고 하는데 전 아주잘지내고있었고 그냥 그인연을 끊고싶었을뿐이었어요ㅜㅜ
    물론 한예민하신다지만 티도안나게 싹감추는사람 많아요..
    연말이니 정리하시는분 많지않나요
    제주위엔 카톡단톡방도 많이들 나가던데..

  • 8. 신참회원
    '17.12.12 12:12 AM (118.33.xxx.178)

    혹시 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거나 혹시 사망한 것은 아닌지 정말 불안합니다ㅠㅜ
    친구라면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친구란 어제까지 하하호호 웃었다고 해도, 다음날 연락안받거나 번호 바뀌면 아, 얘가 나랑 더 이상 교류라기 싫은가 보다 하고 딱 잘라 포기해야하는 존재일까요?ㅠㅜ

  • 9. 신참회원
    '17.12.12 12:17 AM (118.33.xxx.178)

    결번되기 직전의 상황과 그 친구의 성향을 보았을 때 이런 일이 생길 친구가 아니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저도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사람 만나볼 만큼 만나봐서 친구간에 이성간에 잠수이별 당한 적도 있고, 제가 잠수탄 적도 있습니다. 다 서로서로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구요. 그런데 이번 경우는 너무 난데없어서...차라리 저 한테만 번호 안알려준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다른 친구들 한테도 똑같으니 더 걱정이 됩니다ㅠㅜ이해되시겠어요?ㅠㅜ

  • 10. 번호 바뀌어도
    '17.12.12 3:37 AM (124.5.xxx.71)

    카톡으로 연락은 되더군요.
    팀장님이 카톡으로 글 남기면 친구가 볼 수 있다는거죠.

  • 11. 그게
    '17.12.12 8:14 AM (119.70.xxx.204)

    저도 폰이박살나서
    새로산후에 카톡다시깔았는데
    뜨는사람있고 안뜨는사람있더라구요
    안뜨는사람은 아마 그폰에 제번호가 저장안되어있었던거같아요
    근데 고딩친구하나가 안뜨더라구요 좀충격
    나름 친하다고생각했는데
    한동안연락없긴했지만
    지금은 연락끊겼어요

  • 12. ...
    '17.12.12 9:28 AM (216.15.xxx.18) - 삭제된댓글

    막말로 님도 친구관계에 잠수이별 당해본 적 있고 그저 연락이 소원해지다가 관계가 정리된 적 있으니 그 친구가 멀어짐을 택했을지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요 그런데 친구라기에는 다소 과하게 읽히는 불안감과 그 친구라면 그럴 리 없다는 자기확신을 한번 더 확인하고자 하는 내심이 읽혀저 불편하고요 더불어 친인척관계에도 공개하지 않아야 하는 개인정보를 불안한 친구의 감정에 공개할 공적인 기관이 어딨딥니까? 스토커도 얼마든지 말 꾸며대고 관계도 거짓으로 꾸며서 정도 얻어내려고 가장해내는 판국에 정말 개인정보에 대해서 둔감하다 못해 스토커 같아요 무슨 일이 있었다면 친구 주소록 통해서 가족이 연락을 했을테지 결번이 뜬다는 건 그냥 정리지요 무슨 찾아내겠다는 의지표명을 7년 사귄 친구라는 이가 이렇게 집착이다 싶을 정도로 할 수 있는지 심하네요

  • 13. ...
    '17.12.12 9:33 AM (216.15.xxx.18)

    막말로 님도 친구관계에 잠수이별 당해본 적 있고 그저 연락이 소원해지다가 관계가 정리된 적 있으니 그 친구가 멀어짐을 택했을지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요 그런데 친구라기에는 다소 과하게 읽히는 무슨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불안감에 그 친구라면 그럴 리 없다는 자기확신을 한번 더 확인하고자 하는 내심이 읽혀져 불편하네요 더불어 친인척관계에도 공개하지 않아야 하는 개인정보를 불안한 친구의 감정에 공감해 공개할 공적인 기관이 어딨답니까? 있으면 고소고발 당해도 될 공무원일테고요 스토커도 얼마든지 말 꾸며대고 관계도 거짓으로 꾸며서 정보 얻어내려 가장해내는 판국에 정말 개인정보에 대해서 둔감하다 못해 스토커 같아요 나는 친구고 그 친구는 이럴 리 없다 그러니 파출소에 친구의 주소를 알아봐도 될까?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달라 스토커 양성소입니까? 무슨 일이 있었다면 친구 주소록 통해서 가족이 연락을 했을테지요 부고라도 생각해 진정 두려우신 거라면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가족이 이미 열번이고 연락했을 거예요 결번이 뜬다는 건 그냥 정리지요 무슨 찾아내겠다는 의지표명을 7년 사귄 친구라는 이가 이렇게 집착이다 싶을 정도로 할 수 있는지 심하네요

  • 14. 신참회원
    '17.12.12 10:22 AM (223.62.xxx.24)

    윗님, 본인일 아니라고 사람 스토커 취급하면서 막말 하시네요. 제가 저 한테만 결번이고 번호 안알려준 거라면 정리 당한거겠거니 한다고 댓글에다 쓴 거 보셨나요? 다른 친구들 한테도 결번이니까 걱정이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 친구가 저 포함 다른 친구들 전부 싹 다 인연을 끊기로 했을까요? 어렵게 저 보다 더 친하고 같은동네에서 자취했던 그 동생의 친구와 연락이 되었는데 그 친구도 결번이랍니다

  • 15. 신참회원
    '17.12.12 10:24 AM (223.62.xxx.24)

    그리고 요새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에 있지 주소록이 따로 있습니까? 윗님은 친구들 주소 다 알아서 따로 수첩에 메모해 놓습니까? 예전에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나 그러지 않았습니까?

  • 16. 신참회원
    '17.12.12 10:28 AM (223.62.xxx.24)

    친구라는 존재는 어제 까지 하하호호 친하게 지냈더라도, 오늘 결번되고 전화를 안 받으면 아 나 얘 한테 정리당한거구나 라고 인지하고 싹 잊어버려야 하는 존재인가요? 윗님에게 친구란 딱 거기까지인 존재인가요?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되고 불안해하면 스토커 취급 받아야 합니까?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힘든 사람한테 글케 막말을 하셔야겠습니까? 참 쿨 해서 좋으시겠습니다...

  • 17. ,,,
    '17.12.12 3:07 PM (121.167.xxx.212)

    먼저 회사에서 가까운 친구 어머님 댁으로 찾아가 보세요.
    아니면 경찰서에 가서 여기에 쓴대로 얘기하고 접수하면
    금방 번호 알아서 경찰이 그 친구하고 연락을 하게 되고
    아무개가(원글님) 당신을 찾는데 연락처 가르쳐 줄까 하고 물어 봐서
    연락 끊긴 동생이 싫다고 하면 경찰이 잘 있는데 연락 하기 싫다고 하면서
    동생 전번은 안 가르쳐 줘요.
    아마 동생이 일부러 연락 끊었을거예요.
    남편 친구가 연락을 끊었는데 57년된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고 그 친구가
    남편 좋아하고 한달에 2번 이상 만나는 친구인데 그렇게 끊겼어요.
    처음엔 남편이 답답해 하다가 112에 전화 걸었는데 경찰이 잘 있다고 친구에게
    연락 하라고 했는데 끝내 연락이 안 왔어요.
    남편이 곰곰히 생각 하다가 친구랑 통화 하다가 급한일이 생겨서 바삐 전화 끊은것
    밖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 18. 신참회원
    '17.12.12 3:34 PM (223.62.xxx.211)

    윗님, 도움되는 말씀 감사합니다ㅠㅜ저 한테 뿐만이 아니라 더 친한친구 자주 만나던 친구들 한테도 다 결번이니 이게 무슨 일잇지ㅠㅜ좀 더 기다리다가 날 풀리면 친구동네 경찰서로 찾아가보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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