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해외 IR 자료 입수
당초 정부 입장과 달리
"신재생 투자 확대 따라
요금 단계적 인상 필요"
내년 원가연동제도 논의
당초 정부 입장과 달리
"신재생 투자 확대 따라
요금 단계적 인상 필요"
내년 원가연동제도 논의
한국전력이 지난달에 개최한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신재생 투자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인상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5년간 인상이 없다”는 정부 입장과 차이가 난다. 한전은 또 내년 초 정부와 ‘전력구입비연동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한전의 ‘그린본드(Green Bond)’ 관련 해외 IR 실시 결과 내부 보고서에서 한전은 신재생 투자에 따른 전기요금 운영계획에 대해 “산업용 경부하요금 인상 및 단계적 요금 현실화로 비용요인을 흡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 투자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