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제의식 제기는 좋은데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부족한데다
문장은 가독성은 좋은데 아름답지는 못하고
작위적인 설정도 많았음
가장 아쉬운 건..
80-90년대 생이 차별 의식을 느끼는 건
누구는 이런데 나는 안 이래가 가장 결정적으로 드러난 시기였는데
그 점을 빼놓은 것
즉 김지영과 비슷한 환경인데
구박 안 받고 잘 자란 또래 누구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안 나온 점이 아쉬움
차별을 느끼는 건 진라면 먹을 때 너구리 먹는데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누구는 파스타인데 누구는 라면이어야 느껴지는 건데
파스타에 해당되는 대상이 안 나옴
아 아들?
그건 이미 성별이 다르니까 안 되는 것이지....
성별도 같아야 하니까....
같은 성별의 지수라도 나와야..
그리고 각종 통계 인용한 것 좋은데
통계의 함정이나 이면을 못 본다는 것...
그 작품에서 나온 건 남녀 갈등을 빙자한 권력 내부 문제나
남녀가 다 피해자인데 남자만 이득본다로 그려지는 것 따위....
이런 것을 빼놓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문제의식은 좋은데 문제의식에서 끝나 버렸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