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어 놓았던,,
주위의 사람들은 다 알지만
그래도 내 가슴속 안의 여자로서 남편이라는 울타리 남편에게 직장인이라서 월급을 받아보지도,,
사업을 해도 항상 자기일에만 급급해서 잔푼만 손에 쥐어 주던,,
정말 생활비도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었던 지난 15년세월,,
여 몇 년은 제가 장사?사업이라고 어쩌다 하게 되어 나름 잘 되는듯했으나 요즘 심각한 경영난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단추가 잘 못 끼워진건 아닌지,,
잘못 끼워진 단추라도 다시 잘 끼워서 바르게 입고 싶었는데,,
그래서 참고 또 참아 왔는데,,
꼭 돈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닐거라고 믿었었는데,,
제일 가슴 아픈건 요즘 시대에 머리 큰 아이들에게 급식비나 공납금못내고 미뤄지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정말 왜 제대루된 생활비를 한 번도 안가져다 줬는지,,
입으로는 깡깡거려두 그래두 주면 주는데루 받아서 생활하고,,
남편이 운이 없어서 안된다,,
게으르거나 노름을 한다거나 나쁜짓을 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참고 또 참았었는데,,
부모는 멀쩡히 생겨가지고 아이들과 이곳에서 저곳으로 아이들 줄줄데리고
요즘 같은 세상에 급식비도 제대로 못내고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제대루 못하고 살아 왔던 지난날,,
한 7-8년전부터 아이들이 조금 커지자 본격적으로 직장을 가지고 낮11시에 출근해서 밤12시까지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가게에 나가서 돈이라도 벌게 되니 먹고 싶은거 조금 해결 급식비도 해결했었는데,,
이때두 조금만 늦어두 시비를 걸고 힘들게 하더니,,
그래두 남편이야 뭐라든간에 꼬박 꼬박 받는 월급에 더이상 기초적인 생활이하는 안하게 된것에 감사하고 지냈었는데..
몇 년전부터는 장사를 하면서 점점 잘되어 비록 내 집은 아니더라도 조금 더 넓은 집으로 깨끗한 집으로 이사도 가고,,
15년이나 쓴 낡은 냉장고와 세탁기도 바꾸고 ,,
고마운 친구의 소개로 제법 많은 돈을 벌게되고 입소문도 나면서
더 이상 남편에게 돈에대한 목마름을 가지지 않게 되었던 요 몇 년,,
여자로서 아니 아이들을 가진 엄마지만 생활력이 강해서 인지 제법 돈도 벌게되었는데
거기에 비록 도시에서는 어림도 없지만 시골가서 조그마한 집을 사고 땅을 일구고,,앞으로 미래도 꿈꿔보기도 했는데,,
지난날의 남편은 그동안 사업,,또는 장사를 하면서 돈이 좀 벌어져두 한 번도 집에 돈을 가져다 주지 않고
차만 몇 대나 사서 불리고 기사두고 이장사 저장사 한다고 자꾸만 내 피 같은 돈을 한 해면 2-3천씩 가져다 쓰더니
결국은 차 할부도 기사월급도 내가 나서서 마무리하고,,
그러면서 통장의 잔고도 없게되고,,
그래두 다시 벌면된다,,,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몇 천 유산으로 남겨주셨는데,,
남편에게는 이제 다 잊고 내가 하는일 도으면서 우리 이 사업을 키워보자 했는데,,
그치만 행복은 거기까지였나봅니다.
남편은 지금 본인이 생산해 내는 돈에서 단10원도 저나 아이들에게는 내어 주지 않고 있네요,,
지난 살아 온 18년동안 술꾼으로 만삭이 저를 내버려 두고 2-3일씩 전화없이 다니던 사람,,
애둘 키운다고 몸살이 가실날이 없어도 애들 한 번 봐 주지도 않았던,,
부모님이 이혼 한 걸 속이고 한 것도 아닌데 니네집,,니네집..니 엄마,
어쩔땐 xx년,
술이 원숩니다.
일주일이면 술 안먹는 날 없이 나날이 먹고 쨍쨍거리고 싸워두 심성이 나쁜사람은 아니다,,
칼들고 총등고 나를 위협해도 그런사람아니다,,
했는데,,
이제 그동안의 가느다란 끈을 놓고 싶습니다.
지나 십 수년간 친정엄마와 남동생에게 수없이 빌려 써 왔던 잘잘한 돈에,,요번 이 일이 알려지면서 서로 싸우고 난리가 났었더랬습니다.
지금 사놓은 땅이 돌아가신 아버지 유산과 내 통장에 있던돈 긁어 신랑말만듣고 무리하게 일을 벌린게 화근,,
그러다 경기가 나빠지고 수입이 줄어더니 저로서 여파가 엄청크네요,,ㅜㅜ
요즘 그 땅에 그집에서 남편이 하는 일에 수익이 생기고 있는데 도움을 요청,,
요번 여름방학전 하는일이 너무 비수기라 애들 공납금 좀 해 달라고 했더니 비아냥거리고 돈 없다고
몇 차례나 저랑 옥신각신했는지 모릅니다.
너무하다 싶더라고요,,
자기 자식 학비내는데 니가 고등학교까지 책임지기루 했으면 책임져야하지 않느냐,,
네 그러긴 했었죠,,
이렇게 장사가 안될진 모르고 종전같이 잘된다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그래두 요즘 힘들다,,애들 학교에 내는돈은 좀 해달라고 참 자존심굽히고 말했었느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내가 이중 삼중으로 메꾸다 메꾸다 도움을 청했는데,,
마누라가 지 자식 학비좀 내 달라는게 이리 잘못된 것인줄 몰랐습니다.
모라고 모라고 하더라두 툴툴거려두 전 당장 해 줄지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비아냥 거립니다.
니가 돈 잘벌때 나를 발가락의 때만큼 여기지 않았느냐,,
몇 년 돈버니 눈에 뵈는게 없었다,,
니가 번돈 쫄랑거리며 흥청 흥청 쓰며 돌아다니지 않았느냐,,
저 맹세코 어디 바람이라도 온천도 여행도 요즘 그 흔하다는 외국여행도 비행기도 한 번 못 타본 사람입니다.
남편은 돈 버느라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저를 그렇게 생각하였던거군요,,
저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그 동안 못먹었던 내내 구경만 했던 훼미리레스토랑 애들과 또는 그동안 너무 고마웠던 친구나 동생들에게
몇 번 사주었고요,,
집 살림 바꾸고 애들 학원 몇 군데 시키고 이사가고 집 사무실 집 사무실,,,밖에 몰랐는데 ,,
그래두 남자라고 18년동안 월셋방을 못 면하고 있는데,,,
내가 안 벌어 줬음 뭐 먹고 살았냐고 합니다.
제 기억엔 한 번도 제 날짜에 옳은 100만원,,아니 50만원을 받은 기억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러던 차에 차가 고장이나 수리비가200만원돈이 나오니 그건 고쳐 내더라고요,,ㅜㅜ
제가 지금 그런 손가락질,더구나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듣다보니 정말 인생 헛 살았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공납금은 애들 학교에 전화까지 해 보더니 결국은 이 명절이 지나도록 주지 않더니
몇일전 명절에 50만원 준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전 벌써 급하게 거래처 줄돈으로 애들 학비가 나간터구요,,
명절이 코앞인데 거래처에선 완불이 안되니 난리구요,,ㅜㅜ
분명 통장에 목돈이 있는데 이리 사람을 돈으로 고생을 시키네요,,
니돈 내돈 따지면서,,
요번 애들 공납금 니밀락 내밀락 하는차에 전 알아버렸습니다.
아,,나는 남보다 더 못한 부부생활을 하고 있구나,,
남편이 있어두 없는 사람만 못하게 살고있구나,,이런 생각이 들고 우울한것이 가슴 한켠엔 멍울이 지네요,,
이러다 우울증이 들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는 젊었을적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던 아부지의 무능력과 폭력을 알기에
지금 정신과 약을 먹고 밤이면 눈물로 지샌다고 합니다.ㅜㅜ
동생은 제게 빌려준 돈이 있는데 자식 학비도 신경안쓰는 매형 보기싫어
제 명의로 되어 있는 집을 법적으로 처리할거라하네요,,ㅜㅜ
그러면 남편도 그 집에서 쫒겨 나게 되겠죠,,
뒤죽박죽,,
터널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수렁인거 같아요,,
일이고 뭐고 다 손 놓고 싶은데 그러면 우리 애들은 누가 책임지나요,,
전 이혼은 못하겠습니다.
내 딸이 지금 남편같이 니네 부모 이혼한걸 흠잡을 놈을 만날지 어찌알겠습니까,,
저 아무런 미련 없습니다만 남편같은 사위 볼까봐 이혼 못하겠습니다.
울고 싶은데 눈물도 나지 않는 금요일 밤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