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아버지 돌아가신후에..

아들과 아버지 조회수 : 15,201
작성일 : 2017-12-11 06:32:27
한 번씩 시아버지가 꿈에 나타난다고 해요.
돌아가신지는 2년 쯤 되는데
막내로 아버님 사랑을 많이 받은 효자에 속합니다...
돌아가실때도 병치례 없이 갑자기 황망히 돌아가신 케이스이시구요
결혼한지 20년이 넘으니 저에게도 여러 추억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나도 모르게 아버님 얘기를 자꾸 꺼내게 되는데
그 때마다 남편은 얼음이 되더라구요
말을 않고 가만히 있는거에요
아버지
말을 꺼내지 말라는 표현도 않구요..
돌아가신 고인 얘기를 하는게 남편에게 괴로운일일까요..?
추억을 같이 나누며 아버님이 곁에 계신듯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별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새벽에 시아버님이 남편꿈에 나타났다고 하면서 출근하는걸 보면서 앞으로 조심해야 할까 싶어서요...
IP : 222.238.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싫을듯요
    '17.12.11 6:47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갑자기 황망히 돌아가셨담서 얘기 자꾸 꺼내는게 뭐가 좋겠어요

  • 2. 죽은이가
    '17.12.11 7:21 AM (1.234.xxx.114)

    자꾸나타남 안좋은걸거예요
    우리할머니도 그래서 엄마들이랑 이모들이 천도제같은거 해드렸더니 그날이후 한번도 꿈에 안나오셨대요

  • 3.
    '17.12.11 7:45 AM (135.23.xxx.107)

    남편이 인성이 참 좋으신분 같아요.
    원글님도 결혼 잘하신것 같구요.

  • 4.
    '17.12.11 7:57 AM (58.140.xxx.86)

    부모가 꿈에 나타나는게 왜 안좋은건지 참나

    보고싶은데 나타나주면 좋ㅈᆢㄷ

  • 5. ....
    '17.12.11 8:16 AM (112.220.xxx.102)

    율컥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눈물 참느라..
    말하면 더 눈물나니 그냥 가만히 있는것 같은데..
    남자라고 펑펑 울수도 없고..
    2년밖에 안됐으면 아직 힘들때인데
    먼저 얘기꺼내고 하지마세요
    아직 많이 힘들때잖아요

  • 6. 얘기하지 마세요.
    '17.12.11 8:21 AM (110.47.xxx.25)

    아내가 아무리 시부모에게 잘했어도 남편이 보기에는 섭섭한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게 한국 남자들의 본능이니까요.
    효자였다니 더더욱 섭섭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가슴에 묻어두고 표현을 안 했겠죠.
    남편 기준에서는 효부도 아니었던 아내가 돌아가시고 나니 챙겨주는 듯이 자주 얘기를 꺼내는 것은 남편에게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불러오게 될 겁니다.
    아내가 나름 자신의 호감을 얻어내기 위해 돌아가신 시아버지 얘기를 꺼낸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남편이라서 뭐라고 반응하기가 참 난감하리라 봅니다.

  • 7. ㅡㅡ
    '17.12.11 8:29 AM (112.150.xxx.194)

    위에. 효부도 아니었던... 너무 심하게 넘겨짚으시네요.
    저도 엄마 돌아가신지 2년 됐는데.
    아직 마음 정리가 안돼요.
    엄마 얘기하면.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지구요.
    아마, 남자라서? 너무 눈물 보이기가 좀 그럴수도..
    그냥 두세요. 너무 조심할 일도 아니고.
    저는 그래도 주변에서 엄마 얘기 해주면 좋던데.
    같이 얘기 나눌수 있어서요.
    시간이 가면 괜찮아지겠죠.

  • 8. ....
    '17.12.11 9:27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조심하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이 지나도록 우울증에서 못 벗어난 남자가 상담 받은예 있어요
    어머니도 자기 생활하며 웃고 사는데 아들인 본인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아들도 부모 죽음에 대해 우울증 공허함에서 자유로운건 아니더라구요
    부모가 병치례 좀 하고 죽는게 나쁜건 아니에요
    앓은적 없ㅇ리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자식이 힘들어하는 경우 많아요
    님이야 남이니 그래도 그렇게 가는게 오히려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수 있지만요

  • 9. ....
    '17.12.11 9:28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조심하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이 지나도록 우울증에서 못 벗어난 남자가 상담 받은예 있어요
    어머니도 자기 생활하며 웃고 사는데 아들인 본인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아들도 부모 죽음에 대해 우울증 공허함에서 자유로운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부모가 병치례 좀 하고 죽는게 나쁜건 아니에요
    앓은적 없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자식이 힘들어하고 우울증 앓는 경우 많아요
    님이야 남이니 그래도 그렇게 가는게 오히려 편하고 추억이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수 있지만요

  • 10. ....
    '17.12.11 9:31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조심하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이 지나도록 우울증에서 못 벗어난 남자가 상담 받은예 있어요
    어머니도 자기 생활하며 웃고 사는데 아들인 본인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아들도 부모 죽음에 대해 우울증 공허함에서 자유로운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부모가 병치례 좀 하고 죽는게 나쁜건 아니에요
    앓은적 없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자식이 힘들어하고 우울증 앓는 경우 많아요
    님이야 남이니 그래도 그렇게 가는게 오히려 편하고 추억이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수 있지만요
    그렇게 좋았던 아버지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음을 남이 알수 없죠

  • 11. ....
    '17.12.11 9:33 AM (1.237.xxx.189)

    조심하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이 지나도록 우울증에서 못 벗어난 남자가 상담 받은예 있어요
    어머니도 자기 생활하며 웃고 사는데 아들인 본인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아들도 부모 죽음에 대해 우울증 공허함에서 자유로운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부모가 병치례 좀 하고 죽는게 나쁜건 아니에요
    앓은적 없이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자식이 힘들어하고 우울증 앓는 경우 많아요
    님이야 남이고 며느리니 그래도 그렇게 가는게 오히려 편하고 추억이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수 있지만요
    그렇게 좋았던 아버지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음을 남이 알수 없죠

  • 12. 뭔가를
    '17.12.11 9:34 AM (203.228.xxx.72)

    떨쳐내는게 힘들고 오래 머무르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정도면 문제는 안되요.
    대신. . 뭔가 정리해야하는게 있다면 누군가와 하셔야겠죠.

  • 13.
    '17.12.11 9:57 AM (116.121.xxx.152)

    꿈은 우리 무의식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해요.
    젊은남자들이 야한꿈 많이 꾸는걸 생각하심 이해가빠르실겁니다. 현실에선 심하게 억누를수록 꿈에서 더강하게 나타나죠 덕분에 무의식이일종의 해소를할수있어요
    아마도 남편분이 슬픔을 표현하는것에 익숙하지않는 성격이라 정말 펑펑 울고픈데 못울고 참아서 그럴거에요. 아내가 말꺼낼때도 표현을 제대로못하니 표정관리가 안될테고요. 계속 꿈에 나타나는게 날잡아 산소든 추모공원이든 찾아가서 혼자 펑펑 울고오라하세요. 그럼 안나타날거에요
    우리집도 자기감정 표현에 적극적인 언니는 아버지돌아가신후 아버지유품도 간직하고 주민증도 갖고다님서 자기감정에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꿈에 아버지가 한번도 안나타났대요 반면 감정표현을 잘안하는 제꿈엔 계속 등장하셨어요.심리학공부한 사람으로서 드리는말씀입니다.

  • 14. 레몬
    '17.12.11 10:45 AM (223.62.xxx.125)

    아버지 돌아가신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이런 글에 울컥하고 눈물이 납니다. 너무 갑자기 돌아거셔서 잘가시라고
    인사도 못한게 가슴 아픕니다. 지금도 생각나고 보고싶고 해요. 님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아직 너무 슬프실거에요. 아버지 좋았던것들 추억하고 .보고싶지?.. 이렇게 위로해드리세요. 슬프지만 한편으론 기쁩니다.

  • 15. 삼년
    '17.12.11 10:06 PM (220.73.xxx.20) - 삭제된댓글

    부모도 다 같지 않고
    많이 사랑한 부모님은 그 슬픔을 당사자 아니면 알지 못해요
    엄마 가신지 삼년 됐는데
    첫해는 죽을 거 같았고 두번째 세번째 지나면서
    좀 나아지길래 이렇게
    무디어져 가는구나
    엄마 얼굴 잊을까 걱정했는데....
    삼년이 지난 어느날부터
    밤에 자다가 그리움에 숨이 막혀 잠에서 화들짝 깼어요
    생각만해도 숨이 막힐거 같아서
    일부러 다른 생각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슬픔의 크기와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남편분이 어떤 상태인지는 ...글쎄요...
    저는 아직도 슬프고 아파요..

  • 16. 어떻게 나왔는지
    '17.12.11 11:44 PM (116.123.xxx.198)

    물어보세요.
    좋은 느낌인지 아닌지.
    저희 엄마도 할머니가 꿈에 나와서 그렇게 춥다고 하셨대요.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며느리라서 나온건지.
    20년 뒤에 이장할 때 보니까 매장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하더군요.
    산꼭대기 바람 몰아치는 곳이라 나무도 잘 안자라고
    물이 지나가는 자리였다고....

    이런 걸 믿지는 않는데 정황을 보면 그럴 듯 하거든요.
    뭔가 할 말이 있어서 꿈에 나오시는 게 아닐지.

  • 17. 노래
    '17.12.11 11:45 PM (180.224.xxx.57)

    말로 표현하면 더 슬퍼질것같더라구요. 아무렇지않게 얘기할 자신도 없구요. 죽었다라는 사실을 자꾸 회피하는 듯 해요. 저같은 경우엔....
    어딘가에 살아있을것도 같고 ㅜㅜ 저도 아직 입밖으로 그이름을 내본적이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031 아이 초등입학하니 진짜 퇴사 고민듭니다. 26 ㅇㅇ 2017/12/20 5,388
761030 아래 알바글 '문재인 대통령 긍정의 힘이라네요' 5 대응3팀 소.. 2017/12/20 401
761029 요즘은 아이때문에 웃고 살아요^^ 6 maman .. 2017/12/20 1,334
761028 (MB구속) 서민-문빠가 미쳤다 (경향일보) 26 고딩맘 2017/12/20 1,914
761027 (MB구속) 문재인 대통령 긍정의 힘이라네요 9 0101 2017/12/20 822
761026 자녀가 속썩인다는 엄마들 15 ㅇㅇ 2017/12/20 5,033
761025 택시기사님들 허언증은 정말... 13 .... 2017/12/20 4,534
761024 식탁의자로 팔걸이 있는 거, 사용하기에 어떤가요? 6 질문 2017/12/20 1,222
761023 (MB구속)정우성 뉴스에 나와요~ 1 ... 2017/12/20 1,261
761022 노컷 중국특파원도 문통중국식당갔네요ㅎ 3 cbs노컷뉴.. 2017/12/20 863
761021 (MB구속) 내용 없음 8 나도 2017/12/20 382
761020 스크린골프장 다니는 분들 4 어떤 간식이.. 2017/12/20 1,319
761019 동작구는 학군이 어디가 좋은가요? 6 2345 2017/12/20 3,076
761018 항생제로 피부가 벗겨지는 아이..청원서명해주세요. 5 ㅜㅜ 2017/12/20 1,328
761017 (엠비구속)오늘자 기레기근황 보세요ㅎㅎ 15 딴지 2017/12/20 2,325
761016 구두또깍또깍소리가 넘 시끄러운데요. 7 따뜻한 겨울.. 2017/12/20 1,445
761015 여자로써 끝난건가요? 조기폐경 진단 받았어요 22 우울 2017/12/20 7,589
761014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질문입니다 모모 2017/12/20 420
761013 성베드로 성당을 가본사람이 18 ㅇㅇ 2017/12/20 2,539
761012 (MB구속) 태그 붙이기 제안합니다 2 MB구속 2017/12/20 261
761011 요즘 괜찮은 30대 중후반 남자들 많아요 7 2017/12/20 3,370
761010 취직 이후 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글 보았는데요. 19 00 2017/12/20 6,735
761009 비염, 부비동염 잘아시는분 계세요? 아이가 한달반째 약을먹어요 12 2017/12/20 2,615
761008 기쁜 일에도 겸손한 분들 비결은?? 31 지혜 2017/12/20 6,045
761007 요즘 황태가 인삼이래요 4 겨울 2017/12/20 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