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한 학년에 3반이 전부인 그런 작은학교 시골 출신이구요..남편이 중학교 동창회를 나가기 시작한게 벌써 7년전..
처음엔 한두번 나가다가 그만두겠지 했는데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중이에요
남편 동창회 다음까페 들어가봤는데 졸업자가 100명 남짓한데 가입자수만 80명이 넘고
요새는 밴드로 옮겨갔다고해서 인터넷 카페는 좀 죽긴했는데 예전에 활동한 글들 보니 무슨 자기들끼리 총무에 회장에 감사위원에 거기다가 사진이나 글도 엄청많고 다들 엄청 친하고 활동이 장난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전 서울에서 한학년에 15학급 넘는 중학교 나왔는데 중학교 동창회?같은건 남의나라일 같아요. 그냥 중학교 친구는 아직 몇명 알고 지내고 있지만 저렇게 조직적인 동창회가 있는지조차 존재조차 모르구요
혹시나 제 모교 다음까페에서 검색해보니까 역시나 제 졸업기수로 무슨 동창회 그런거 없더라구요. 다른 기수도 회원수 3명 4명 이런 그냥 유령까페..
이게 바로 도시학교와 시골학교의 차이인가 싶기도하고.. 근데 시골학교라고 해도 다들 현재 사는곳은 서울이나 수도권인데 어쩜 그리 잘도 모이는지
신기한게 몇십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그렇게 연락들이 닿았을까요? 그게 젤 신기해요. 전 중고등학교때 친구들..학교 졸업하고나선 연락처는 고사하고 생사조차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저렇게 끈끈한 동창회가 조금 부럽기도 하네요. 나이드니 저도 외로운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