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30만원이 들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올 연말쯤에 집을 팔고 이사를 가면 그때 주차장이 좀 쌔끈한 집으로 이사를 가서 차를 뽑으려고 했는데
차가 이리 되니 타이어교체하고 반년타자니 아까워서(남편이 느므 아까워 함) 미리 차를 뽑을까 생각중입니다.
저희 경제상황을 말씀드리면
남편 35, 저 33세, 남편이 대기업 외벌이입니다.
같은 지역에 33평 아파트 하나, 24평 아파트 하나를 소유하고 있고,
현재 24평에 거주중입니다. 수도권이고 30평대 가격은 4억 정도네요.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했던 조그만 땅도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대출이 있지만
=> 애초 계획은 , 연말에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33평으로 전세 금액보다 1-3천 더 비싼 전세를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출은 모두 없어지지만, 차살 돈이 없어서
가지고 있던 땅을 팔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빚은 없이 3000만원~3500수준의 차를 살수 있습니다. (약간의 현금도 보유)
그러나 그렇게 되는 것은 최소 6개월 이후의 생각이고요,
요새는 아직 본격적 이사철이 아니라서 매수세도 별로고
1가구 2주택 기한도 남은데다가 24평이니깐 급하게 파는 것보다 임자 생기면 팔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 기한이 최대 1년 6개월이 될수도 있습니다. (땅은 지금 부동산 아저씨가 작업중인데, 꼭 안팔려도 약간만 마이너스통장써도 될것같아요. )
8년 BMW 데이트 & 결혼생활 후에 장만한 10년된 400만원짜리 아반떼,
버스보다 승차감이 너무 좋다며 감격스러웠으나
이제 만으로 3년이 넘어가면서 바닥을 굴곡을 느끼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남편은 키가 커서 운전할때 몸을 구겨 운전하다보니 어깨통증이 심하고,
저는 엑셀이 뭐이리 빡빡한지 골반이 아파서 여행을 좋아하는 저희는 노동이 되는 운전을 하고 살아왔지요.
이런 이유와 내년 1월에 태어나는 아이때문에 차를 바꾸기로 결심했는데
저렴한 금리로 할부가 되면서 우리가 찾는 조건은 차종은 ONLY 쏘울뿐입니다. (지금은 현금이 없어용 ㅡ.ㅜ)
차를 자주 바꾸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오래 타려고
쏘렌토R이나 새로나온 i40를 노려보며 때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타이어때문에 급한 결정을 해야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길게 쓴 이유는
과연 저희 경제 상황 및 나이에 3000만원이 넘는 차가 적당한지입니다.
완전 좋은 차도 저희 아파트에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적정한 소비를 하고 싶고,
집 수준보다 좋은 차를 가지고 사는 삶은 장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여쭙고 싶습니다.
쏘울도 뭐 옵션 다 붙이면 2천만원 가까이 됩니다만,
원하는 사양이 있고 차를 바꾸는 이유가 있기에 이정도는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만일 저희 정도 모으고 살았다면 오래동안 탈 차니깐
쏘울 너무 작다, 기왕사는거 큰 거 사라는 의견이 많다면
타이어 갈고 반년이던 1년이던 저희가 정한 경제 상황이 될때를 기다려 차를 사려고 합니다.
차는 절대 아래로는 못 사는 물건이고,
100% 소비재 다 보니 비싸면 비쌀수록 감가상각이 크기에
차의 감가상각 = 생활비에 포함 된다고 생각하면 저는 비싼차 못사겠습니다. ㅡ.ㅜ
여행갈때만 렌트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정도 비용이면 쏘울정도는 사도 될것 같더군요.
아... 그리고 차는 주로 제가 몰고 다닙니다.
동네특성상 가깝게 다니면서 볼일을 보다보면 버스비보다 차가 낫고,
제가 과외를 조금 하기때문에 거의 매일 운전합니다.
그리고 한달에 두번정도 여행을 갑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82에 돈 얘기도 좀 있고하던데....
저도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좋은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