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 앵커에게 묻고 싶은 것…유망했던 아나운서는 배현진의 차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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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앵커 교체를 지나치게 서두른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하지만 MBC 구성원들은 지난달 파업이 끝나기 전부터 각 부문 별로 ‘MBC 재건 플랜’을 논의하고 고민해왔다.
최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속전속결로 기존 보도국 간부들을 보직 해임하고, 새 인사를 단행한 것은 파업 참여 언론인들의 ‘숙의’가 반영된 결과다.
MBC는 8일 ‘뉴스데스크’ 떼고 ‘MBC 뉴스’라는 타이틀로만 방송했다. 재정비 기간을 갖고 완벽히 준비를 마친 뒤 뉴스데스크 타이틀을 다시 붙여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배씨 교체 역시 뉴스 체제가 전환된 데 따른 조치였다. MBC에서 주요 뉴스 앵커는 보직으로 간주돼 왔다.
물론 배씨의 클로징 멘트를 시청자 입장에서 듣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5년 동안 그가 MBC 앵커로서 보고 느낀 경험들은 ‘남다른 것’이니 말이다.
한 가지 짚고 싶은 것이 있다. 배씨에 대한 비판이 거센 까닭은 단지 적폐 체제를 대표하는 앵커여서가 아니다. 그는 MBC 아나운서국에 팽배했던 비상식적 인사 차별을 방관했다. 더 나아가 이를 조장하고 악용했다. 파업 참여 아나운서에 대한 부당한 인사 배제도 MBC 차원의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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