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어릴때 친정 피해서 멀리 이사갔어요....엄마가 저한테 해 주는 것도 많지만(음식면에서) 그만큼 또 자주 불러요. 안오면 서운해 하시고...그래서 신랑이 피곤 해 해서 친정 피해서 먼곳으로 일부러 이사 갔지요. 2년전부터 서울 바로 옆 신도시 분양 받아서 친정(서울 강북)하고 20분거리로 살게됐는데...역시나 무슨일만 있으면 저를 부르시네요.
엄마는 74살이시고 60전부터 언제나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사세요. 올 해도 짧게 2번이나 입원하셨고 ...정기적으로 뇌경색, 이비인후과, 디스크 병원도 다니세요. 본인몸이 그렇게 아프시면서 40년정도 제사 지내는 할아버지... 엄마한테는 시아버지이죠...제가 그만 제사 지내고 절에 모셔도 된다고 했더니..죽는 한이 있어도 제사 지내야 되신데요..엄마 고집 아무도 못말리지만 저에게 부담을 줘서 싫어요.
작은집은 안오신지 오래전이고 고모들도 매해 들쑥날쑥 오시고 싶으면 오시고 안오시고 싶으면 안오시고 올케언니는 직장 다녀서 저녁에 오고 큰언니는 집에서 쉴 때도 안왔지만 멀기도 하고 요즘에 뭐 배우는 거 때문에 못와요...만만한 저한테 맨날 도와달래요. 저는 제사는 없어져야 할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작년에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줬고 올해는 싫다고 했더니 또 삐지셨네요. 저한테 하루에 전화 두세번 하시는 분이 며칠째 한통화도 없는 거 보니...
엄마 때문에 취직해야 될거 같아요....
시댁스트레스 없다 보니 친정엄마가 스트레스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