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쯤엔가 없어진 카페입니다.
이곳 회원님들 중에 어쩌면 저처럼 사파*어 클럽의 회원님들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주로 40대 이후의 중년 분들이 오시는 곳인데, 좋은 글, 아름다운 그림과 사진,그리고 생활의 유용한 정보등
정말로 보석처럼 좋은 자료가 넘치던 곳이었죠.
그곳의 주인장께서 컴퓨터 그래픽에도 참 실력이 있으셔서, 카페가 알록달록 반작반짝
그렇게 이쁠 수 없었죠.^^
그 귀한 정보는 어디서 가져 오셨던 것일까 감탄하며 매일매일 놀러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주인장님의 부군께서 중병에 걸리셨고 급기야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혼자 힘으로 생활비, 병원비 마련하느라 애쓰시더니, 생활에 전념해야 하셔서인지 그만 카페 문을 닫으시고 말았지요.
전 거의 매일 들르긴 했지만 거의 유령처럼 떠돌던 회원이라
부군님 빈소에 조문갈 주변머리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참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요.
카페 주인장이 베풀어준 그 좋은 공간에서 돌려드리는 것 없이 받기만 했었죠.
사파이어님!
혹시 이 글 보시고 계신가요? 건강히 잘 계시겠죠?
한참 힘드셨을 때였겠죠.
제게 메일 한번 보내셨지요.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만 한아름 적어 답장드릴 따름이었구요.
주인장 언니께서 열어 주셨던 아름다웠던 그곳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그리워 져요.
그곳에 오시던 다정한 회원님들도.
이렇게나마 안부 여쭤 봅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감사하구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