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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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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고싶었어요.

니모 조회수 : 5,419
작성일 : 2017-12-07 19:28:37

부모님의 이혼으로 양쪽왔다갔다 하며 일찍 독립하고, 돈벌다가 일찍 결혼했어요.

성격좋단 소리도 많이 듣고, 봉사활동하는걸 좋아해 할머니할아버지들과 많이 지낸편이라

시부모님께서 편하게 잘해드려서 저를 아주 편안해 하시구요.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은 편이었어요.

시댁은 시부모님 존경스럽고 시누들, 모두 좋고 예의도 있고.

처음결혼해서 이런가정은 티비에서만 있는줄 알았는데 있구나 싶었어요.

 

가끔가끔 시부모님도 시누들도 조카들에게 말하거나, 이런저런말 할때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저한테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말하다가 자기생각이 정말 튀어나오는?

암튼 신랑이 저희 부모님 이혼얘끼를 결혼후에 가족에게 알렸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전에 얘기했으면 허락 안하셨을거라고.  전 그런줄 전혀 몰랐었구요.

지금도 웃으며 얘기하시더라구요.

 

암튼 그런말이 나올때마다 그렇게 얘기한 시누나, 시부모님이나 말해놓고 내앞에서 미안해할까봐.

맞장구치며, 괜시리 ''맞아요~ 그런거 같아요. 아무리 밝아도 가슴한구석에 그런게 좀있으니깐''

하면서 말한사람 불편하지 않게 맞장구를 쳐주죠.

푼수끼있는것처럼 편하게 하는 타입이예요. 제가.. 어떻게 보면 오지랖도 넓고,

암튼,, 자꾸 그러다 보니..

 

난,, 어른들께도 잘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이혼가정이지만 잘 컸다고 생각했는데..

다른사람들로 인해 난 가정환경이 나쁜사람,,  가정환경이 안좋아서 뭔가 잘못된 사람이 되가는 기분...

 

아뭏튼.. 요즘 굉장히 점점 우울해 지고 부정적이되고..

부모님때문에 힘들기도 하면서, 나도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펑펑 울었네요.

 

나쁜의도로 말한게 아닌걸 아는데.... 이것도 제 가정환경이 그래서 생긴 자격지심이겠죠?

IP : 118.46.xxx.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예요
    '17.12.7 7:33 PM (223.38.xxx.95)

    님은 굉장히 노력했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사람보다 더 훌륭하게 자란것 같아요
    단지..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님 앞에서
    배려해주지 못하고 상처주는 사람들이 나쁜거예요
    무시하시고 적당히 거리두시길

  • 2. 토닥토닥
    '17.12.7 7:37 PM (27.1.xxx.155)

    그런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예의있고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님이 선택해서 부모를 만나는게 아니잖아요..
    님은 그 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사람이에요.

  • 3. 00
    '17.12.7 7:38 PM (49.175.xxx.137)

    님이 말하는 이상적인 그런 가정에 융화될정도면
    님 역시 가정교육 잘 받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불우한(?) 환경을 딛고도
    시어른들 공경하고 인정받는 아내이자 어머니인것은
    그 사람들 보다 더 훌륭한 인품과 자존감을 갖고 있는분인거죠

  • 4. ....
    '17.12.7 7:43 PM (221.157.xxx.127)

    전 차라리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매일 전쟁터처럼 싸우는 부모밑에서 자라는게 더 지옥임

  • 5. ...
    '17.12.7 7:46 PM (2.27.xxx.40)

    현재 화목한 가정 이루셨으니 과거 원가정에서 받았던 상처는 털어버리세요. 말처럼 쉽지 않다는거 저도 알지만, 이미 지난 일들에 발목잡혀 현재의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 원글님만 손해쟎아요. 아마도 시댁 식구들이 원글님의 불우한 가정 환경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서 저런 이야기도 툭툭 나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원글님의 과거를 마음에 담고 있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과거에 상처받고 외로웠던 원글님의 어린 자아가 괴로움을 느끼는 것 같은데, 이제 성인이 되어서 따뜻한 가정 이루신 현재의 원글님이 다독이며 달래주면 마음이 한결 나아질 꺼예요. 불행한 가정 환경을 이겨내신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 6. ...
    '17.12.7 7:49 PM (118.91.xxx.78)

    사람이 환경을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음은 어른이 된 후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나요? 저라면 이혼가정의 새식구 앞에서 저런 말 대놓고 절대 못해요. 상처받을까봐요. 그게 얼마나 지독한 상처를 주는지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그냥도 알아요. 정말 좋은 분들이 맞는지 그저 그런 환경이어서 좋은 분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너무 이상화하지 마시고 본인 열심히 사셨고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셨음 해요.

  • 7. 이혼 안하고
    '17.12.7 7:58 PM (110.45.xxx.161)

    죽자고 싸우는집도 많아요.

    화목한 가정은 희귀해요.
    우리는 대부분 불완전한 가정에서 태어난게 평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자신을 학대하지마세요.

    저도 이건희네 막내로 태어나고 싶었어요.

  • 8. ..
    '17.12.7 8:00 PM (117.111.xxx.138) - 삭제된댓글

    시댁 식구들이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그런 얘기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균적인 의식일뿐 원글님을 의식 못하고 나온말이잖아요.
    괜히 마음이 불편하시겠지만 그런건 그냥 그러려니 넘기시구요

    아마도 시댁식구들이 원글님과 그렇게 잘 지내시고 한다면
    가정환경이 평범하지 못해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생각해서 더 기특(?)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그럴때 앗차 싶어 말하고도 놀랐을 시댁식구 입장 생각해서 그렇게 센스있게 반응하는것도 고맙게 느낄거같고(저같은 곰팅이는 그런 센스가 선천적으로 부족해서 넘 부러워요)

    겉으로만 정상적인 가정에서 얼마나 속이 곪아서 상처 투성이로 자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차라리 원글님네처럼 이혼하시고 일찌감치 원글님이 마음 정리하고 성장하게 된게 그런 가정에소 크는것보다는 백배천배 낫다는거 아시죠?
    평범한 가정은 사실 드물어요.
    평범해 보이는 가정은 흔하디 흔하죠.
    평범해 보이지만 상처속에서 큰 사람들은 남한테 이런 편견을 안받을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편할수 있다는 것 뿐이구요
    원글님의 잘 자란 성품을 보고 결혼 결심한 원글님 남편이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남편분이 그렇게 겉만이 아닌 진짜 평범한 가정에서 잘 자란 분이라면서요.
    저는 원글님 같은 분 응원해요.
    원글님 같은 환경을 넘어 잘 큰 분들이 자식도 잘 키우더라구요.ㅎㅎㅎㅎ

  • 9. 그럼에도 불구하고
    '17.12.7 8:03 PM (61.98.xxx.144)

    네가 괜찮구나...로 받아들이세요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 같아요 ^^

  • 10. 원글
    '17.12.7 8:05 PM (118.46.xxx.31)

    따뜻한 덧글에 또 눈물이 나네요.

  • 11. ..
    '17.12.7 8:08 PM (223.62.xxx.109)

    토닥토닥
    맞장구 치지마세요. 본인 감정을 속이다보니 정서적으로 왜곡이 오는 것 같습니다. 기본이 좋은 분 같으니 솔직하고 담담하게 감정 표현 하세요. 그럴 때는 가만히 계시거나 '저도 좋은 가정에서 자라고 싶었어요.' 라고만 말하세요. 그게 사실이니까요.

  • 12. dma
    '17.12.7 8:42 PM (180.69.xxx.24)

    저도 이혼가정에서 혼란스럽게 지냈고
    지금 좋은 가정 꾸리고 살아가는데요..
    부모님 이혼 시기, 심리적으로 어려울 때도
    학교에서 오락부장 하던 세상 밝은 아이가 저였습니다.


    결혼 후에, 애기 낳고 하면서 과거의 눌려졌던 감정들이 마구 소용돌이 치더라고요
    한 십 오년을 힘들게 보냈습니다.
    사십 중반인 지금..
    내 있는 그대로의 감ㅁ정을 내가 받아주고, 잘 표현해내고,
    그러고도 괜찮은 거라고 자신을 토닥이며 살아갑니다.
    상담도 받고요..공부도 하고요.

    가슴에 상처안은 세상 밝은 캔디는 결코 건강한 모델이 아니에요.

  • 13. ...
    '17.12.7 9:02 PM (121.166.xxx.44)

    제얘기같아 여러가지 하고싶은 얘기가 많아지네요 저는 한지붕아래 부부가 살면 다 화목한 가정인줄 알았어요 남편 착한거 하나보고 결혼했는데 시아버지가 폭력남편이였더군요 경제력 없어서 맞고 살았던 시어머니의 심술 사나운 언어습관 정말 너무 스트레스예요 지금은 세상 호인인 시아버지도 인간이하로 보이구요 저도 세상 밝고 명랑한 편이라 시어머니가 저를 편하게 생각하시고 지난세월 살아온 신세한탄하시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콩가루집안으로 시집온거 정말 후회되어요 겉으로 내색 않으려 무지 애써야 하는 것도 싫구요 가끔이래도 남편이 시아버지 그 욱하는 성미 보일때는 진심 이혼하고싶어요 딸은 엄마팔자 닮는다는 그말이 무서워서 아무도 몰라주는 제 설움 혼자 달래는 것도 나이드니 지치네요 제가 제일 화나는 부분은 자기설움은 아직도 그렇게 눈물나게 아프면서 그시절 공포스러웠을 아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안중에 없다는거에요
    저는 한평생 엄마그리워한 설움이 커서 그게 저를 제일 아프게 하네요 평생 스스로 토닥이며 살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 14. ...
    '17.12.7 9:52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맞장구치지 마세요.
    비굴하게 느껴지네요.
    며느리.올케를 앞에두고 저런얘기를 한다는걸 보니 인성이 의심스러울 지경이구요.
    지나칠정도로 타인을 배려하지마시고 본인의 감정을 소중히하시면 좋겠네요

  • 15. 저도그래요
    '17.12.7 10:07 PM (211.203.xxx.105) - 삭제된댓글

    '이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하다..' 칭찬하는 말중 하나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등 분명 맞는 말인데 이상하게 마음 어딘가가 불편해지는 말이예요. 저도 좋은가정환경이 아니었거든요. 어떤글을 읽었는데 맘에 와닿아서 기억하고 있는 글이 있어요. 당신이 원하던 부모를 가질 기회는 없었지만 당신이 원하던 부모가 될 수있는 기회는 있다.는 말이요.~ㅎ 힘내세요

  • 16. 저도 그래요
    '17.12.7 10:09 PM (211.203.xxx.105)

    '이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하다..' 누구 칭찬하는 말중 하나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등 분명 맞는 말인데 이상하게 마음 어딘가가 불편해지는 말이예요. 저도 좋은가정환경이 아니었거든요. 어떤글을 읽었는데 맘에 와닿아서 기억하고 있는 글이 있어요. 당신이 원하던 부모를 가질 기회는 없었지만 당신이 원하던 부모가 될 수있는 기회는 있다.는 말이요.~ㅎ 힘내세요

  • 17. 포로리
    '17.12.7 10:29 PM (39.7.xxx.50)

    바로 위 점셋님 댓글 읽으니까 제가 다 울컥하네요.
    원글님이 비굴하다기보단.. 자존심 때문에도 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원글님,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요, 대체로 깊이가 없어요.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죠.
    원글님 앞에서 그런 얘기한 거... 너무 의미부여할 일은 아니지만 잘한 것도 아니죠. 자기 환경, 자기 테두리 안에서만 생각한달까.. 나와 다른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요. 그런 건 짚고 넘어가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행복하고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낸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생각이 거기에 머물러만 있다면...그것이 마냥 축복일까요?
    아픔을 승화시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가 있어요. 고통이 아니고선 절대 얻을 수 있는 깊이와 넓이.. 그릇이 커진다고 하죠.
    인간적인 향기는 성숙에서 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꽃이 예뻐보일 순 있어요.
    향기는 원글님같은 분이 더 진할 거라고 생각해요.

    인생 길어요.
    행복하고 무난한 유년을 보낸 사람들도 언젠가는 풍파를 겪게 되어있어요. 그땐 그들이 원글님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그들이 자기 성찰이 되는 사람들이라면요.
    원글님이 손내밀어주는 걸 고마워하고, 원글님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시기가 있을 거예요.

  • 18. 포로리
    '17.12.7 10:41 PM (39.7.xxx.50)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가진 밝음과 에너지가 있어요.
    아픔을 극복한 사람들이 가진 깊이와 탁월한 공감능력이 있어요.
    원글님은 그들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원글님의 장점을 나누시면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힘들 때 내 마음을 알아줄 것 같은 사람은 후자일 거예요.

  • 19. 하하하
    '17.12.7 10:54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이혼가정에서 자란게 뭐 어때서요?
    영국황실도 이혼가정에서 두 왕자 자랐고
    재벌가 태반이 이혼하는데 돈있고
    권력있으면 문제가 안되고
    안 그러면 문제가 된다는 건 납득이 안되잖아요?
    당당해지세요. 뭘 그런 비굴한 생각을 해요?
    우리 엄마는 이혼가정 아니고 외할머니가 엄마 아기 때 병사하셨는데 그걸 가지고 친할머니가 되게 뭐라고 했대요.
    친할머니요?다리에 장애가 살짝 있어서 제대로 못 걸었어요.
    누가 말한 것 처럼 물건 트집 잡아 값 싸게 치려는 것 처럼 며느리 트집잡아서 자기들 발 아래두려는 시집 사람들 있어요. 거기에 흔들리지 마세요. 남편한테 불편한 마음 잘 전하세요. 당신은 귀한 사람입니다.

  • 20. .....
    '17.12.7 11:06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이혼가정에서 자라지 않게하려고 죽기살기로 버텼다고 자화자찬하는 부모밑에서 자랐어요..
    매일 죽기살기로 싸웠는데. 한번사는 인생 왜 그렇게 사셨을까 싶어요.
    그 속에서 자라다보니 내면은 병들어있는데 밖에선 늘 밝고 친구많고
    친구따라 강남가겠다는 소리 듣고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었다는거 아는 친구들은 없어요.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는데 견디고 살았네요.
    푼수처럼 밝고 오지랖 넓고 퍼주고... 그런데 속은 늘 우울하고 뭔가에 화가 나있고.
    그래서 심리학책도 많이 읽고 상담공부도 하고 그러면서 깨달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라는것.
    내가 행복하기 위해선 더이상 남을위해 착한아이로 살아선 안되고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하고 늘 피해다니던 인생에서
    부딪치기 무섭고 싫었던 것들과 마주해야하고 불편한 것도 해야하더라구요.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벗어나려고 담담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도 많이 했어요.
    자격지심 좀 있음 어때요. 열등감 없는 사람도 있나요.
    인간은 다 불완전한 존재. 그런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괜찮다고 다독이고 내 탓이 아니라고하면서 사는거죠..
    인생 아이러니한게요 이런 저도 우리집은 평범하다고 느끼고 자랐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과연 평범한 집이란게 얼마나 있을까 싶고
    평범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덕분에 여러 따뜻한 댓글에서 위로받고 가네요.

  • 21.
    '17.12.7 11:11 PM (110.8.xxx.101)

    이혼가정에서 자라지 않게하려고 죽기살기로 버텼다고 자화자찬하는 부모밑에서 자랐어요..
    매일 죽기살기로 싸웠는데. 한번사는 인생 왜 그렇게 사셨을까 싶어요.
    그 속에서 자라다보니 내면은 병들어있는데 밖에선 늘 밝고 친구많고
    친구따라 강남가겠다는 소리 듣고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었다는거 아는 친구들은 없어요.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는데 견디고 살았네요.
    푼수처럼 밝고 오지랖 넓고 퍼주고... 그런데 속은 늘 우울하고 뭔가에 화가 나있고.
    그래서 심리학책도 많이 읽고 상담공부도 하고 그러면서 깨달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라는것.
    내가 행복하기 위해선 더이상 남을위해 착한아이로 살아선 안되고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하고 늘 피해다니던 인생에서
    부딪치기 무섭고 싫었던 것들과 마주해야하고 불편한 것도 해야하더라구요.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벗어나려고 담담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도 많이 했어요.
    세상엔 나오는대로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 천지더라구요.
    꼭 시집식구라서가 아니더라도. 원글님도 불편함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런다고 큰일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사람들이 더 무시하지 않아요.

    자격지심 좀 있음 어때요. 열등감 없는 사람도 있나요.
    인간은 다 불완전한 존재. 그런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괜찮다고 다독이고 내 탓이 아니라고하면서 사는거죠..
    인생 아이러니한게요 이런 저도 우리집은 평범하다고 느끼고 자랐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과연 평범한 집이란게 얼마나 있을까 싶고
    평범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덕분에 여러 따뜻한 댓글에서 위로받고 가네요.

  • 22.
    '17.12.8 1:12 AM (116.36.xxx.22)

    따뜻한 댓글 다시는 분들 심리학 전공하신분들 인가요?
    저는 댓글에서 배우네요

  • 23. ...
    '17.12.8 2:37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그렇게 좋은 시댁식구들이면
    원글님에게서 그런 결핍이 안 보이니까
    자신들과 동일시 생각해서 자꾸 실수를 하는거 같은데요?

  • 24. 괜찮아요
    '17.12.8 1:32 PM (222.116.xxx.32) - 삭제된댓글

    우울해 하지 마세요
    이거저거 따지면 힘들어요
    솔직히 찬성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죽어라 반대도 못해요
    단지 변할려고 노력하면 좋을듯해요
    긍정으로 받아 들이는거요
    우울한 성향이 대를 물리거든요
    그냥 늘 편안하고 밝은 사람으로 사세요
    그럼 된 거예요
    님 남편이 님 좋다잖아요 그럼 되거예요
    늘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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