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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행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수학 조회수 : 3,331
작성일 : 2017-12-07 16:21:42
댓글 보다보니 수학 선행관련된 얘기들 중에
중등 가기전에 중학과정 끝내놓고
고등가기전에 고등과정 끝내놔야 그 양을 감당한다는데
요즘 중고등학생들 공부량이 20년전과 비교해서 현격히 많아진 게 있나요?
전 99학번인데 선행은 전혀하지않았고 고2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사탐과탐 완전정리했던게 전부에요. 학원은 다니지않았고 학교에서 매일 12시까지 자율학습했구요. 수능하나만으로 대학갔던 시절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나름 논술 내신 다 챙겼었지요. 7일 24시간 공부모드이긴했지만 특별히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공부량이 미리 3년치 과정을 끝내놨어야할만큼 많다고는 안느꼈어요.
이과라 수2까지 했고 과학은 공통과학 선택(물리), 사탐도 선택 있었고 제2외국어도 독일어였고요. 요즘 아이들 배우는 과목과 범위차이가 많이 안날텐데..

요즘 고등학생들은 학종때문에 다른 신경쓸 일이 많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초등학생이 중학과정 수학을 하고 심지어 미적분까지 손을 대야하는게 꼭 그래야할정도인가 하는, 진짜 순수한 궁금증때문입니다. 저도 아이키우는데, 초5~6짜리가 그 개념들을 과연 다 이해할 수 있나싶어요.
IP : 110.13.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7 4:26 PM (221.157.xxx.127)

    그거 다 학원상술이에요 과고갈정도 수학재능이 있는경우 아니면 그렇게 못따라가고 현행 완벽 100점 아닌애들 선행 의미 없어요

  • 2. ㅋㅋ
    '17.12.7 4:28 PM (125.176.xxx.13)

    제대로 하는 아이들은 1프로도 안되고요
    나머지는 다 들러리네요

    남들 하니까 안하면 불안하고
    하고나면 뭔가 한거같아 학기중에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이 있고요

    근데 성적은 ㅠㅠ
    선행했다고 다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선행안했다고 못나오는 것도 아니네요

    아이 친구 아버님이 대치동 유명한 수학강사셔서
    중딩때 고등수학을 5번 돌리고 고등왔는데 점수가 그닥이네요

    선행안하고 와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더 잘하는 경우도 있구요

    눈에 불켜고 하는 친구 못따락가요
    못 하는 아이는
    선행을 안하고 와서 못하는게 아니라 원래 수학적인 감이 없거나
    눈에 불켜고 하는 아이가 아닌거죠

    저희 아이 수학 좀 하길래
    제가 중3때 빡세게 선행 뺐는데
    점수는 중3때 비하면 ㅠㅠ 안나오네요

    중딩때는 자기만 선행이 안되어있어서 엄청 불안해하며 공부에 매달렸는데
    고딩되니 그 놈의 자만심때문에 저희는 선행 효과 못보네요 ㅠㅠ

    다 아는 것 같아보이나봐요 ㅠㅠ

  • 3.
    '17.12.7 4:42 PM (211.36.xxx.26)

    당시엔 님 짝꿍도 선행같은거 안했고요.
    지금은 님 아이 짝꿍은 선행하고 온다는게 차이죠

  • 4. 연산
    '17.12.7 4:43 PM (1.237.xxx.108)

    제가 보기에는 연산 학습지 하는거랑 비슷해요.
    저 어릴 적에는 연산 학습지가 하는 애가 없었고 느리게 연산해서 시험봤구요
    대부분 그러니까 적당한 점수가 나왔는데
    요즘은 연산이 느리면 못하는게 되요.
    단지 느릴 뿐 인데요.
    시험도 빠르고 정확하게 연산해야 풀 수 있는 복잡한 문제들이 출제되구요.
    고등선행도 비슷하게 다들 개념을 끝내고 입학하니 학교에서는 심화수준으로 출제하는거죠.
    느리면 못하는 거구요
    선행 안하고 싶지만 이제는 선택아니고 필수입니다.

  • 5. ......
    '17.12.7 4:46 PM (114.202.xxx.242)

    요새 선생해서 오는 애들 보는데, 그냥 정석 기본문제 정도를 푸는걸 선행했다고 생각하고 오더군요.
    그걸 왜 선행을 하는지.
    제나이에 진도 맞춰가며 배우면, 별것도 아니고, 선행 안한 애들도 금새 바로 아는걸.
    어린나이에 남들보다 더 배우는게 대단하다고 애도 생각하고, 엄마도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일찍 배우면, 더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심리겠죠.
    그런데 막상 중학교 삼각형 닮음 비례를 못해서 그걸 고등와서 다시 배우죠.

  • 6. 수학
    '17.12.7 4:48 PM (110.13.xxx.68)

    그러니까 시험문제(내신)때문에 필요한건가요?
    수능은 과거와 비교해서 수준차이가 특별히 나는게 없고..

    수학이라는게 계통과목이니 결국 1학년 심화가 2학년 선행과 맞닿아있는건데.. 진짜 영화관에서 다같이 일어서서 영화보는 그 상황이네요. 학교에서도 변별력때문에 시험문제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것이고..에휴입니다 ㅜㅜ

  • 7. 연산
    '17.12.7 4:51 PM (1.237.xxx.108)

    정말 다같이 일어서서 영화보는다는말 딱 맞는거 같아요.
    선행의 효과는 느낄수 없지만
    선행을 안하면 피해와 손해가 느껴지는거죠.

  • 8. 무명
    '17.12.7 4:58 PM (211.177.xxx.71)

    일단 입시가 앞당겨졌어요.
    예전엔 일률적으로 수능보고 1점차로 줄세워서 대학갔다면
    지금은 (부인하지만) 고교서열화가 존재하기때문에
    영재고/과학고/외고/자사고를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 대다수의 초등/중등이 준비하죠. 그러려면 중등 내신이 중요한데
    과거처럼 공부"만"잘하면 되는게 아니라 공부는 필수요 다른것도 잘해야해서
    학기중엔 수행, 학교행사, 봉사 등등으로 바쁘고
    내신에선 (모두들 영수가 선행되어있는 학생들이라) 학교에 따라 변별력은 확실히 주기 위해서 시험문제를 선생님들도 박수칠 정도의 수준의 문제들로 출제하고
    이 시험에선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때문에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학기중엔 다지고 다져서 확실한 점수를 내야해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고입 입시를 치루고
    진학한 고교에선 여러가지 대학입시를 다양하게 준비해야하고
    마찬가지로 내신 시험은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서
    역시 더욱더 완성된 상태로 진학을 해야하는거죠.
    저도 작년까진 님처럼 생각했는데
    현실을 보면 볼수록 중학전엔 중학과정완성, 고입전엔 고교과정 완성이 완벽하게 될수는 없어도 그말자체가 옳고 그걸 목표로 해야하는구나를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 9. ㅇㅇ
    '17.12.7 5:12 PM (110.70.xxx.68) - 삭제된댓글

    선행을 하는 게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정석 두세 권 풀고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시험을 보던 게 예전이라면
    요즘 아이들은 기본서 1권에 쎈, 일품, 블랙라벨, 일등급, 자이스토리 등을 보면서
    문제 유형을 마르고 닳도록 연습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 모든 교재들이 이과의 경우 여섯 개의 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으니
    풀어야 할 수학 문제집만 상위권 기준으로 36권 되겠습니다.
    수능 범위는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게 없지만 문제의 유형화가 엄청나게 이루어진 거죠.
    이 내용을 모두 외우다시피 숙지해서 내신을 관리하고
    모의나 수능에서 21,29,30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를 20분 안에 해결하도록 연습해요.
    그래야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는 이 세 문제를 생각해서 풀 시간이 남는 거예요.
    그러니 그나마 일찍 시작해야 이 모든 과정을 제대로 마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고등학교에서 이과 수학 네 과목을 2학년 1년 동안 진도를 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현실적으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사태가 발생해요.
    아주 머리가 좋지 않으면 여기서 선행을 했는지 안 했는지 차이가 나게 되죠.

    그리고 학생부종합을 생각하는 경우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학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학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질 않거든요.
    이런 것들이 선행을 하는 이유입니다.
    선행이 누구에게나 매우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또 선행 없이 이과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아요.

  • 10. 정말
    '17.12.7 5:14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바뀐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많네요.
    개나소나 일단은 특목을 가야 입시가 유리해졌어요.
    어려서부터 1차로 걸러지니 초등때부터 달려야하는 구조가 되었구요.
    중등성적 아무것도 아니고 고등이과갈 애들은 무조건 선행해놔야
    내신관리에 수능공부에 거기다 교내대회 하나라도 더 받아서 학생부 관리해놔야하니 그렇죠.
    고3과정까지 진도 맞춰놓고 실제로 고3땐 진도를 나갈 수 없는 환경.
    문과는 모르겠지만 이과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미리 선행해 놓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어요.
    1점에 몇 명이 매달려 있는지 안다면 제나이에 맞춰 공부하라는 한가한 소린 안할텐데.
    어차피 경쟁이야 하는거지만 특목이 없어져서 어려서부터 들볶이는게 덜할거 같아요.

  • 11. 수학
    '17.12.7 5:20 PM (110.13.xxx.68)

    생각해보면 저 학창시절에도 (지방소도시) 서울 대치동 8학군은 유명했고 저보다 더 앞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시절에도 과한 선행과 아이들에 대한 압박은 존재했었는데..이제 제가 서울에 자리잡고 인터넷으로 지역구분없는 상황들을 접하다보니 그렇게 느껴졌던것인가..했는데

    결국 20년전 일부 학군의 분위기가 이제는 전국적인 현상이 되다시피한거군요. 학교에서 나가는 진도 자체가 의미없는 게 되어버렸으니.. 저희때도 과학고가는 친구들은 선행학습을 했었고 과학고 입학시험에도 그래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었죠.

    교과과정은 변한게 없는데 경쟁이 더 치열해졌네요. 저도 아이키워야하지만 참 갑갑하군요.

  • 12. 깜깜
    '17.12.7 5:21 PM (110.8.xxx.101)

    바뀐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많네요.
    개나소나 일단은 특목을 가야 입시가 유리해졌어요.
    어려서부터 1차로 걸러지니 초등때부터 달려야하는 구조가 되었구요.
    내신관리에 수능공부에 거기다 교내대회 하나라도 더 받아서 학생부 관리할 수 있어요.
    특히 이과수학은 고3과정까지 진도 맞춰놓고 실제로 고3땐 진도를 나갈 수 없는 환경.
    문과는 모르겠지만 이과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미리 선행해 놓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어요.
    1점에 몇 명이 매달려 있는지 안다면 제나이에 맞춰 공부하라는 한가한 소린 안나와요.
    어차피 경쟁이야 한다고해도 특목이라도 없어지면 어려서부터 들볶이는게 덜할텐데
    아이러니한건 결국 수능에서 변별력,난이도있는 두 문제를 위해
    이렇게 애들이 시달린다는 소리도 나오고
    안되는애는 외워서라도 수학을 하고 공부에 짖눌려서 논리수학적 능력은 더 떨어지게 되니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 13. ???
    '17.12.7 5:23 PM (118.127.xxx.136)

    90년대 학번인데 우리때도 하는집 애들 초등부터 선행했어요. 고지식하게 선행 안하고 특목고 가서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구요.

  • 14.
    '17.12.7 8:08 PM (175.117.xxx.158)

    초등부터 달리는 세상은 맞아요 ᆢ애들 쥐잡듯잡아ᆢ

  • 15. ..
    '17.12.7 8:29 PM (220.122.xxx.35)

    선행 의견 저장합니다

  • 16. 아이성향ᆞ경제상황 고려
    '17.12.8 1:45 AM (211.186.xxx.176)

    수학머리없는 애는 선행해봤자고 수학머리 있는 애는 선행안해도 결국은 따라잡아요.남들이 초등때부터 7년 한거 고등3년안에 따라잡을수는 있어요. 조금 빡세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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