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잘 안보지만 드라마 싫어하는 1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고부갈등 및 재벌소재 드라마들이 대한민국 기혼여성들의 이상한 사고형성에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근무하시는 지긋하신 여성분이,며느리도 보신분이 어느날 같이 식사하면서 하시는말씀이
한국에서 하도 여자들이 날뛰고 모시고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에서 그런 드라마를-같이 살면서 고부갈등을 겪지만 천사표 며느리가 한결같은 인내와 사랑으로 시부모를 감동시키고 같이 화해하고 잘산다더라 뭐- 방영한다는 겁니다. 헐
어떤분은 아들, 며느리 결혼시키고 나서 며느리한테 따졌다는군요...드라마에 나오는 며느리같이 왜 않하냐고...텔레비전 한 번 보라고...다 그렇게 시부모한테, 남편한테 얼마나 잘하고 사는데 너는 그렇게 왜 안하냐고...
아 그거야 텔레비전에 나오는 지어낸 이야기일 따름이지 않냐고 했더니....다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거고, 시부모한테 남편한테 그렇게 끔찍이 잘하고 하는 건 좋은거니까 본받아야 되지 않냐고 해서 할 말이 없더군요..
50대 이상 여성분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멀쩡히 결혼시킨 아들이 아까워지고 드라마속의 조건나쁘지만 착하고 예쁜 여자한테 엄친아들을 뺏긴(?) 재벌사모님들을 자신과 동일시 하는 것 같애요..
아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효자아들이고 며느리는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첨에는 맘에 안들지만 착하고 순종적이고 인내로서 자신을 감동시키기를 원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