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캐나다 이민 고민입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1. 아들이 아스퍼거이다.
2.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캐나다로 이민을 고려중이다.
3. 나 40후반이고 영어 잘 못한다. 아내만 영어한다. 돈도 그리 많지 않다.
4. 이 상황에서 가족이 모두 캐나다로 건너가 유학으로 시작해서 취업하고 거기서 정착할 수 있을까?
요점이 흐트러질까봐 되도록 간단하게 쓰려는데 그래도 글이 길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큰 아이가 만13세 중학교1학년인데 자폐스펙트럼에 해당하는 아이입니다. 일명 아스퍼거증후군이라고 하죠. 발달장애라고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이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1년되어가는 중학교생활은 정말 말 그대로 고통의 세월이었습니다. 더 힘든 건 아스퍼거증후군 학생을 케어하는데 필요한 교육시스템이나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너무나도 부족하더군요. 군복무 문제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군대가면 아마 정신병자되던가 맞아죽던가... 아마 무사하지 못하겠죠. 아무튼 그래서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교육시스템과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다는 나라로 이민을 갑작스럽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생각하는 나라는 캐나다구요.
가족으로는 저 만47세이고 현재 보건의료쪽 전문직입니다. 근데 영어... 약간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밖에 안됩니다. speaking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직업은 거기서 밑바닥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더군요. 구해지기나 할 지... 아내는 만44세구요 간호사 면허있습니다. 다행히 영어를 그런대로 할 줄 압니다. 아이들은 위에서 말한 14살 중1 아들, 그리고 10살, 6살 이렇게 셋입니다. 갖고 있는 자산은 다 합쳐서 고작 3억 몇천정도입니다. 한동안 아들과 가족을 돌보느라 6년을 일을 쉬고 있었거든요. 글이 길어지니 이건 넘어가구요.
이 상황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할 수 있을까요? 아내는 자기가 영어가 좀 되니까 일단 유학비자로 넘어가서 공부하면서 기회를 보자고 합니다. 자기가 유학하게 되면 아이들의 교육비는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공교육이 무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게 다입니다. 캐나다 현지의 유학이나 취업 등등 사정이 어떤지는 정말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급하게 추진하는 거 맞습니다. 아내는 당장 5개월후 떠나자고 하는 입장이라... 저는 여기서 일하는게 수입도 보장이 되있고 여러모로 좋아서 사실 미래를 모르는 캐나다로 떠나는게 영 내키지 않습니다. 아스퍼거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해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만 그 쪽 상황을 하나도 모르는데 앞일이 걱정안될 수가 없네요.
짧은 답변 한 줄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도움말씀좀 부탁드립니다. 특히 캐나다 현지에 사시는 분들의 의견이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주변에 딱히 의논할 만한 사람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설상가상으로 아내와 의견차이로 사이가 나빠져서 대화도 원만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ㅠㅠ
1. ...
'17.12.5 1:04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제 친구도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뉴질랜드 이민 추진했었는데 아이 장애가 문제되어서 비자가 안 나왔어요
캐나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잘 알아보세요2. 한국에서
'17.12.5 1:11 PM (173.35.xxx.25)직업이 좋으시면 특히 남자분은 여기서 적응하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몇년 놀고 먹으면서 알아볼만한 자산도 별루 없으시구요.
장애아동 관련시설을 잘 이용하시려면 도시에 사셔야 하는데
밴쿠버 토론토 집값, 랜트비가 장난이 아니예요.
아이가 3 이니 투배드도 잘 랜트 안주려고 할거구요
여기가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대한 사회적 배려가 좋고 시설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아스퍼거 있는 아이가 여기서
영어를 어떻게 배울건지도..걱정되네요.
저라면 정 원한다면 아내분만 1-2년 단기유학 와서 상황을 볼거 같고
그 사이 아무리 아껴도 일년에 5천정도는 깨지실 거예요.
가능하면 그냥 한국에서 좋은 시설을 찾으셔서 아이 잘 교육하면 살길을 첮을거 같습니다3. 글고 윗님 말처럼
'17.12.5 1:13 PM (173.35.xxx.25)자산 없으시고 장애아이 있으시면 이민 힘들어요.
4. ㅁㅁ
'17.12.5 1:15 PM (61.50.xxx.5)엄마가 학교비자 받아서 애 공립 무료로 다녀도 되는데, 거꾸로 그냥 그돈으로 애 공립을 돈주고 비자받으면 부모가 비자 나와요. 어차피 학비는 드는데 엄마가 학교다니고 과제하고 그러면 아이 돌보기 힘들꺼에요
5. 토론토에서
'17.12.5 1:16 PM (69.165.xxx.210)캐나다는 신체 검사 있어서 장애 아이가 있음 이민 안 돼요 ㅠㅠㅠ
아는 분은 주재원인데 큰 아들 발달 장애 있어서 한국에 두고 오셔서 맘 아파하세요6. susan
'17.12.5 1:17 PM (199.7.xxx.19)아이가 동반자로 공립학교 입학 할려면 부모가 지장된 리스트 학교 로 유학 해야 하고, 어느정도 영어로는 입학이 쉽지 않습니다. 유학후 캐나다 고용주로 부터 잡오퍼 받아야 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텐데...어느것 하나 만만하지 않은건 한국에서의 생활과 비슷할 겁니다..큰 아이 정도로 미루어 보조교사가 필요할 정도면 신체검사 통과 어렵습니다. (캐나다 국밈 일인당 수가를 넘어 캐나다 택스페이어에게 부감을 주세 되눈 경우): 물론 휴머니터리안 베이스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해당 안되실테니 ... 그냥 접으시지요...
7. 구체적으로
'17.12.5 1:18 PM (222.100.xxx.145) - 삭제된댓글장애아가 있을때 캐나다에서 이민수속이 가능한지
이주공사에서 구체적으로 아이의 상태를 밝히고 상담을 해 보세요.
한 이주공사 말고 몇몇 이주공사 말 다 들어보시고요.
저도 들은거기는 한데
어느댁은 이민 조건이 되어서 수속 잘 마치고
신체검사 할때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때문에 이민이 안된 사례가 있었어요.
그 댁은 어느 정도의 자산도 있었기에
이민 변호사에게 의뢰해서
아이의 향후 들어갈 치료비에 대하여
공공의료기관 이용하지 않고
개인이 책임지겠다는 것을 어필을 했으나
안되었다고 합니다.8. 쉽게 생각해서 캐나다가
'17.12.5 1:19 PM (1.238.xxx.39)이민을 받는 이유는 고학력 전문직 이민자의 유입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거나
이민자들이 가져오는 자본으로 스몰 비지니스라도 창업해서 국내 고용을 늘리는걸 텐데
나이 많고 재산 별로 없고 엄마 유학비자 하나로 무상교육 받을 아이는 셋이고
유학은 몰라도 차후 합법적 이민이 가능할지 의문이네요.
아이들 무상교육은 엄마 학교 재학시에만 가능할거고 컬리지는 2년 후 바로 보따리 싸야하고
대학원 2년 졸업 후엔 워크 퍼밋이 나오지만 직장 구하기 힘들거고
뭣보다 취업시 무상교육 대상자가 아니라 아이 셋 교육비 감당이 안될거고
얼마 되지 않는 재산 탕진하고 국제미아 되기 쉽죠..솔직히 썼어요.
이래저래 집세 내고 차량 운행하고 아내분 학비 내고 5인 가족 생활비 하다보면 그 재산 금방이죠....
그나저나 의료보건쪽 전문직은 뭔가요???9. 덧붙여
'17.12.5 1:22 PM (1.238.xxx.39)이주공사는 의뢰인이 지불하는 수수료에만 관심있지 님 인생에는 관심 없습니다.
무조건 다 갈수 있다, 이민 해당된다...해서 일단 송출하는데만 전력을 기할테니 알아서 판단하시길!!10. 구체적으로
'17.12.5 1:24 PM (222.100.xxx.145) - 삭제된댓글그리고 이런 일일 수록
아내와 원글님이 한 편이 되어야 합니다.
온 가족이 똘똘 뭉쳐야죠.
원글님도 그냥 반대만 하지 마시고
부부가 같이 이주공사 가셔서 상담을 받으세요.
아내되시는 분은 구체적으로 상담을 받으시고 계획이 서서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냥 막연히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애 셋데리고 캐나다 가서 공부하면서 취업하고 이민 수속 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 동안의 생활비, 학비, 한국에서 일을 못했을때의 기회비용등도 고려해야 하고요.
그냥 애 셋데리고 유학가서 이민 수속이 잘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고
그동안 쓴 비용은 좋은 경험했다손 치고 넘어가실 수 있는 자산이 있으시면 또 모르겠지만요11. 음.....
'17.12.5 1:27 PM (175.200.xxx.135)이민을 결정하게 되신 이유가 장애를 가진 아이 때문이시라면 접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한국에서도 힘든데, 외국에서는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다시 오시겠습니까?
그 아이 한 명 때문에?
일단 두 분이 현지에 가셔서 다각적으로 상황을 탐색하시고....그리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어마어마한 정보를 모으시고 그때 가세요. 그래도 쉽지 않은게 이민입니다.12. appletreeone
'17.12.5 1:28 PM (173.183.xxx.78)알버타 에드먼턴 으로 오세요.
집값 싸고, 이민자로 와서 공부하시구요.
나이가 좀 있으신데, 여기는 백인 사회라
일할수 있을때까지는, 그래도 나이 따지는게 다른데 보다 가장 덜합니다13. **
'17.12.5 1:29 PM (222.100.xxx.145) - 삭제된댓글저도 들은거기는 한데
어느댁은 이민 조건이 되어서 수속 잘 마치고
신체검사 할때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때문에 이민이 안된 사례가 있었어요.
그 댁은 어느 정도의 자산도 있었기에
이민 변호사에게 의뢰해서
아이의 향후 들어갈 치료비에 대하여
공공의료기관 이용하지 않고
개인이 책임지겠다는 것을 어필을 했으나
안되었다고 합니다.14. 저냥
'17.12.5 1:34 PM (14.32.xxx.80)잡 구하기 힘듭니다. 아는분도 아이땜에 이민왔는데 2년 동안 공부해서 트럭면허따서 트럭운전하세요.
영어가 되어도 취업 쉽지않아요. 더구나 요새 비자어렵다고 했어요.15. 간단치않음
'17.12.5 1:41 PM (119.69.xxx.28)1년간 아이와 조기유학 시도했는데 신체검사때 아이 정신과약 투약을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거기서 의사소견서 요구했고 두번이나 서류 꾸며서 냈는데도 비자안나왔어요.
의료비용 부담이 크기때문에 신체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스퍼거라니 신체검사때 거짓말하면 비자는 통과될수는 있어요. 대신 캐나다 가면 학교에서 알아챌거고..거기서 문제되면 아마 이민 불가능할거에요.16. ᆢ
'17.12.5 1:44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집빼고 자산이 3억정도신가요ᆢ 아니면 집값이면ᆢ여기서도 애셋 버겨울텐데요
17. ᆢ
'17.12.5 1:46 PM (175.117.xxx.158)나쁜말같지만ᆢ자식 둘을 잘 키우시는게ᆢ 현명할것 같습니다 돈다까먹음 ᆢ정말 다른식구들이 힘들어요
18. ᆢ
'17.12.5 1:47 PM (223.33.xxx.129) - 삭제된댓글캐나다 간다고 문제가 해결 될리가 있을까 싶네요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면 발생하지
대안학교 같은 곳은 입학 안되나요?
자폐증 있는 경우 군대를 가는지요?
사실 이것만 해결되면 보건의료전문직 이란게 의사를
말하는거면 여기서 돈 열심히 버는게 나을거 같은데요19. 아스아빠
'17.12.5 1:48 PM (182.209.xxx.231)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아내와 같이 보면서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 올려주신 답글들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하나하나 저희에게는 정보라서....
20. ㄹㄹ
'17.12.5 2:17 PM (220.122.xxx.184)자폐스펙트럼에 해당대고 지속적인 치료가 있었으면 12-18세
장애등급을 받고 군면제되는 걸로 들었어요
더 알아보시기를...
잘 알아보시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세요..21. 네이버카페
'17.12.5 2:19 PM (119.69.xxx.28)네이버에 카페 있어요. 이민트랜드도 알수있고 현실적 어려움 알수있어요. 나이가 깡패다..가 최신 트렌드입니다. 영어잘하는 기술가진(또는 매니저급 전문적인 직업) 젊은(20-30대-늦어도 40초)를 원해요.
22. ..
'17.12.5 2:22 PM (74.14.xxx.61)캐나다이민을 위한 유학이라면 벤쿠버나 토론토는 피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요즘 대서양연안에 속하는 주에 이민의 문이 쉽게 열리기는 하는가보더라구요.
교민이 많이 없으니 도움받기 힘들것을 대비하여 영어는 정말 지금부터라도 돈을 투자해서 꼭 공부하셔야해요.
언어만 잘해도 돈이 많이 절약되거든요.
머피xxx라는 곳에 문의 해보세요.
주정부 이민중에 가능한곳이 있을 지도 모르니 꼼꼼하게 알아보시구요.
이민 절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에겐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에겐 좋아요.
마지막으로 음주운전같은 기록이 있으면 안돼요.
유학비자받기전에 꼭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실효형이 포함된것)를 부부가 다 발급받아서 확인해보세요.
이런거 확인안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신분 많거든요.
아무쪼록 용기를 내시고 도전해보시라 저는 권하고 싶네요23. ᆢ
'17.12.5 2:23 PM (223.33.xxx.129) - 삭제된댓글네이버 검색해보니 아스퍼스증후군 장애등록 하면
복지카드가 나오고 군대도 면제 된다고 나오네요
대안학교도 나오구요
군대 걱정을 해서 댓글 달았어요
모르고 계실거 같지않은데..24. ```````
'17.12.5 2:25 PM (114.203.xxx.182)동네 엄마가 캐나다 이민 가려고 했는데 발달장애 가진애때문에 안나왓다고 ,,
애가 난리펴서 신체 검사도 제대로 못받았다고25. ㅇㅇ
'17.12.5 2:33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정상적인 아이라도 중학생 이민오면 언어가 안되어서 힘들어 하는데, 아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세요.
또 장애인 복지가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인종 차별이 없지 않은데 기대만큼 혜택을 잘 받을지도 모르겠구요.
보건의료 전문직이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아내분이 취업하시고 원글님은 비슷한 분야 공부 더 하셔서 자격증 받아 취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위 댓글에 나온 알버타 지역처럼 인구 적은 소도시를 찾아보는게 비자 받기에도 취업하기에도 유리할 거예요.
캐나다는 소도시가 그냥 버려진 시골이 아니라 자원이 많고 가능성이 많은데 춥고 대도시에서 멀어서 (정말 멀어요) 사람들이 안들어가는 곳이 많아요.26. 현재호주
'17.12.5 2:38 PM (110.147.xxx.166) - 삭제된댓글호주에 아이와 있어요. 이제 중1 되고요. 호주에 온지는 2년 되었어요. 자폐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그냥 스펙트럼 상에 있을때는 여기에서도 큰 도움은 받기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도 한국보다는 이해력이나 포용하는게 커서 지내기는 괜찮아요. 근데 초등학교 4학년에 왔는데도 영어가 느는게 너무 더디네요. 아무래도 자폐성향 때문에 언어느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아무래도 언어는 활발하고 상호교류가 잘 되는 아이들이 빨리 느니까요 . 학교에 가면 알아든던지 못알아 듣던지 수업은 계속 진행 되니 ... 꿔다논 보릿자루 되기 쉽상이네요. 이렇게 되면 교육도 언어도 상호작용도 어렵겠다 싶어서 이민 생각은 완전히 접었습니다. 신체 검사 때문에 영주권 받지도 못할거 같고요. 다만 하나 얻은게 있다면 자폐아이라도 장애를 가진 아이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걸 믿게 되었구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사회적 구조와 인식의 변화가 많이 필요하다... 그런데 더 힘써어 되겠다고 느끼네요. 차라리 한국에서 돈내고 학원 보내서 기술이고 컴퓨터고 무엇이던지 재능을 개발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기술 배우기는 한국이 제일 좋지요. 그나마 말이라도 다 알아들으니까요.
학교는 왕따나 이런 문제때문에 여차하면 홈스쿨할 각오 하고 들어갑니다. 관심 있는 분야 체육 골고루 학원 보낼생각이예요. 호주나 선진국들 과외활동비는 엄청 비싸고 진도는 지지부진하고 영어라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갑갑해요. 여기 살더라도 차라리 뇌가 많이 발달할수 있을때 공부나 운동이느 한국에서 바짝 시키는게 아이한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장애와 다름에 대한 열린 마음만 배우고 돌아가려 합니다 저는.27. 캐나다는
'17.12.5 2:49 PM (73.193.xxx.3)이민시 메리트 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알아요.
이민을 원하는 사람의 프로파일에 대한 질문지가 있는데 항목마다 답에 따라 점수를 내서 총점이 얼마이상 되야 이민 가능합니다.
그 내용들에 나이도 들어가구요 (저 위 댓글처럼 나이에 따라 점수가 달라져요. 나이 얼마이상되면 점수가 낮아졌다고 기억해요), 영어 능력도 들어가요( 점수를 높히기위해 토플이나 아이엘츠 시험보기도 합니다), 직업을 구해 들어올 경우 경력이 얼마인가도 점수에 환산되요. 학력도 점수에 차등이 있어요.
이 점수들부터 만족해야 이민심사 가능하다고 알아요.
그리고 공공의료보험제도라서 의료비지출이 심하게 예상될때 이민이 안될 수도 있다고 저도 들었어요.저 위 댓글님과 유사한 것이었는데 남미의 사업가가 캐나다에 거액의 사업투자를 하겠다며 아이 관련 의료비 다 본인부담하겠다고 했었는데 ( 이 아이 경우는 매우 특수한 질환이었어요. 병명은 잊었지만..) 거절됬어요.
그때가 2009년근방이었던 듯 한데.... 논란이 좀 있었어요. 개인부담하겠다해도 제도상의 문제라 안된다 했었거든요.
단지, 이것이 캐나다 전역에 해당되는 사항인지 주마다 다른지는 명확하게 모르겠어요.
위 내용과는 별도로 캐나다는 전체 인구가 한국인구(남한만)보다 작고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지않아서 직업 구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캐나다에서 대학 나온 많은 젊은이들이 실제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일하고 있기도 하구요.28. 아스아빠
'17.12.5 2:58 PM (211.36.xxx.78)하... 감사합니다. 금쪽같은 정보들이네요. ㅠㅠ
29. 현재호주
'17.12.5 3:14 PM (110.147.xxx.166) - 삭제된댓글비슷한 입장의 부모 마음에서 몇가지 덧붙입니다. 한국은 그래도 공부만 잘하면 중간은 가고 누가 업신 여기지 않는 분위기라도 있는데 호주나 미국은 (캐나다는 잘 모르겠지만 비슷할거라 봅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 쳐주지 않아요. 너드라고 생각해요. 운동도 잘하고 친화력도 있고 골고루 재주 많고 자기주장도 잘하는유머러스한 아이를 좋아해요 . 수업도 토론 많이 합니다. 아스퍼거 아이들에게는 쉽지많은 않은 일입니다. 부모님들 마음만 열수 있으시고 아이가 공부만 곧잘한다면 아스퍼거 아이들 한국에서 자라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 사람들 참 자폐적으로 아이를 만드는구나 라고 까지 느끼게 되었어요.
30. 영어권
'17.12.5 3:58 PM (14.200.xxx.248)영어권 나라에서 고등학교에서 일하는데, 아스퍼거증후군의 한국 유학생을 곁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학생이었는데 본인은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아했지만 또래들과 대화를 하지 않으니 영어가 늘지 않더군요. 학교에서 여러가지 배려를 해주고 또 보조 교사도 붙여주고 했지만 수학 외의 다른 과목은 거의 늘지가 않더군요. 평범한 학생에게도 힘든 외국 생활인데 규칙적인 습관을 중요시하는 아스퍼거증후군인 자녀분이시라면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벌써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염려되어 댓글남깁니다.
31. .........
'17.12.5 4:26 PM (112.168.xxx.251) - 삭제된댓글여기 중학교에도 특수반이 있어요.
아이 증상에 따라 1대1 보조교사가 케어해 주기도 하고요.
저희 아이 다니는 학교에도 특수반 있는데
중학생만 되도 아이들이 철이 들었는지
놀리거나 따돌리거나 그런거 없이
오히려 더 잘 챙겨 줘요.
일반학급에서 생활하는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앞으로 공립학교 특수반도 더 늘린다 하고
지금보다는 아이 키우기 나아질거라 기대해요.
여기서 아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부디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32. 지나가다
'17.12.5 4:40 PM (135.23.xxx.107) - 삭제된댓글부정적인 댓글이 더 많은것 같은데
같은 이유로 캐나다에 이민가신 지인은 거기서 사는데 만족해 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우리나라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밝게 자라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있었으면 무척 힘들었을텐데..
그런데 윗님들 말씀처럼 쉽게 이민을 받아줄지 의문이네요.33. 아스퍼거
'17.12.5 5:22 PM (122.34.xxx.206)일단 군면제 확실하구요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취업시에도 더 유리해요
전기요금 장애인 차량등 여러가지 혜택도 받을 수있고
대학도 장애인 전형으로 더 수월하게 가던데요
물론 부모님의 고통은 잘 압니다34. ㅇㅇ
'17.12.5 5:47 PM (80.187.xxx.39) - 삭제된댓글아무리 좋아보이는 외국생활이라도 나가시면 한국보다 서너배로 힘들어요. 언어 문화 인종차별 외로움 등등 극복해야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정상인도 외국가면 적응못해서 반 미쳐버리는데 아픈애가 외국생활 쉽게 적응못해요. 외국가서 적응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엄청 악바리에 사교성 많은 사람들이예요. 아마 원글님도 힘들어 나자빠지실건데 아픈아이가 어떻게 이모든걸 극복하겠나요? 선진국 외국이 거기서 태어난 사람에게나 장애인 천국이지만 아이 나이도 언어를 모국어로 배우기엔 넘 늦고 부모도 넘 나이가 많아요. 진심인데 그냥 한국에서 길을 모색하시기 바래요.
35. ㅇㅇ
'17.12.5 5:51 PM (80.187.xxx.39) - 삭제된댓글글고 아이가 외국가게되면 아마 더 미쳐버려서 평생 정신병원 생활하게될지 몰라요. 그만큼 외국생활이 힘들다는 겁니다. 주변에 평생 온갖 훈련 다 받은 군인아저씨도 아이땜에 외국나갔다가 우울증걸려 한국으로 되돌아갔어요. 넘 순진하게 보이는것만 보지 마시고 더 깊이 생각좀 해보시면 합니다.
36. ㅇㅇ
'17.12.5 5:57 PM (80.187.xxx.39) - 삭제된댓글그리고 외국 나가시면 아마 부부가 생존을 위해서 하루종일 일하느라 애들 돌볼 시간조차 없으실거예요. 가시면 허드렛일 육체노동 이런거부터 해서 집에오면 녹초가 되실거고 이런생활 10 년이상 하셔야 운좋으면 안정적인 생활 하시겠지만 그러시기엔 나이가 많으셔서 체력이 안되실거예요. 외국이민은 젊고 건강하고 언어습득능력 좋고 한가지 직업적 특기있어서 금방 직업 구할수 있어야 하고 우울증 잘 안걸리는 정신력으로 무장된 사람이나 가능한겁니다.
37. 저도 반대
'17.12.5 6:15 PM (112.170.xxx.103)저는 캐나다는 아니구요 미국에서 원글님 같은 경우를 본 적있어요.
삼형제인데 막내가 발달장애있어 부모가 데리고와서 장애인 받아주는 굉장히 좋은 학교에 다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가 그 좋은 학교에서 대접을 못받았어요.
외국인이죠, 장애있죠...백인들이 장애인을 우선시하는 문화에 자라서 배려하는 듯 보이지만
자기네들 바운더리 안에 넣어주진 않아요.
정상인 아이들도 그래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장애있는 아이라 더 힘들어 했고
아이가 행복한 모습 하나 보려고 왔다가 그렇지 못해서 가족 모두 힘겨워했어요.
나머지 두아이는 낯선 외국에서 부모관심마저 잃고 방황하고
엄마는 뭔 말만 해도 눈물 주르륵 흘리고, 어느날은 공격적이 되어선 사람들이 다 부담스러워했어요.
원글님과 가족분들 모두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말통하는 자국에서 힘든 것과, 낯선 외국에서 이방인으로 힘든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38. ....
'17.12.5 6:58 PM (114.200.xxx.90)저는 갈 수 있음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약자에ㅠ대한 배려는 그래도 더 나은 것 같아요.
39. 아스아빠
'17.12.5 8:08 PM (182.209.xxx.231)정성어린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답변 하나하나 다 보았으며 하나같이 도움되는 말씀들이네요.
아내와 같이 읽어보면서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40. 캐나다
'17.12.5 9:03 PM (108.168.xxx.41)캐나다 중소도시에 살고있는데요
일단 영주권받을수 있다면 저는 아이를 위해서 오시는건 찬성이예요
문제있는 아이들을 위한 인식과 배려와 혜택은 한국과 비교불가할 정도로 좋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부인이 여기서 간호사로 일할수 있도록 밀어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솔직히 남편분은 그 나이에 여기서 공부하셔도 힘들것 같아요41. .....
'17.12.5 9:28 PM (14.36.xxx.146)얼마전 캐나다가 이민자 인원을 많이 늘린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느 시기에는 어려웠던 일도 때에 따라서는 어렵지 않게 풀려나가는 일도 있으니 추이를 파악하시면서 진행하시면 원하는 결과도 있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아드님을 위해 이민이 최선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가족들이 희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기꺼이 희생한다는 것이 다른 아이들 (10살.6살)아이들에겐 어떤 의미가 될까요? 아스퍼거..자폐... 각기 나타나는 양상이 수천가지 입니다. 오죽하면 스펙트럼장애라고 하겠습니까... 부족하지만 제 경험상 느낀바로는, 가족이 몇 가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아드님의 미래상 무엇인지...정서적.사회적 (직업포함) 관계. 신체기능적 다 포함해서요.
끝까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보호하실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사회복지기관에서의 돌봄도 생각하시는지...
아드님의 장애형태가 어느정도인지는 글에 안나와 있어서서 잘 모르겠지만 자폐를 예로 든다면, 자폐는 1급,2급,3급 혹은 등급을 메기기도 힘든 고기능성의 경우라도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가족과의 관계는 정말 힘듭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나아졌다가도 한 순간 방심하면 도로 제자리로 돌아와버리는게 너무 허다하지요...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복지제도와 시스템은 분명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교육기관과 보호시설 그리고 복지관등등
부모님께서 힘드시겠지만 아이의 미래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미래에 대해 목표설정을 정확히 하시고 다음 스텝을 진행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기관과 항상 깨어있고 공부하는 치료사와 사회복지사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물론 힘드시지만 꼭 찾아야지요... 치료사와 사회복지사의 역량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과가 나타나니까요... 그리고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가족의 울타리보다는 객관적으로 전문적으로 아이를 볼 수 있는 기관의 돌봄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간혹 보면 죽을고비에서 깨달음을 얻고 또는 누구의 은혜에 어쩌고 저쩌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라고 시작하는 기관은 절대 아닙니다. 객관적.전문적.윤리적 직업의식이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아드님의 미래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 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픈 자식만 보기엔 다른 희생이 너무 큽니다...42. ..
'17.12.19 9:39 AM (199.116.xxx.118)캐나다 사는데 저도 반대요. 아드님이 장애가 있으시면 이민진행이 많이 어려우실거에요. 그리고 영어가 된다고 해도 캐나다는 미국이랑 경제규모가 차원이 달라 구할 수 있는 직업이 많이 한정적이라 여기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잡 구하기가 어려워요. 그나마도 인맥이 있어야 가능성이 있고 서류전형에서도 비백인 성이면 걸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기사에까지 났을 정도로 인맥 없는 동양인한테는 도전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자식만 위해서 살기엔 이민생활이 참 녹록치 않아요. 영어가 어느정도 능숙한 사람들한테도 살기가 쉽지 않은데 영어도 잘 못하신다면 정말 힘드실테고 여기서 하실 수 있는 일도 별로 없을텐데 너무 미디어에 나타난 장점만 보시고 결정하시진 마세요. 그리고 의식주 측면에서의 삶의 질은 한국에 비해 많이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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