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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전에 고1국어 도덕 같다고 한 자녀분 글

Ttt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17-12-04 15:26:41
지금은 삭제 하셨는데요
혹시라도 그걸 보시고 고1국어가 만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실까봐
따로 글 씁니다
고1국어 송강 정철을 만나보시면
뭐가 어렵냐 도덕 운운하는 소리
아마 쏙 들어갈 겁니다.
우리 집 고딩은 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에 가게 된다면
송강 정철부터 만나서 담판 짓겠답니다
강호에 병이 깊으면 글 쓰지 말고
걍 강호에 파묻혀 조용히 사시라고 ㅋㅋ
IP : 114.204.xxx.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4 3:29 PM (121.161.xxx.8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 2. 전제조건
    '17.12.4 3:37 PM (222.118.xxx.106)

    어릴때부터 다져온 책읽기가 있다면 고1 국어 도덕같겠죠.

  • 3. ㅎㅎㅎㅎ
    '17.12.4 3:39 PM (110.70.xxx.238) - 삭제된댓글

    너무 웃겨요.ㅎㅎㅎㅎㅎ
    정철 할배가 얼마나 미안할까요.
    시험문제가 될줄은 몰랐을텐데....

  • 4. 윗님은
    '17.12.4 3:39 PM (114.204.xxx.4) - 삭제된댓글

    아직 송강 정철 못 만나셨죠?
    고전문학은 독서로 해결 안 돼요 그냥 외계어 수준

  • 5. 네..
    '17.12.4 3:40 PM (223.63.xxx.75)

    저의 편협적인 생각같아서 글을 지웠네요
    공불 안하는 애가 국어만 잘받아와서 이상타해서 썻고요
    문법은 아는거 나왔거나 찍었나 보네요

  • 6. 전제조건 님은
    '17.12.4 3:40 PM (114.204.xxx.4)

    아직 송강 정철 못 만나셨죠?
    고전문학은 독서로 해결 안 돼요 그냥 외계어 수준

  • 7. ..
    '17.12.4 3:51 PM (58.140.xxx.82)

    ㅋㅋㅋ 귀엽네요.. 근데 강호에 병이 깊다는건..
    진짜 콜록콜록 아프단 소리가 아니라
    [천석고황]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질병처럼 깊다 는
    뜻이에요 ㅋㅋ 자연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칠것 같은 사람이 입 다물고 있을리가 있나요 ㅎㅎ
    수다쟁이처럼 찬양을 하겠죠.
    참고로 이거 수능에 나왔던 문제에요.

  • 8. T
    '17.12.4 3:52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ㅎㅎ 귀여운데요?
    전 과거로 돌아가면 피타고라스나 가우스 파스칼 등을 만나봐야할까봐요.

  • 9. 제친구가
    '17.12.4 3:54 PM (117.111.xxx.253) - 삭제된댓글

    국어에서 폭망 해서 저한테 국어학원은 꼭 다니라고
    신신당부 하더라고요. 어릴적부터 책읽기좋아하고 독서량 많았지만 지문보고 문제푸는 게 쉽지 않다고..
    중학교 때부터 국영수가 다 1등급이어서 당연히 고등학교때도 그럴줄알았대요. 서울대 연대 떨어지고 재수해서 이대 장학생 들어갔어요..
    친구가 겁줘서 국어는 진작에 대치동으로 다녀요.

  • 10. ...........
    '17.12.4 3:55 PM (121.133.xxx.32)

    단판지을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요, 일단 피타고라스부터 1차로 면담하고 우리 세종대왕님 한글창제까지는 감사한데 용비어천가에 훈민정음어제서문은 좀 패스하시지..ㅋ

  • 11. 쿠킹쿠킹
    '17.12.4 4:03 PM (61.253.xxx.58)

    저희애도 고1 인데 국어 문학을 수학보다 어려워하고 무척 싫어해요
    어제 저랑 같이 정철에 대해서 얼마나 깊은 (?)토론을 했는지 그분은 무덤 속에서도 귀가 간지러울 거예요ㅎㅎ

  • 12. ...
    '17.12.4 4:04 PM (122.38.xxx.28)

    정철의 관동별곡 사미인곡 보면 병신왕에 대한 아부 쩔던데...화병 날것같았는데..

  • 13. ..
    '17.12.4 4:08 PM (106.102.xxx.227) - 삭제된댓글

    ㅋㅋㅋ
    정철 관동별곡 만만치 않죠.
    현대어로 해석한 뒤 이면에 숨은 뜻까지 다 해독해야 하니.
    근데 뒷부분 가면 은근 재밌는 부분도 있어요.
    자기를 신선이라고 생각하는거나 꿈에서 신선을 만났는데 날개가 돋을듯 겨드랑이가 근질거리는 부분 같은거.
    Ebs 강의 들으면 잘 이해될거예요
    아이한테 꼭 들어보라고 해주세요

  • 14.
    '17.12.4 4:11 PM (110.70.xxx.200)

    95학번이라 익숙치 않은 언어영역에 본고사 콤보라 서울대 준비하며 고문, 요약, 논술 공부 다 해 봤는데
    사실 고전문학은 외우기 힘들어 그렇지 일단 외우면 어찌 되죠.
    오히려 제일 쉽구나 생각했어요

  • 15. ㅇㅇㅇ
    '17.12.4 4:12 PM (175.223.xxx.105) - 삭제된댓글

    이런 논리라면 앞으로 인재 수재 천재 나오면
    조용히 찾아가 입다물고 댓글 한줄도
    남기지 말라고 윽박 질러야 할듯요
    후손들을 위해....

  • 16. ..
    '17.12.4 4:14 PM (106.102.xxx.227) - 삭제된댓글

    윗님 맞아요
    고전은 공부하면 풀수 있어요
    정작 어려운건 처음 보는 낯선 현대문학이나 서양철학 개념들 설명해놓은 비문학 지문같은거죠

  • 17. 제가 다른성적은
    '17.12.4 4:16 PM (124.50.xxx.151)

    별로인데 언어영역은 만점가까이받았어요. 어렸을때도 책하고 담쌓고 살았고 다른 영역은 중위권이었는데 언어는 그냥 쉽게풀리더라구요. 찍은것도 아니고 아무리생각해도 이유는 모르겠고 운이좋아서 잘보는 경우도있는거같아요.

  • 18. 그쵸
    '17.12.4 4:37 PM (219.248.xxx.165)

    고전은 공부한대로만..그나마 차라리 나아요
    나오는 지문도 빤하곷

  • 19. ...
    '17.12.4 4:38 PM (122.38.xxx.28)

    고전이야 해석 열심히 연습하면 되니까 괜찮은데..

  • 20. 그렇죠
    '17.12.4 4:43 PM (114.204.xxx.4)

    외계어 같다 해도 고전은 외우면 돼요

    하지만 처음 보는 낯선 현대문학 소설 중 앞뒤 자르고 (물론 간단 줄거리 설명은 있죠)가운데 토막만 뙇!! 제시하고
    문제 풀게 한다거나
    형이상학적 서양철학 개념들 설명해놓은 비문학 지문같은 건
    외워서는 해결 안 되고
    평생 해온 독서 실력을 기반으로 풀어야 하는 것 같더군요.

    고딩 애 국어 공부 책 같이 보다보면
    저도 막 똑똑해지는 착각이 드는데 정작 애는 ㅠㅠㅠ

  • 21. ....
    '17.12.4 5:00 PM (110.70.xxx.148)

    관동별곡이 2개 교과서빼고 다 빠졌답니다. 대치동 1타 강사 설명회에서 들었어요.

  • 22. ..
    '17.12.4 5:15 PM (124.51.xxx.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공감요~
    저도 애한테 얘기해요
    비문학 지문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으면 그 지식만으로도
    엄청난! 교양인이자 지식인이 될수 있다고요 ㅎㅎ

  • 23. ..
    '17.12.4 5:22 PM (124.51.xxx.87)

    남자 작가들이 쓴 고전시는 사실 별 감흥 없는데
    허난설헌이 쓴 시조 읽으면서 감탄했어요
    늙는 것에 대한 서러움, 새로 온 기생한테 빠져 몇해째 집에 안들어오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절절이 적었는데 너무 솔직하게 썼더라고요
    읽으면서 82에 자주 올라오는,
    남편 바람 나서 속끓이는 사연들 생각났어요
    늙어가는 서러움 써놓은 게시글들도 많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변한게 없구나 싶더라고요

    남자 작가들 시조는 맨날 자연속에서 만족하는거나
    임금을 생각하는 내용이라 별로 재미없어요
    허난설헌 시에 비하면
    순 폼 잡는 내용 같음

  • 24. ㅋㅋㅋㅋ
    '17.12.4 5:24 PM (223.62.xxx.131)

    정철은 일단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임금에 대한 아부 쩔어요. 세상 상남자 같은 인간이 여성화자 차용해서 베를 풀어내어 옷을 짓느니 마느니... 그런주제에 훈민가도 썼지요.

    세종과 세조는 일단 훈문정음 혜례에 월인천강지곡하고 용비어천가요. 아 그 위대한 문자를 만들고 뭐가 불안해서 시범용 실사용 시가까지도 써봤답니까. 뿌리깊은 나무고 나발이고 우리 조상 쩔어쩔어 외치는데 해동 육룡이 날았는지 기었는지 안물안궁!!! 유교 국가에서 석가의 일대기를 써내다니...

    아니 난설헌 남편은 뭔 난봉질을 그리 장하게 하였길래 마누라가 원한이 첩첩맺힌 규원가를 써내며... 숙종이 바람을 피우든가 말든가 김만중은 남의 가정사에 웬 참견질을 소설까지 써가며 한답니까... 그래놓고 또 지가 그린 주인공은 팔선녀랑 놀아나요. 그걸 좋~~다고 구운몽이라고 헐헐...

    윤선도는 고기나 잡지 원 고기잡이 찬가에, 왕따고백도 희한하게 해요. 오우가라니... 인간하고 놀라고!!!

  • 25. ㅋㅋㅋ
    '17.12.4 5:33 PM (223.62.xxx.131)

    역군은 이샷다 맹사성은 어떻고요.
    봄나들이 갔으면 경차나 보다 올것이지 정극인 할배는 성춘곡을 왜 써요. 봄은 그냥 봄인디...

    제일 골때리는 게 노걸대 언해죠.

    조선후기 판소리는 그비문학의 전승을 끝까지!! 지조있게 지키지 못하고 왜 문자로 스며 들어 난리? 그와중에 연암은 기행문으로도 모자라서 한문으로 소설도 줄줄...

    고려가요 그냥 노래나 부르고 말지 그걸 또 기어코 악학궤범 시용향악보 만들어서 기록한 사람이 세종이랑 박연이죠? 한글 창제는 고마운데 노랜 걍 노래로만 두면 안되겠니?

    그와중에 일연수님은 도닦아 해탈이나 하시지 삼국유사는 왜 쓰셨대? 고려시대에 신하향가 수집해서 기록하면 뭐 우짤라고. 기파랑은 왜 일찍 죽고 월명사 누이동생은 또 왜 요절해서 그 절절한 망매가를 쓰게 한대요. 잘 좀 살지...

  • 26. ..
    '17.12.4 5:38 PM (122.38.xxx.28)

    제망매가는 해석도 다 달라...
    노걸대ㅋㅋㅋ

  • 27. ㅋㅋㅋ
    '17.12.4 5:48 PM (223.38.xxx.18)

    어머, 향가중에 그나마 해석이 완결된게 제망매가 아녜요?

    찬기파랑가가 양주동, 김완진 해석이 나뉘죠.

    사실 너무 멀리 갈 것도 없이 양주동 샘과 김완진 샘만 어찌해도 향가 문제가 80%는 날아갔을텐데요. ㅋ 갠적으론 양주동 샘 해석이 명쾌하고 김완진 샘 해독이 시적이고... 글케 생각해요.

  • 28. ㅋㅋㅋ
    '17.12.4 5:50 PM (223.38.xxx.18)

    그 시대로 간다면... 다들!!! 걍 얌전히좀 살고!!
    선조는 유배좀 그만 보내고(숙종도... 죄다 유배지 문학이야 그냥) 바람좀 덜피우고 임금한테 아부좀 그만해!!! 라고 외치고 싶네요. 아 친구는 자연에서 찾지말고 인간중에 찾고요. ㅋ

  • 29. 와 ㅋㅋㅋㅋㅋㅋ
    '17.12.4 6:04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댓글들 촌철살인이고 원글님 아드님 핵공입니다! 정철 찌질해요. 저 수능 언어 고득점 많이 만들었고 맨날 접하는 지문이지만 개 찌질. 그냥 하고싶은 말 돌려 말하는 거잖아요
    자연 묘사하는 척 하면서 본인은 세상에 둘도 없는 절개남 충신. 반대파는 임금님의 혜안을 가리는 먹구름. 하지만 나는 나를 유배보낸 임을 오늘도 그리워하는 희대의 충신. ㅡㅡ

    성격이 찌질하면 글이라도 쉽게 쓰든지
    황진이님 허난설헌님 글을 좀 보란 말이야! 마 !! 응?? 온시대 수험생들의 적이 정철이에요ㅡㅡ

    특히 고딩땐 황진이 시조 크게 감흥 없었는데 어른되서 사랑에 빠져보고 결혼해보니 심장에 폭격이....
    아 글 너무 다들 공감됩니다.

  • 30. 구운몽
    '17.12.4 6:08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구운몽 진짜 ㅡㅡ 고딩 따 우연히 원문으로 다 읽었는데 읽고나서 쌍욕이... 아니 하렘물도 이런 하렘물이 있나요? 방금 정소저랑 그렇게 절절하게 연애하고 사랑을 약조하고 길 떠닌지 하루만에 다른 여자 보고 사랑에 빠지고 아주 길 가는데마다 애인이 있어 ㅡㅡ 그리고 한명한명 미연시 공략하듯 공략하고 마지막엔 공주를 정실부인으로 삼고 나머진 첩 ㅠ 근데 또 첩끼리 사이가 좋아.....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그냥 판타지지.. 현실 묘사라고는 1도 없는 본인의 망상글 ㅜ 마지막엔 아시발꿈 시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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