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득 살면서 가장 아까운 시간들..

개똥철학 조회수 : 3,441
작성일 : 2017-12-03 20:14:45
싼거 찾아 헤메었던 시간들..
그리고 더 괜찮은것 찾아 헤매었던 시간들..

문득 이런시간들이 삶에서 정말 아까운 시간들이로구나.. 하는 생각들어요

싼거 찾아 헤매는 시간보다는.. 뭔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가끔 내게 꼭 맞는것을 알아내기 위해선 때로는 여러번의 실패를 할수도 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것. 이런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싼거 대박 할인하고 운좋게 발견할수 있는것을 마트에서 발견하면서부터.. 은근 내 취향이 아닌데도 사게되고.
어느새 나는 작은것일지라도 대박을 한탕을 노리는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뭐랄까 그것이 나를 장기적으로 좀먹어왔었구나.. 뭐 이런 생각이요

그리고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반드시 장점도 단점도 있는건데. 
어쩌면 그렇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걸선택하느라 그렇게나 진을 뺐을까요..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뭔가를 사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었다고나 할까
사실 중요한건 완벽한걸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아는것인데..
나 자신이 내가 좋아하는것을 알고 있느냐 하는것. 이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거든요.  
그걸 안다면 뭐든 딱 직관적으로 내가 좋아하는것임을 바로 알아볼수 있어요(물건이든 사람이든)
그리고, 무엇인가 완벽한걸 선택하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이 됐든,  그것을(그 상대를) 함께 경험해나가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것과의 교감, 추억을 만들어나가는것이 중요한것인데..  인생의 컨텐츠는 바로 그러한 채움인데..

그동안 저는 너무 헤매었어요. 뭐랄까 본질보다는 그것을 향해 가려는중에 나가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어쩌다 이렇게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는지..

나이가 들면서 문득 저러한 깨달음이 오네요


IP : 175.223.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발의피
    '17.12.3 8:35 PM (110.45.xxx.161)

    결혼생활
    쓸모없는 사람과 맺는다고 들인 시간과 돈 에너지

  • 2. 유통구조가
    '17.12.3 9:21 PM (124.5.xxx.71)

    엉망이라 , 검색 해보니 14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떨어지더군요. 차이가 너무나요.

  • 3. ..
    '17.12.3 10:13 PM (220.72.xxx.184)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 4. 점점점
    '17.12.3 11:17 PM (119.149.xxx.186)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

  • 5. 저도
    '17.12.3 11:28 PM (118.32.xxx.187)

    공감요...

  • 6. 딴 얘기로
    '17.12.3 11:55 PM (175.116.xxx.235)

    선택을 어려워 하는건 손해보기 싫어하는 사람이거나 책임지기 싫어 하는거라네요...

  • 7. 함께해요
    '17.12.4 12:48 AM (61.84.xxx.53)

    아... 멋지네요, 이런 깨달음~

  • 8. lovemarch
    '17.12.4 12:52 AM (58.227.xxx.191)

    요즘 제가 느끼는 걸 콕.집어
    얘기하시네요 돈쓰기무서워 물건사기를 미루고 이패턴이반복되시 물건고르고.사는데 시간이엉청걸려요 물건일뿐인데 내가 왜이러나 한심하다 또 같은 패터으로 살더라구요

  • 9. 입주
    '17.12.4 4:13 AM (220.77.xxx.185) - 삭제된댓글

    손해보기 싫어서 라는 말이 맞아요....
    여기서도 경쟁이 작용하는것 같아요.
    남보다 싸고 좋은거 사야한다는...
    그런데 이런것들이 모여 원래의 내취향에 반하는 이상한 취향이 형성된다는거 맞는말이네요.
    도미니크로코의 심플하게 산다의 라이프 스타일 지향하는데 은근 어렵죠.

  • 10. ...
    '17.12.4 10:01 PM (115.41.xxx.165)

    저도 그래서 쇼핑이 피곤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601 3kw온풍기 콘센트 꽂아 써도 될까요 3 추워 2018/01/29 988
773600 제천 밀양 화재에는 언론도 책임이 있지요 1 ..... 2018/01/29 619
773599 떡볶이 레시피 알려주세요 4 예쎄이 2018/01/29 939
773598 모임에서 절친이 바뀌면? 5 82쿡스 2018/01/29 1,744
773597 채용비리 연루 공공기관 임직원 197명 해임·퇴출 9 아싸 2018/01/29 1,320
773596 지문 안읽혀지시는분 계신가요? 6 ㅠㅠ 2018/01/29 1,241
773595 ‘이상한 정상가족’ 읽은 문 대통령 저자 김희경씨에 격려 편지 .. oo 2018/01/29 739
773594 문재인은 이것만으로도 탄핵감이다 36 길벗1 2018/01/29 4,557
773593 초등애들 개학했는데...학교는 따뜻한가요? 5 추워요 2018/01/29 1,595
773592 어제 그알 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3 문재인당신은.. 2018/01/29 1,172
773591 고딩 아이가 너무 돈,돈 거리는데 어떻게 하면 고쳐질까요? 7 심각한 고민.. 2018/01/29 2,218
773590 이사한다고 차 빼달라고 해서 나갔는데.. 12 뭐지 2018/01/29 6,163
773589 아보카도 하루에 반 개 과한가요? 2 ㅔㅔ 2018/01/29 2,950
773588 일리커피머신 도대체 가격이 얼마인가요 6 일리 2018/01/29 2,078
773587 귀찮아서 안먹는 음식 있으세요? 25 질문 2018/01/29 5,906
773586 인스타그램에서 검색 목록 지우는 법 2 삭제 2018/01/29 2,948
773585 국민의 권리를 높일때 입니다 loving.. 2018/01/29 299
773584 변희재 너도 가즈아~~~~ 10 잘배운뇨자 2018/01/29 2,095
773583 초등아이, 김밥한줄 다먹나요? 12 .. 2018/01/29 2,310
773582 엄마의 소생! 공항 도착장에서 감회가 깊습니다. 2 감회깊은 공.. 2018/01/29 1,760
773581 안철수 대박이네요. 16 부창부수 2018/01/29 4,897
773580 교통방송.앱이 안열려요.. 4 에공 2018/01/29 944
773579 하나님 믿으시는 분들께 22 .. 2018/01/29 2,865
773578 강수지 김국진 결혼 초읽기, 방배동 대형 빌라 이사 24 .. 2018/01/29 28,011
773577 안철수 안랩시절 별명이 안틀러 ㅋㅋㅋㅋ/펌 11 와우 2018/01/29 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