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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님댁에서 제사 지내시는 분 계세요?

직장맘 조회수 : 4,770
작성일 : 2017-12-03 19:21:02
저는 아랫동서이고 위로 형님이 한분 계세요.
추석까지 시댁 시골에서 차례를 지냈는데
시어머니 연세도 있으시고 몸이 좀 안좋으셔서
이번 기제사부턴 형님댁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곧 다가오네요.
저희 애 어릴때 부터 왕복8시간의 시댁에 제사 한번 거르지않고
다녔었는데 작년부터 제가 일을 하게 되어 한번 못갔었고
올해부터는 형님댁에 가서 지내야 되는데 제가 무얼 해야할지
걱정이 되고 제사를 가지고 오면 편할 줄 알았는데
직장을 나가니 더 신경이 쓰이네요ㅜㅜ
몇해 전에는 제사 지내고 오는데 갑자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고속도로에서 형님부부랑 다 죽을뻔한 끔찍한 일도 있었어요ㅜㅜ
그때 생각하면 정말 너무 무섭고
제사때문에 산사람이 너무 힘든 것 같아 끔직해요..
형님께는 아직 의논을 못한 상태입니다.
제사가 평일인데 하필 제가 젤 바쁜 날이네요.
월차도 없고 지금이 젤 바쁜 시기라 일찍 보내달라 말하기도 미안한 상태에요ㅜㅜ
직장맘 중에 형님네 가서 제사 지내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제 마음은 음식 반이라도 해가고싶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요.
저희 남편은 형수 음식 잘 하시고 오히려 제가 먼저 가면
더 불편해할거라고 저 듣기 좋으라고 얘기하지만
계속 고민이 돼서요..
실은 시어머니보다 형님이 더 어려워요!
여기 계신 선배님들 조언 듣고싶어서 용기내서 글 올립니다.



IP : 122.42.xxx.21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7.12.3 7:23 PM (39.120.xxx.232)

    직접 물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죽은조상 모시기는 일도 아닙니다.
    산조상을 모시기가 어렵죠...

  • 2. !‥
    '17.12.3 7:24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제수마련에 얼마 드는지 반은 드려야지요

  • 3. ..
    '17.12.3 7:25 PM (223.62.xxx.86) - 삭제된댓글

    동서와 의논해서 부침개 산적 나물 등 손 가는 음식 주문해서 남편편에 보내세요.

  • 4.
    '17.12.3 7:28 PM (122.42.xxx.215)

    당연히 제수비용은 드려야지요.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엿날에 형님께서 저한테 하신 말씀 중에
    형님 친구분은 추석땐 동서네서 차례 지내고
    설때는 자기집에서 지낸다고 저한테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때 저한테 무슨 의도로 말씀하셨는진 모르겠는데
    실제로 그렇게 나눠서 지내는 집도 많은가요?

  • 5. 동감
    '17.12.3 7:41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음식 주문해서 남편편에 보내세요2222
    암만 형님이 음식 잘해도 제사음식 혼자 준비하는거 화딱지나요

  • 6. ㄴㄴㄴㄴ
    '17.12.3 7:43 PM (161.142.xxx.152)

    유교 심하게 신봉하는 경상도인데
    제사 여기저기 옮겨다니는거 아니라고 하십니다

    형님께 연락해서 역할분담을 미리 해야 준비에 동참 할수있을것 같다고 생각해 두신 게 있냐고 물어보세요
    미리미리 정해야 틈새를 이용해 준비할수 있다고요
    원글님 직장다니는 건 아실테니...

  • 7. 무리를 해서라도
    '17.12.3 7:43 PM (175.208.xxx.26)

    음식 한가지라도 해가셨음합니다
    거기다 봉투까지

  • 8. dd
    '17.12.3 7:44 PM (1.236.xxx.206) - 삭제된댓글

    추석 설 번갈아가며 형제끼리 나눠하던 집에서 컸어요.
    댓글보고 글 달아봅니다.
    근데 지방색일수도 있어요. 제주도거든요.
    나눠하는게 부담없고 좋은것같다 생각해요.

  • 9. ....
    '17.12.3 7:45 PM (221.157.xxx.127)

    명절차례는 제사아니고 여행가서 지내도 된다자나요 전 설 추석 나눠 지내는거 괜찮다고봄

  • 10. ..
    '17.12.3 7:46 PM (220.120.xxx.177)

    나눠서 못할건 뭐예요. 형님이 그런 말씀 하셨다면 명절에 님이랑 한 번씩 번갈아서 하고싶다는 말씀이겠죠. 님 남편은 님에게는 좋은 남편일지 모르지만 형수님 입장에서 보면 최악이네요. 일을 못하니까 일찍 가도 불편할 거라니....

    제가 님 상황이면, 일단 제사비용은 반띵이 아니라 제가 좀 더 부담하겠어요. 어찌됐든 호스트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신경쓸 일도 많고 비용도 더 많이 부담하게 됩니다. 게다가 님은 직장일로 형님이 더 많은 일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니까 그에 대한 미안함도 있구요. 그리고 음식 관련해서는 일단 형님과 전화통화 해서 뭐뭐 나눌지 정하시고, 님이 분담하기로 한 음식에 대해서는 반찬집 등에서 구매하셔서 남편 편에 보내세요. 님 남편 참...세상 편하네요. 본인 조상 제사지, 형수님과 원글님 조상 제사도 아니구만 본인이라도 일찍 가서 돕지 뭔 마인드가 저런 건지...씁쓸하네요.

  • 11.
    '17.12.3 7:48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남편이 눈치코치가 없어서 그래요 긍정적마인드라 스트레스 없이 살겠네요

  • 12.
    '17.12.3 7:58 PM (122.42.xxx.215)

    맞아요...
    저는 너무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고
    남편은 저랑 너무 달라요.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스타일이죠..
    처음에는 자기가 먼저 가서 도와드리면 된다고 얘기했고
    제가 걱정돼서 자꾸 얘기하니 그런식으로 말한거에요.

  • 13. ㅡㅡ
    '17.12.3 8:00 PM (118.127.xxx.136)

    형님이 그 소릴 왜 했겠어요? 의미없이 하는 말이 아니죠.
    제사 나눠 하는게 왜 못 할 일인가요? 예전엔 다 그렇게 했는데요.
    남편이가 지가 일하는거 아닌데 뭘 알겠어요. 나눠서 하는게 제일 낫긴하죠. 일찍 오는것도 싫기는하죠. 일이 늘어나니까요. 그런다고 늦에 입만 오는것도 좋지는 않죠. 사람이니까요. 그러니 나눠서 하고 때로는 사정 생김 못 가도 서로 부담도 없고 미안한 맘도 덜한게 좋긴하죠. 아시잖아요

  • 14. ㅡㅡ
    '17.12.3 8:03 PM (118.127.xxx.136)

    남편이 긍정의 아이콘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거죠.

    일을 해보고 손님 접대를 직접 해본 사람이라면 고민을 하는게 당연한거죠.

  • 15. .....
    '17.12.3 8:05 PM (222.108.xxx.152)

    일 못하니까 늦게 가도 된다는 것은
    너무 아전인수격 해석인 듯 한데요..
    저라면..
    형님과 미리 논의해서 음식을 배분하되,
    원글님은 사갈 수 있는 것을 사가는 방향으로 하겠어요..
    전이나 나물 같은 것.. 시장에 전집이나 나물집에 미리 예약해 뒀다가 당일 퇴근 후 찾아서 가져가는 방향으로...

  • 16. 우리요
    '17.12.3 8:14 PM (112.184.xxx.124) - 삭제된댓글

    형님네서 구정을 지내고 우리집에서 추석을 지내요
    음식도 각자 알아서 하는걸로요
    제사는 형님네 두번이 있어요
    그러면 나는 무조건, 가게문을 닫고 아침 9시에 가요
    무조건이예요, 한번도 안간적 없어요
    일할때도 그랬어요
    무조건 일년에 두번은 빠져야 한다고,

  • 17. 형님네는 가까워요?
    '17.12.3 8:26 PM (113.199.xxx.14) - 삭제된댓글

    제가 형님이면 비쁜동서 오는거 별로일거 같아요
    우리들끼리 일찍 지내고 말거 같아요
    제시비야 주면 좋은거고 안주면 마는거고요

    내가 맡은 이상 동서가 오든지 말든지일거 같고요
    내가 맡을때 동서랑 상의하고 맡은것도 아닐것이고...

    여튼 내가 맡은 이상 내소관이니 5년이든 10년이든
    기한을 두고 지낼것이고 그이후엔 종료 할거 같고요

    날짜가 남은거 같으니 기다려보시든지
    먼저 어쩌면 좋을지 문자라도 하세요
    그래도 손위인데 여기서 이러라고 그대로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니....

  • 18.
    '17.12.3 8:43 PM (122.42.xxx.215)

    형님네는 한시간 정도 걸려요.
    시댁에서 지낼때 자시에 맞춰서 지냈습니다.
    형님이 예전에 농담으로 다음에 내가 지내면 일찍 지내야지 하신 적이 있는데
    아주버님께서 자시에 맞춰 지내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그 말씀이 싫었는데 제가 늦게 마치니
    늦게 지냈으면 좋겠네요‥마음은..ㅜㅜ

  • 19. 제수비용은
    '17.12.3 8:54 PM (218.156.xxx.96)

    아무래도 형님이 이래저래 더 많은 일을 하시게되니
    원글님이 좀더 부담하시는게 더 마음이 편하실거에요.
    당일 일거리보다는 미리 장보고 준비할게 많거든요.

  • 20. 제사는 간단히...
    '17.12.3 9:16 PM (121.190.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제사지내는 형님인데
    형님에게 먼저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그러면 힘든 경험도 있었으니
    무리하게는 안 할겁니다.

  • 21. 형님입장인데요
    '17.12.3 11:03 PM (121.166.xxx.8) - 삭제된댓글

    전 평일제사에 일하는 동서 안와도 기분나쁘지않아요.
    우리집만 간단히 지내 더 편할듯하고요.
    동서는 과일과 전 담당이고 다른건 모두 제가 합니다.
    제수비로 따로 받는것도 없어요.

  • 22. 저요
    '17.12.3 11:27 PM (125.142.xxx.237) - 삭제된댓글

    제가 형님, 우리집서 모든 기제사, 명절 지냅니다.
    평일 기제사는 제사 시간 맞춰서 가시면 됩니다.
    다만, 제수는 준비해주세요. 집에서 할 형편 아니면 사서라도 딱 맡아주세요. 시동생이.먼저 와서 거드는거 달갑지 않아요. 제사준비에 시동생 끼니까지.. 진짜 너무 한거죠.
    결론은 님네 식구는 제수 준비해서 제사 시간에 맞춰서 간다

  • 23. 심심파전
    '17.12.3 11:35 PM (218.153.xxx.223)

    가사도우미 어플로 일하는 사람 보내드리세요.

  • 24. rainforest
    '17.12.4 8:32 AM (211.192.xxx.80)

    의논해보고 전이나 과일 해가신다고 하세요.
    동네 반찬가게에 주문하면 전 살 수 있어요. 과일도 주문해서 사구요.
    그게 제일 편할 것 같아요.

  • 25. 물어보세요
    '17.12.4 9:17 AM (59.6.xxx.151)

    여기서 뭐라 한들
    형님이 여기 글 읽고 그렇구나 하는 건 아니니
    물어보세요
    사이 나쁘신 거 아니면
    제가 최근 일을 다니니 사가도 되냐 하시고
    싫다 하시면 표 덜다게 가정식으로 해주는 곳 찾으시고요
    원래야 안 나누지만 예전 전통 다 따르고 사는게 아니니
    요즘은 나누기도 하고 번갈아보다 기제와 차례를 나누는쪽은 더러 봤어요
    나눈다 하면
    다 지내는 거 가지가라는 거 아니면
    종토받은 종손도 아니고 어쩔 수 없죠
    글타고 나누는 건 반대니 내가 다 지내겠습니다
    하는 것도 무리고요

  • 26. 물어보세요
    '17.12.4 9:25 AM (59.6.xxx.151)

    아,, 그리고
    시간은 아마 조절하시는게 더 나으실 거에요
    예전에야 집성촌으로 살았으니 자시건 새벽닭 울던 이지만
    교통 수단이 불편한게 아니라면 다음날 스케쥴에 지장없게 움직이는게 좋고
    제사 음식보다 묵어가는 객대접이 일도 많고요
    아이들 자라면 묵어가는 제사는 참석이 좀 복잡해지죠
    제 주변은 받아올때 여러모로 조절해서 옮기던데요

  • 27. 형님께
    '17.12.4 12:06 PM (182.226.xxx.159)

    전화해보세요~

    뭘하면 될까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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