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가볍게 입고 찬바람 좀 맞았더니 어제 오후에 그냥 훅 가더군요
소화불량에 두통~, 저 같으신 분 있으시죠?
전 항상 감기 소화불량 지독한 두통이 같이 옮니다
몸이 몸살처럼 아프고 속은 토할것 같고 제일 심각한 것이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
하여튼 어제 오후 느낌이 오길래 바로 약먹고, 손따고,저녁굶고
밤새도록 앓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쳇기가 좀 내려가고 머리는 한결 덜 아프네요, 좀 살만합니다
대신 너무 배가 고파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맘놓고 먹어주면 도로묵되는 경험이 있어서
냄비에 밥숫가락 넣고 물 듬뿍 넣고 끓여서
밥공기에 1/3만큼 담아 티스푼으로 벌벌 떨면서 아껴가면서 먹었습니다.
너무 너무 맛있네요,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티스푼으로 조금씩 먹는 밥물
평소에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어본 기억이 잘 없는데
하여튼 사람이 좀 아파보고 굶어보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