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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게 들어온 제가 형님과 동서 뜻에 따라줘야 할까요?

... 조회수 : 6,374
작성일 : 2017-12-02 10:09:39
형님과 동서가 살아온 인생 (대략 결혼 다들 10년차, 14년차)은
20대 초반쯤 서로 능력 없을때 결혼해
시부모님 밑에서 살다가 자립 능력 생기고 분가한 케에스예요
시부모님이 용돈, 공과금, 애 분유값, 옷값까지 다 부담한 케이스죠
그러다 시부모님 재산 어느정도 물려 받고 자립했죠 (그래봤자 5천 정도지만 저희는 아무것도 받은거 없어요)
그러니 세상에 공짜 없다고 구식 사고로 똘똘 뭉친 시부모님 밑에서 스트레스 많았겠죠
그동안 김장 하라고 하면 김장하고 여름에 휴가 가자하면 가고 근처 친지들 제사때 되면 가서 일 하라 시키고 병원 모시고 간는건 당연하고 그랬나봐요
형님네나 동서네나 자립한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저까지 그 뜻에 따라야 마땅한가요?
동서가 저더러 친지 제사때 오래요 와서 일하래요
싫다고 딱 잘라 거절했구요
김장 오라고 하길래 딱 잘라 거절했어요
저번 휴가 시누이부터 시부모님 형님네 동서네 저희 우르르 몰려 놀러 가자길래 안간다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저 완전 막나가는 ㅁㅊㄴ 됐어요 ㅎㅎㅎ........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 제 잘못 모르겠어요
요즘 세상에 친지 제사까지 챙겨야 하나요
그리고 무슨 김장을 다들 모여서 하나요
휴가때도 그쯤 시부모님 얼굴 뵈면 되었지 무슨 같이 여행을 가요
참 답답하네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이 집안에서 저만 완전 막나가는 ㅁㅊㄴ 되었어요 ㅎㅎ
IP : 125.183.xxx.15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사람은
    '17.12.2 10:12 AM (211.178.xxx.174)

    원글빼고 나머지 두 명.
    인력한명 충원됐다고 좋아했겠지만
    그 새 인력은 임금도 안받았는데 일시키면 안되죠.

  • 2. ....
    '17.12.2 10:14 AM (221.157.xxx.127)

    뭐하러 그들장단에 맞추나요 ㅁㅊㄴ 되거나말거나 중심잡고 사세요

  • 3. 00
    '17.12.2 10:15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명절 생신 제사 딱 거기까지만 하세요

    저렇게 저자세로 시댁에 봉사하면서
    동서끼리는 기선제압하는
    저런사람들과 여행가는거 상상만해도 진짜 끔찍해요

  • 4. .........
    '17.12.2 10:22 AM (216.40.xxx.221)

    지들이야 받아먹은게 있으니 몸종노릇 해야죠.
    시댁재산 공짜 아니에요 며느리한텐.

    님이랑 달라요. 걍 하지 마세요.

  • 5. 분위기
    '17.12.2 10:22 AM (211.109.xxx.76)

    남편은 별말없나요? 어느정도 분위기 따라 조절을 해야할 것 같아요.

  • 6.
    '17.12.2 10:28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곧 그들도 안하게 됩니다.
    받은거 있고 없고를 떠나 할 필요없고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일은 안할 권리가 있죠.
    저도 손위동서가 시댁에서 반대하시는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울며불며 겨우 허락 받아 했다고 들었어요. 저 결혼 하기 전 5년을 정말 시댁에 충성하고 지냈더라구요.
    본인의 선택이니 그건 상관할 바 아니지만 저에게도 본인이 시댁에 어찌 하고 사는지를 말하며 본인과 같이 하기를 강요하더라구요. 저는 그리할 생각은 없다고 계속 얘기했고 두 살 차이인데 제게 친정 가정교육까지 들먹이며 화를 내더니 이제는 슬슬 본인도 발을 빼시는게 보이더라구요.
    뭐든 선택입니다.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어요.

  • 7. 친지
    '17.12.2 10:33 AM (39.7.xxx.33)

    제사는 아니지만 김장은 같이 해야지요 받기도하지만
    이러면서 서로얼굴보는거고
    휴가도 매년은 아니나 가끔은같이가야지요
    어차피 부모죽으면 거의 끝나요
    그럼 그집아들은 왜 같이사는지 참 좀은 이기적입니다

  • 8. 김장이야
    '17.12.2 10:36 AM (216.40.xxx.221)

    안갖다먹으면 안가도 되죠. 원글님이 김장 갖다 먹으면 가는거고 안먹으면 안가는거죠
    싫어도 따라가니 제사며 김장이며 해마다 분란이 나는거에요.
    지금 2016년인데 아직도 1900년대 시집살이는 고대로인게 결국 여자들이 자처해서에요.

  • 9. ..
    '17.12.2 10:37 AM (220.75.xxx.29)

    윗분 웃기네요.
    남자는 김장 같이 하고 휴가 같이 가려고 와이프 들이나요? 본인이 그런 남자랑 사시나본데 안됐네요.

  • 10. 처음부터
    '17.12.2 10:40 A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

    ㅁㅊㄴ 으로 시작하는데 나아요.
    도리는 내가 정합니다.
    김장도 안받고 안하면 되구요.
    얼굴안봐도 아무 상관없던데요.
    오히려 동서들이 시누보다 시집살이 더 시켜요.
    저는 단체휴가 지옥에서 벗어나는 심정으로 끝냈어요.
    굳이 경험할 필요없어요.
    남편에게도 친정일 강요안하면 아무 문제없어요

  • 11. .......
    '17.12.2 10:40 AM (114.202.xxx.242)

    형님들과 나는, 애초부터 결혼시작이 달랐다고 쓰셨지만, 님도 시댁행사에 참석안하는게 고민이 되니 글을 쓴거겠죠.
    시댁에 안가겠다는데, 님 다리 끌고 갈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결혼생활이 더러운게, 내 마음대로 하는건 내선에서 끝날수 있는게 아니라, 배우자까지 한 편으로 엮이니까 내마음대로 하며 살기가 어려운 부분이 크죠.
    님이 안가는건 이상한건 아니지만, 님 남편은 부모나 형들한테 은연중에 제사나 김장도 안오고, 하다못해 너희는 일년에 한번 집 식구들끼리 놀러가는것도 안가고 왜그러냐. 제수씨 까탈스럽다.. 이런말이나 눈치 받을꺼예요.
    차라리 그런 요청을 처음부터 받지 않게, 엄청 바쁜 직장을 다니거나- 이런 경우면, 시댁에서도 별 말이 안나와요.
    욕을 하든말든 신경안쓰는 타입이면 지금처럼 밀고나가거나,
    남편과 시댁과의 관계때문에 남편이 영향받는 편이고, 님도 그게 불편하다면, 김장, 여행은 빠져도, 제사는 하루 가서 일하다 오는게 차라리 속은 편해요. 다른 며느리들 다 와서 제사지는데, 한며느리만 제사 안가는건 시부모도 편들기가 어려울수 있거든요.

  • 12. 근데
    '17.12.2 10:44 AM (216.40.xxx.221)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 맞아요.
    시집서 아무리 욕해도 딱 막아주고 또 별 신경안쓰는 아들한텐 시부모도 걍 그러려니 해요. 저희 아주버님이 그래요.
    막나가는 큰며느리 못마땅해도 아들이 감싸고 도니 쩔쩔 매요. 그리고 그게 참 좋아보여요. 저도 덩달아 편해졌구요.
    결국 누군가의 희생으로 돌아가는 시집구조가 아니거든요.

  • 13. 항상 가던 제사에
    '17.12.2 11:25 AM (113.199.xxx.14) - 삭제된댓글

    가는데 동서도 올수있어? 도 아니고
    와서 일을 하래요?
    친지요?
    그집엔 제사 모실사람도 없나요?
    제사모실 사람도 없는집에서 뭔 놈에 제사래요

    형님 동서가 그렇게 사는걸 뭐랄수는 없어요
    그들은 오랜 시간 시집하고의 사건사연이 많은
    세월을 살았으니...
    이제 시집간? 님이 그들까지 어쩌지는 못하고 해서도
    안되고요

    다만
    시집이 그지 같아도 시집이라고 갔으니
    협동 할수있는 범위내에서는 하는게 좋겠지요

    이거도 딱잘라
    저거도 딱잘라
    다 딱잘라버리면 진짜 남의집 아들만 쏙 빼간 인간되거든요

    물론 사리분별 하실거 같은 원글은 안그러겠지만요...

  • 14. ...
    '17.12.2 11:32 AM (154.5.xxx.178)

    남편 분 의견 상관없이 원글님이 거절할 수 있는 입장이라 그나마 다행이예요.
    잘 하고 계시는것 같고, 그냥 지금처럼 하시면 그들도 나중엔 원글님 따라합니다.

  • 15. 미친년은 무슨...
    '17.12.2 11:44 AM (58.140.xxx.192)

    미친것은 아니고 합리적으로 사는거죠.
    시댁의 자잘한 일에 협조 않고 살겠다고 작정했으니 이제 친정쪽에서 무슨일 생겨도
    남편이 며느리가 시댁쪽에 한것처럼 똑같이 대접하며 아는체 안하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을 내공까지 갖추면 끝...

  • 16. ...
    '17.12.2 11:50 AM (221.139.xxx.210)

    시가 직계제사도 없애는 마당에 친지 제사에 일하러 오라니~그냥 동서들과 잘지낼 생각 일찌감치 접으시고 원글님 판단하에 적당선까지만 하고 나머진 철벽치세요

  • 17. ..
    '17.12.2 11:57 AM (1.229.xxx.82) - 삭제된댓글

    친지 제사가 뭔가요? 예를 들어 시집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집 와서 일하라는 건가요?

  • 18.
    '17.12.2 12:09 PM (118.34.xxx.205)

    이래서 동서들끼리도 수준이 맞아야함
    집성촌 김장글 생각나네요
    노예처럼.살거면 자기들이나 그리살라고 하고싶네요
    자기네 수준 거지같은건 생각안하구

  • 19. ...
    '17.12.2 1:07 PM (114.204.xxx.212)

    ㅁㅊㄴ 되는게 나아요 ㅎㅎ
    생각이 다른데 굳이 맞추지 말고요
    받은거 있는 사람은 알아서 저자세로 나가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죠 이미 잘 지내긴 글렀는대요 뭐

  • 20. 글쎄요
    '17.12.2 2:29 PM (59.6.xxx.151)

    전 나이가 좀 들고 성격도 칼같이 자른다
    쪽은 아닌데 좀 이상요
    김장은 어머니 하시면 도울 수도 있죠
    그런데 왜 친지 결혼식까지 나서 ㅗ일해야 하며
    - 설마 집에서 돼지 잡고 떡 치나요?
    제일 이해가 안가는 건 휴가 문화
    휴가철마다 올라오고 저도 콘도 가면 가끔 보는데
    대식구들 밤새 술먹고 떠들고
    정말로 그거 싫어서 휴가철엔 콘도도. 비행기도 피합니다

  • 21. ...
    '17.12.2 3:08 PM (14.1.xxx.129) - 삭제된댓글

    지들이야 받은게 있으니 몸숙이고 일하겠지만, 원글님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ㅁㅊㄴ이 나아요. 시집이란게 원래 백번 잘해주다가 한번 못하면 ㅆㄴ 소리 듣는데예요.
    김치도 안 받아먹으면 그만이구요. 다른 명절이나 시댁 제사만 참석하면 되요.
    욕이 배를 뚫고 들어오진 않아요. 내 가정 화목하게 잘 지켜내고, 남편 내편으로 확실하게 만들면 됩니다.

  • 22. gfsrt
    '17.12.2 8:37 PM (211.202.xxx.83)

    미친년 컨셉이 좋아요.잘하고 있습니다.

  • 23.
    '17.12.2 10:27 PM (1.254.xxx.176)

    속이 쉬원하네요 ㅎ
    저 착한며느리하려다 속병에 스트레스심해서 방향틀어 나쁜며느리하니 속도 편하고 ㅎ 요즘 내세상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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