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세대의 정신적 수장이라고 불리는 문익환 목사는 종북세력의 모함과 음해에 충격을 받아서 사망했다.”
대북 라디오 매체인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가 문익한 목사의 사인에 대해 그동안 과로사로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서울대 NL(민족해방) 학생운동의 구심점이던 조국통일위원회를 거쳐 전대협 간부로 활동한 전형적인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이다.
하 대표는 16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문 목사가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단언했다. 그는 “당시의 종북세력이 문 목사를 모함하고 음해했다. 당시 종북세력의 규모는 운동권의 압도적 힘이었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문 목사와 같은 곳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잘 알고, 가까운 사람들은 잘 아는데 이런 부분을 정확히 기록해야 종북 세력의 실체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20일 발간되는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에 담았다.
하 대표는 구체적으로 그런 압력을 행사한 사람들을 밝힐 수 있냐는 질문에 “당시 범민련이라는 조직이 있었는데 범민련 관련된 분들이 그랬다”며 “당시 학생 운동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또 최근 ‘안철수 바람’에 대해 “안 교수가 나라나 체제, 이념 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한 흔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가)나라 체제 이념, 한국 사회에 대해서 고민했다면 북한 문제와 종북 세력에 대해서 언급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안 교수는 사람이 바라는 관심사만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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