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나보다 많은 남자후배인데, 자기 여자동기랑 짝짜꿍이 되어 온동네 소문을 공유하고 저에게 얘기해주는 거예요.
심지어 나를 욕하고 다닌 다른 동료에 대해서도 얘기해줬는데, 그걸 차라리 몰랐음 그냥 지나갔을텐데 알게 되서 잠도 못자고 굉장히 속상했거든요.
글구 결국 어떤 자리에서 그 동료랑 싸우게 되었는데, 그것마저 바로 다음 날 아침 자기 여자동기에게 바로 알리고. 분명히 내가 소문내지말라고 당부까지 했는데...
그것 말곤 이 사람에게 다른 불만은 없는데, 하루종일 붙어있는 회사생활에서 내 생각을 어디까지 노출시켜야하나 굉장히 신경쓰이네요.
지금은 그 남자동료가 여자동기의 아바타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나이 먹은 사람끼리 얼굴 붉힐 일은 만들지 말아야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