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오래 다닐 수 있나요?
대기업에서 잘리거나 관두면 중소기업으로 갈아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중소기업은 나이가 젊거나 수요가 있으면 다른 중소기업으로라도 옮길텐데
그도 아니라면, 그 이후에는 뭘 해야할까요.
남편이 중소기업 다니고 있는데 요즘 회사도 많이 힘들고 본인도 많이 힘든 거 같아요.
남일 같았는데 막상 남편이 회사에서 실직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무서워요..
자꾸 회사 관두면 우린 얼마정도 버틸 수 있냐 이런 얘기를 지나가면서 하는데,
괜히 입방정 떨까봐 먼저 물어보기도 그래서 본인 마음이 정해지면 얘기해주겠지 싶어
가만히 있는데 불안하네요.
대기업으로 중간에 이직할 기회가 한번 있기도 했는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롱런 할 수 있다고 해서 남았던거거든요.
저도 그때는 신랑이 그렇게 얘기하길래 당연히 그런 줄 알고
인생 긴데 길게 보자 그러면서 잘했다고 했는데,
요즘 경기가 안 좋은건지, 신랑 회사가 그런건지 꼭 그런것도 아닌가봐요...
보통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다니는 분들이 더 롱런하지 않나요..
저도 신랑이 지금 회사에서 간부 정도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신랑의 직장생활이 끝나게 되면 신랑은 앞으로 뭘해야할지 걱정됩니다.
다행히 일자리가 구해져서 월급이 줄어들더라도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라면, 정말 장사를 지금이라도 한 번 알아봐야 하나..
장사 너무 어려운 것도 알지만, 한창 아이들 크고 있고 돈 들어갈 데가 많은데
뭘 해야할지 막막해요..
다들 연령대나 직업도 다양하신 82 남편분들은
실직 후에 혹시 뭐하시는지 알려주시거나 조언해주실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