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첫째 아이..

감기몸살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7-11-30 17:47:17
지난 여름에 한자 2급 시험봤는데 2점 차이로 떨어졌어요.

며칠 전에 다시 2급 시험 봤는데 이번에는 붙을 것 같아요..가채점 했더니 커트라인 훌쩍 넘었어요...

방과후 한자 하나 하는데..오늘 1급 책 받아왔어요..아주 신났어요...1급 자기밖에 없고..

6학년 형들이 너 중학생인데 변장하고 오는거지..한자를 왜 이리 잘하냐고..한대요..

저희 애가 삐쩍 마르고 밥도 잘 안 먹고..키도 작거든요...

6살 때 어린이 한자사전을 보고 이게 뭐냐고 하더니 아침 6시에 일어나 혼자 한자 쓰던 연습하고 그러더라구요..재미있고 신기하다고..

이제는 외출해서는 한자 어려운 거 다 읽어 주고,  어려운 단어 저한테 다 설명해줘요...

그냥 알고 있는 단어도 잘 풀어서 가르쳐주면 저도 아..그렇구나..하면서...

삼국지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황석영 삼국지 사줬는데...5번 넘게 정독했어요..너무 흥미롭게 읽더라구요
암튼..자부심이 지금 대단한데...저도 기분이 좋아서...

괴로운 일들만 잔뜩이고, 앞으로 살일 생각하면 막막한데, 사실 저희는 사교육도 보내고 싶은 곳 보낼만큼의 경제적 여건도 안되고...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그런 집이라고 할까..

아이들 뒷받침 해주는 거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답답한데..오늘은 그냥 저도 기분이 좋네요~~
IP : 114.207.xxx.1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30 6:00 PM (125.177.xxx.200)

    어우 대견하네요.
    아이가 야무지고 똘똘할거 같아요.
    아직 어린데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니 얼마나 이뻐요

  • 2. ....
    '17.11.30 6:01 PM (175.223.xxx.69)

    뿌듯하시겠어요

  • 3. ~~
    '17.11.30 6:10 PM (1.177.xxx.69)

    기특한 아이네요..
    엄마가 시간 되시면 ,도서관에서 책 열심히 대출하셔서
    책 많이 읽기 하세요..
    영특한 아이인거 같은데, 비싼돈들여 사교육 굳이 시키실 필요 없구요..
    꾸준히 독서만 잘 해도 본인 역량을 다 할거
    같아요~~

  • 4. ..
    '17.11.30 6:18 PM (202.156.xxx.145)

    중국어 가르쳐 보세요

  • 5. 어머나
    '17.11.30 6:29 PM (115.86.xxx.167)

    어른도 어려운 2급을!!! 대단하네요~ 도서관에서 책 자주 보여주셔요~우리 아이는 시켜야 하는 아이라 스스로 하는 아이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ㅜㅜ

  • 6. oo
    '17.11.30 7:14 PM (218.38.xxx.15)

    아이고 이뻐라 이뻐라 기특해라
    저도 2급 있는데 어릴때부터 한자 많이 알았어도 꽤 까다로웠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이뻐라!!!
    원글님이 잘 키우신 덕분이지요

  • 7. 마야
    '17.11.30 8:06 PM (211.189.xxx.119)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저희 아들도 2학년인데...7살 겨울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공부해서 이번에 준 2급 시험 응시했어요.
    감독관 선생님께서 2학년이 준 2급 시험 보는 건 반칙 아니냐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반전은 시험 준비를 너무 못해서 이번은 시험 응시만 해보는 경험으로 삼으려고요
    시험 보고 온 아이가 문제가 좀 쉽더라해서 공부 좀 시킬걸 더 아쉬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817 수능 마친 아이 금목걸이 어디서 4 금금금 2017/12/07 2,062
755816 식탁유리가 깨졌을때 5 점순이 2017/12/07 1,157
755815 가계약하고 용도변경중 주인이 협조를 안해주다가 내용증명을 보냈.. 내용증명 2017/12/07 443
755814 마음을 착하게 먹으면 인상이 선해지는건 왜 그런걸까요..??? 6 ... 2017/12/07 3,407
755813 아버지가 편찮으세요. 5 . 2017/12/07 1,110
755812 정말정말정말 맛있는 고구마 추천 해주세요 8 .... 2017/12/07 1,992
755811 사촌언니네 집 근처로 이사하면 싫어할까요? 27 00 2017/12/07 4,455
755810 하남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야외 수영장 안추울까요? 1 스타필드 2017/12/07 1,478
755809 원래 미국인들은 이렇게 유머가 풍부하나요? 18 원래 2017/12/07 4,178
755808 안아키 같은 댓글보고 짜증이 솟구치네요 7 2017/12/07 1,554
755807 (생방송)kbs파업 95일 비리이사 해임 촉구 필리버스터 3 ... 2017/12/07 388
755806 방탄소년단..앨범 판매량 142만장 돌파했네요............ 12 ㄷㄷㄷ 2017/12/07 1,710
755805 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단위라고 배웠는데 왜 남편은?? 7 이해불가 2017/12/07 1,237
755804 건강을 위해 안드시는 음식.. 있으세요? 28 가리는음식 2017/12/07 5,075
755803 멘탈강해지는법, 계속 스트레스 받는타입입니다..ㅠ 20 죽도 2017/12/07 4,626
755802 스킨 여러번 바르는거....진짜 촉촉해졌어요 17 ........ 2017/12/07 7,019
755801 박범계의원 트윗(뉴스공장 안들린 부분) 2 ... 2017/12/07 982
755800 고3맘. 꿈을 안좋게 꿔요 ㅠ 7 ... 2017/12/07 1,122
755799 이건마루vs구정마루 어떤브랜드가 좋은가요? 3 보통의여자 2017/12/07 1,160
755798 수학 고등학교 올라가기전에 복습 꼭 시키고 가세요 17 ... 2017/12/07 3,078
755797 찰스측, 바른정당과 통합 막으려 최명길 의원직 박탈? 11 고딩맘 2017/12/07 1,587
755796 비슷한꿈을 자주꾸는분 계세요? 5 ;;; 2017/12/07 750
755795 오리털패딩 물빨래 했어요 8 물세탁 2017/12/07 2,440
755794 김냉이 스탠드형이라고 자리 덜 차지하는게 아니네요. 2 ..... 2017/12/07 1,296
755793 토욜에 광화문 가려구요 2 내일 2017/12/07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