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첫째 아이..

감기몸살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7-11-30 17:47:17
지난 여름에 한자 2급 시험봤는데 2점 차이로 떨어졌어요.

며칠 전에 다시 2급 시험 봤는데 이번에는 붙을 것 같아요..가채점 했더니 커트라인 훌쩍 넘었어요...

방과후 한자 하나 하는데..오늘 1급 책 받아왔어요..아주 신났어요...1급 자기밖에 없고..

6학년 형들이 너 중학생인데 변장하고 오는거지..한자를 왜 이리 잘하냐고..한대요..

저희 애가 삐쩍 마르고 밥도 잘 안 먹고..키도 작거든요...

6살 때 어린이 한자사전을 보고 이게 뭐냐고 하더니 아침 6시에 일어나 혼자 한자 쓰던 연습하고 그러더라구요..재미있고 신기하다고..

이제는 외출해서는 한자 어려운 거 다 읽어 주고,  어려운 단어 저한테 다 설명해줘요...

그냥 알고 있는 단어도 잘 풀어서 가르쳐주면 저도 아..그렇구나..하면서...

삼국지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황석영 삼국지 사줬는데...5번 넘게 정독했어요..너무 흥미롭게 읽더라구요
암튼..자부심이 지금 대단한데...저도 기분이 좋아서...

괴로운 일들만 잔뜩이고, 앞으로 살일 생각하면 막막한데, 사실 저희는 사교육도 보내고 싶은 곳 보낼만큼의 경제적 여건도 안되고...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그런 집이라고 할까..

아이들 뒷받침 해주는 거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답답한데..오늘은 그냥 저도 기분이 좋네요~~
IP : 114.207.xxx.1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30 6:00 PM (125.177.xxx.200)

    어우 대견하네요.
    아이가 야무지고 똘똘할거 같아요.
    아직 어린데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니 얼마나 이뻐요

  • 2. ....
    '17.11.30 6:01 PM (175.223.xxx.69)

    뿌듯하시겠어요

  • 3. ~~
    '17.11.30 6:10 PM (1.177.xxx.69)

    기특한 아이네요..
    엄마가 시간 되시면 ,도서관에서 책 열심히 대출하셔서
    책 많이 읽기 하세요..
    영특한 아이인거 같은데, 비싼돈들여 사교육 굳이 시키실 필요 없구요..
    꾸준히 독서만 잘 해도 본인 역량을 다 할거
    같아요~~

  • 4. ..
    '17.11.30 6:18 PM (202.156.xxx.145)

    중국어 가르쳐 보세요

  • 5. 어머나
    '17.11.30 6:29 PM (115.86.xxx.167)

    어른도 어려운 2급을!!! 대단하네요~ 도서관에서 책 자주 보여주셔요~우리 아이는 시켜야 하는 아이라 스스로 하는 아이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ㅜㅜ

  • 6. oo
    '17.11.30 7:14 PM (218.38.xxx.15)

    아이고 이뻐라 이뻐라 기특해라
    저도 2급 있는데 어릴때부터 한자 많이 알았어도 꽤 까다로웠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이뻐라!!!
    원글님이 잘 키우신 덕분이지요

  • 7. 마야
    '17.11.30 8:06 PM (211.189.xxx.119)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저희 아들도 2학년인데...7살 겨울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공부해서 이번에 준 2급 시험 응시했어요.
    감독관 선생님께서 2학년이 준 2급 시험 보는 건 반칙 아니냐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반전은 시험 준비를 너무 못해서 이번은 시험 응시만 해보는 경험으로 삼으려고요
    시험 보고 온 아이가 문제가 좀 쉽더라해서 공부 좀 시킬걸 더 아쉬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4229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인생은 새옹지마다, 라 생각하세요? 3 인생이란 2017/12/01 1,741
754228 부동산)전세 계약금 건 사람이 이사가기전 사망했을때 1 2017/12/01 1,248
754227 유승민 안철수 합하면 어떤 냄새일까??? 8 보고싶네 2017/12/01 1,139
754226 생리양 많은데 자궁 초음파 받아야될까요? 5 반짝반짝 2017/11/30 2,483
754225 어서와 빌푸 14 ㅁㅁㅁ 2017/11/30 6,049
754224 수서역근처 맛집 6 만남 2017/11/30 2,246
754223 단어좀 알려주세요 27 답답 2017/11/30 1,703
754222 급 질문 2 pobee0.. 2017/11/30 366
754221 개그우먼 강유미씨 강아지 엄청귀여워요 이러다말도할기세ㅋㅋ 5 귀여움주의 .. 2017/11/30 3,412
754220 양쪽 엉치뼈(좌골) 통증, 도움 주셔요 1 통증 2017/11/30 1,652
754219 실업연금 받고 좀 놀려 했는데..................... 1 복도없네요... 2017/11/30 1,895
754218 1월 초의 북경 너무 춥겠죠? 8 용기 2017/11/30 1,239
754217 해외여행자보험 궁금한점이요- 5 궁금 2017/11/30 505
754216 전세기 탑승전까지 발리 현지상황 .twitter 9 이게나라지 2017/11/30 4,198
754215 아들머리는 엄마 머리? 맞나요? 딸은 아빠 머리? 19 ㅇㅇㅇㅇㅇ 2017/11/30 8,787
754214 학벌로 덕을 보려면 서울대, 하버드 가야 됩니다. 11 ㅇㅇ 2017/11/30 4,544
754213 강아지 푸들털관리 어찌들 하시나요 10 푸들이 2017/11/30 3,014
754212 조심스럽지만 정말 궁금해서요 9 ..... 2017/11/30 2,667
754211 큰일이에요ㅠ 내일 오전에 대장내시경... 6 ... 2017/11/30 2,616
754210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6 .... 2017/11/30 1,629
754209 겨드랑이 팔쪽이 저리면 뇌졸중 우려되나요? 2 지미 2017/11/30 2,112
754208 1365 자원봉사 ... 2017/11/30 510
754207 '화산 분화' 발리 여행객 태운 특별기, 인천공항 도착 11 든든해요 2017/11/30 2,863
754206 필리핀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경쟁관계가 되지 않을까에 대해 국.. ... 2017/11/30 517
754205 관악구 서울대입구 근처 학원 8 관악 2017/11/30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