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개 키워요.
도시살다가 전원주택 짓고 살고 있어요
도시에 살때도 개를 키웠는데
시골와서 키우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일단 시골에서 살게 되니
도시에서 키우던 큰 개를 저에게 떠 넘기듯이 버리는(저는 버렷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네요
그러지 말아야지 이젠 굳게 결심했는데
마음 약해서 데려다 키우다보니 대형견만 4마리 키워요 현재요
사료값도 만만치않고 그리고 사료만 주기도 마음아파서
고기도 잘 주는편이에요
닭삶아서 국물 흥건하게 해서 살 발려서 주면 4마리가 얼마나 잘 먹는지 제가 다 기분이 좋아요
항상 고기는 넉넉하게 사다가 잘 주는편이에요
저는 고기를 싫어해서 남편 좀 주고 먹다 남은건 다 개차지.
그런데 요즘은 고기를 많이 안사게 되네요. 돈을 아끼려고요. 나도 안먹는 고기를 내가 너무 많이 산거 같아서요
고기를 덜주니 개들이 불쌍해지고(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그래서 고구마 호박 밥먹다 남은거 황태국물에 후르륵 끓여서 주네요
특히 내가 새밥 먹고 싶어서 남은 밥을 다 끓여서 처분해버리고 있어요
약간 미안하지만 사료만 주는 것보단 낫겠지 이러면서요.
저는 매일매일 개를 보니 변화를 몰랐는데
동네사람들이 그럽니다.
이 넘 잡아먹어야겠는데! 살이 많이 올랐어~ (물론 잡아먹겠다는건 농담입니다 ^^)
그래서 가만히보니 정말 살이 뒤룩뒤룩 쪘어요
고기만 먹을때와는 다르네요
요즘 특히 밥을 많이 줬더니 저렇게 살이.......
아....... 그러고보니 제 몸도
왜 비만일까? 했더니 그게 다 탄.수.화.물이 원인이였던거같네요
저는 거의 고기를 안먹고
채소류를 와작와작 아주 배불리 먹고
고구마, 떡, 감자, 밥 호박 옥수수........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요
그럼 제가 먹을수 있는건 정해져있잖아요
개 사료만 줄수 없어서 이것저것 주다가 깨달은 중요한 진실
고기를 먹어야 살이 안찐다.
탄수화물 먹으면 꼭 반드시 살이 찐다.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잘 먹을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
정기검진결과
몸에는 아무이상이 없고 "비만"으로 나오는데
이 비만판정만 20년째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