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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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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에 자신감 없는 아이,,어찌 키워야 할까요??

자신감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17-11-30 10:44:28
초등 4학년이에요..
아이기질탓도 있겠고 제 육아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을꺼란 생각을 해요..
아이가 모든일에 자신감 없어 하면서 본인은 못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항상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해주고, 모든일을 잘할수는 없지만 잘하지 못하는것들도 자꾸하게 되면 잘할수 있게 되는거라고 끊임없이 얘기해 주고 있어요..자신감 구호도 만들어서 외치고요..
학교생활은 제가봐도 모범적으로 잘하고 있어서 선생님도 아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없다며 칭찬을 해 주셨고, 반아이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 일부러 저희 아이는 칭찬을 더 많이 해 주시는편이에요(저희 아이만 더 신경 쓰시는건 아니고,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특성에 맞게 채워 주시려 노력해 주시는 분이세요)
아이가 자신감이 없는 이면에는 완벽하고자 하는 욕심도 있어서 완벽하다 생각되기 전에는 하지 않으려는것도 있는듯해요..
그런데 배워가는 아이니깐 배우기전에 잘하기 힘든건 당연한대도 모든 본인은 못한다며 시도자체를 안하려고 해요..
어제도 학교에서 자체 행사가 있었고 아이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긴가민가 하는 문제가 있었나봐요.. 아이 특성을 잘 알기에 틀려도 창피한거 아니니깐 긴가민가 하더라도 무조건 해보라고 그렇게 얘기해줬건만, 안했다 하더라고요..결국 본인이 생각한게 맞았고요..
아이가 너무 너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니 화가나서 막 다그쳤어요..
아이의 실력이 안된거니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매사에 해보지도 않고 본인은 못한다고 포기해 버리고, 기회를 놓치고 나서는아쉬워하고의 반복이 되니깐 저도 지치더라고요..
다그치고 나서 따뜻하게 위로 못해준게 후회도 되구요..
항상 모든일에 자신감 없는 아이에게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잘하는게 있으면 자신감을 가질 줄 알았는데, 피아노 대회 나가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지만 1등 한게 아니라 본인은 피아노도 못 친답니다)
IP : 58.233.xxx.13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icha
    '17.11.30 10:52 AM (221.145.xxx.36)

    너무 많은 것들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 해야 할 것, 하고 싶은 것, 또 그렇게 하라는 자극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냥 하든 안 하든 상관없고, 재밌게, 즐겁게 지내는 게 필요할 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이들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뭐 하는 것 보면 되게 평범하고 끈기있게 잘 못하는데.. 자존감은 엄청 높아요.. 두 마리 토끼는 못 잡았고요. 스스로 너무 행복하다고 느끼고 사는 것에 만족합니다.

  • 2. Ddsss
    '17.11.30 10:54 AM (175.223.xxx.167)

    매사 학교일에 꼬치꼬치 캐묻고 알면서 왜안했냐 추궁하는 엄마가 문제네요
    어른들도 그럴때 많잖아요 안그래요?
    속속들이 애한테 캐묻고 우리애 문제있어 문제거리 만드시는 엄마가 문제에요
    학교샘도 잘하고 있다하시는데 그말도 못믿고요
    아이가 왜 그럴까 물어보시면
    내애가 학교에서 최고여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안달복달하는 엄마가 문제라고
    하고싶네요

  • 3. 그건
    '17.11.30 11:01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목적이 1등이라 그런거 같아요. 목표를 1등에 두고 목적은 도전하는 즐거움에 둔다면 1등을 하지 않아도 도전자체에 큰 의미를 둘텐데 말이됴.

  • 4. 그건
    '17.11.30 11:04 AM (222.114.xxx.110)

    목적이 1등이라 그런거 같아요. 목표를 1등에 두고 목적은 도전하는 즐거움에 둔다면 1등을 하지 않아도 도전자체에 즐거움과 가치를 알아갈텐데 말이죠. 그러다보면 1등의 기회도 오고요.

  • 5. dd
    '17.11.30 11:04 AM (211.215.xxx.146)

    그냥 성향인것같아요 아이가 순하고 착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하나도 없어요 근데 생일이 늦되고 운동능력이 떨어지고해서 또래애들한테 어릴때부터 치이고 겁많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 님 아이랑 똑같이 지레 포기하고 못하겠다고하고 잘할수있는것만 하려해요 그래도 크면서 점점나아지고있으니 다행이다싶어요 잘하는것은 오바해서 칭찬해주고 못하는건 그냥 다그치지말고 넘기세요 울아들은 잘생겼다고하는걸 은근히 좋아해서 네가 엄청 잘생긴건 아니지만 아이돌 할 외모는되네 여자애들한테 나중에 인기많겟네 아이돌하지않을래? 외모썩히기 아쉬운데 이런 칭찬이나 해줍니다 칭찬도 납득이되는 칭찬을 해야지 되도않는 칭찬은 본인이 못받아들여요

  • 6. ....
    '17.11.30 11:07 AM (175.192.xxx.180)

    엄마자체에 불안함이 가득하신데
    그걸 아이한테 투사 하시는듯.
    잘할수있다 구호까지 외치는 그 행동들은
    아이에게 스스로가 문제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는 행동인거 모르시겠나요?
    이럴수록 편안하게 아이를 받아주고 다독여야하는데
    엄마가 편치 않은 상태라....
    과장된 행동과 대화로 아이를 더욱 위축시키고 같은 불안감에 빠트리시는것 같네요.

    엄마부터 편안해 지세요.

  • 7. ..
    '17.11.30 11:12 AM (121.190.xxx.131)

    , 모든일을 잘할수는 없지만 잘하지 못하는것들도 자꾸하게 되면 잘할수 있게 되는거라고 끊임없이 얘기해 주고 있어요..자신감 구호도 만들어서 외치고요..

    이 말을 자세히 보세요.
    엄마는 잘 못하는것도 끊임없이 연습해서 잘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이 입장이 되어서 조용히 생각해보세요.
    사람마다 잘하는게 잇고 못하는게 있고..잘하는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잇는데...엄마는 뭐든 연습하면 잘할수 있다고 하고..자신감 구호까지 만들어서 외치게 만드니....아이가 얼마나 압박감을 받겠어요.

    잘한다 잘할수 있다고 계속 말하는것도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되죠
    엄마가 우선 뭘 잘해야한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할거 같아요.
    엄마가 잘해야한다는 마음을 굳게 감추고 있어도 아이는.다 알거든요.
    그러니 뭘할래도 엄마 기대에 못미칠까 두려운거죠.
    그냥 아무 상관도 하지마시고 아이의 성취에 관심을.두지마세요.
    조그만 엄마가 받쳐주면 더 잘할거 같은.."그마음"을 내려놓아야합니다.

    초등4에 저런 증세가 보이면..정말 엄마가 정심차리고 달라지셔야해요.
    아니면 세월지나 정말 후회하게 됩니다.
    지금.아이가 뭘 얼마나 성취하느냐가 문제가 아니에요

  • 8. 원글이
    '17.11.30 11:16 AM (58.233.xxx.130)

    우선 댓글에 오해가 있는듯하여 답을 하자면,, 저 스스로 가방만 들고 학교며 학원 다니는 아이들이 많은걸 알기에 아이가 원할때 해주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가 고집이 있고 본인이 싫은건 절대 안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현재 아이가 원하는 예체능 학원 두개만 다니고 있고, 학업도 스스로 챙기는 편이라 수학만 저랑 집에서 문제집하고 나머지는 학교 평가때만 같이 봐주는 형식이에요..
    학원 뺑뺑이나 집에서 공부 강요 등은 없고 이건 본인도 인정해요..
    그리고 학교도 상담기간에 상담 갔을때 선생님이 말씀학 주신 내용이고, 제가 묻지 않아도 아이가 집에 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사소한 일들까지 먼저 다 이야기 해 주기에 자연스레 학교 상황은 다 파악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한테 항상 하는 얘기는 엄마 아빠가 천재가 아니고 일류대를 나온게 아니라서, 미안하지만 너희도 천재는 아니다.. 모든 잘 할수는 없다..하지만 노력하면 잘할수 있게 된다.. 너가 모든걸 잘하려고 하면 힘들다.. 잘하고 싶은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노력해보자.. 그럼 하나가 둘이되고 두개가 셋이 되고 잘할수 있는것들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 이런식으로 얘기해 주고 있어요..
    그런데도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 단정짓고 속상해 하는 아이를 보니, 아이를 키우신 선배 엄마들의 지혜와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남기는거에요..

  • 9. ..
    '17.11.30 11:19 AM (121.190.xxx.131)

    걱정되어 다시 댓글 달아요.
    어릴때 집착했던 것들 많지요.
    장난감 등 갖지 못해서 안달이 났던거 많잖아요. 친구들은 다 가졌는데 나만 없으면 세상에서 고립된거 같던 기분이 들기도 햇잖아요

    그런데 시간이.흐르고 나니까 그런것들에 집착햇던건 한낱 추억에 불과하잖아요.

    지금 우리가 집착하는것들..
    아이들 성적, 좀더 많은 돈..이런것들도 세월이 흘러 아마 죽음의 문턱 앞에서는 어린시절의 장난감처럼 허무할지도 몰라요.

    아이에게 그냥 하루하루 행복한 순간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행복하게 자기가 가진것을 언젠가 펼치는 힘이 나올거에요.

  • 10. 그게
    '17.11.30 11:21 AM (49.167.xxx.131)

    엄마의 막연한 칭찬이나 그런거보단 본인이 잘하는걸로 성취감을 느껴보도록하세요

  • 11. ....
    '17.11.30 11:27 AM (114.201.xxx.76)

    윗님 말씀대로 본인이 잘 하는걸로 성취감 느끼게 하는거요
    저희집 막내 초4 딸래미도 아직까지 학원 안보내고 방과후영어 와 수영 꾸준히 다니는데요
    영어도 저학년땐 늦된 아이였어요
    2008년 1월생을 2007년 12월말생으로 수술로 태어난 아이라서,
    좀 늦되려니...했었어요
    위로 오빠가 둘이나 있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구요
    4학년 되니까 이제사 영어도 반에서 1등도 해보고
    작년, 올해 교육장배 수영대회에서 1등도 하고 그러니...
    매사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뭐든 열심히 하면 된다! 라는 걸 터득하게 하려고 수영대회도 나가게 준비시키고 했거든요~
    말보다는...직접 경험하게 하는게 좋을것같네요

  • 12. .....
    '17.11.30 11:29 AM (175.192.xxx.180)

    그리고 아이한테 항상 하는 얘기는 엄마 아빠가 천재가 아니고 일류대를 나온게 아니라서, 미안하지만 너희도 천재는 아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이야기를 항상 하셨다는데
    아직 사고가 깊지 않은 아이는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태생적으로 나는 뭘 잘할수 없겟구나...라고 아이의 무의식에 박힌건 아닐까요?


    나는 태생이 엄마아빠따라서 뭘 잘할수없도록 태어났구나를..강조한후에
    그러니 더 노력해야돼....라는건.
    태생이 그러하니....라는 전제를 자꾸 떠오르게 하죠.

  • 13. ㅇㅇ
    '17.11.30 11:33 AM (222.114.xxx.110)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아이가 원하는 것에 부모가 응원을 해주는 것이 좋아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의지겠죠.

  • 14. 소머즈
    '17.11.30 11:35 AM (222.106.xxx.210)

    자존감이 없어서 그렇고요 성향 자체가 그런 아이가 있어요.
    우리 아이가 그런 경우인데요.
    1등이 아니면 잘해도 못한다 생각하죠.
    제일 좋은 방법은 아이가 제일 잘하는거 하나를 알아서(과목, 예체능) 만점을 받거나 1등을 해서
    아이가 자기도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깨우쳐야 해요.
    부모가 아무리 옆에서 등수는 상관없다. 노력이 최고라 이야기해도 소용없어요. 스스로 알아야 해요.

  • 15. 친구
    '17.11.30 11:36 AM (121.160.xxx.222)

    친구관계나 신체활동 쪽은 어떤가요?
    아이들의 의욕은 교우관계에서 나온다는...
    친한 친구들이 있으면 그 친구들과 뭘 쿵짝쿵짝 해보는 맛에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고요.

  • 16. 원글이
    '17.11.30 11:39 AM (58.233.xxx.130)

    ᆢ님 감사해요^^
    아이가 자신감 없어하고 모든 못한다 단정짓는 부정적 성향이 있어서, 긍정의 힘을 실어 주고, 모든 시작은 해보자라는 생각에 해보면 모든 잘할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자신감 구호도 외치고 한건데 이런것들이 아이에게 더 부담을 줄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네요..

    제3자의 눈에는 바로 보이지만, 저에게는 안보이는 이런것들을 조언 받고 싶었어요..

  • 17. Dddsss
    '17.11.30 11:52 AM (175.223.xxx.167)

    에흄~~엄마가 자꾸 뭐든 연습해서 잘해야 한다구 하잖아요
    못해두 되고 안해도 된다고는 안하시잖아요
    자꾸 연습이라도 하라고 하니까 저라도 안할듯요
    아이가 욕심도있고 그냥둬도 잘할거 같은데
    엄마가 도와쥰다고 하는게
    아이한테 압박준다는 생각은 못하시는듯
    초등 대회가 뭐라고요...

  • 18. 자존감의 문제인거 같아요
    '17.11.30 11:52 AM (223.33.xxx.154)

    아이의 자존감은 엄마의 자존감을 닮는데요.

    엄마가 씩씩하게 사는것.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9. 원글이
    '17.11.30 11:55 AM (58.233.xxx.130)

    천재나 일류대 얘기들은 아이에게 뭐든 처음부터 잘하기는 쉽지 않다는걸 알려주기 위해, 그러니 못해도 좋으니 두려워 말고 시작은 해보자 하기 위해 했던 말들이었는데 그게 역으로는 태생이 그러니로 포기로 될 수도 있는 말들이었네요..

    제가 좀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여야 하는데 마음 깊은곳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너에게 맞춰주고 있는데 너는 왜이리 안변하니' 하는 조급함이 있었던것 같아요

  • 20. ..
    '17.11.30 11:59 AM (223.62.xxx.98)

    아이자존감. 댓글들 도움받고갑니다.

  • 21. 원글이
    '17.11.30 12:00 PM (58.233.xxx.130)

    아이의 문제는 부모가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제 아이의 문제도 저일꺼라 생각하고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거였는데 올리길 잘했네요..
    조언 하나하나 새겨 들을께요..
    감사합니다^^

  • 22. 육아도
    '17.11.30 12:00 PM (180.68.xxx.90)

    상관이 있지만 타고난 성향도 무시는 못해요
    큰아이는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였어요 배려가 많고 완벽한것을 잘하는것이라 여기며 조심스러우며 신중한아이... 뭐든 시작할때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고 잘하게 되어도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처음에는 점점 고학년이 되니 더 나서기 싫어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을 발휘 못하는것이 부모로서 안타까왔어요
    그러다 둘째는 반대로 학교 들어가니 얼렁뚱땅하고 천지분간 잘 못하는 벌거숭이같은....뭐든 잘한다며 엄청 나서기 대장 ㅡㅡ;;; 이또한 어찌나 속상하던지
    두아이를 보며 내속에서 나왔고 너무나 다른 아이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며 각자 조금씩 다듬어가야 겠다는 생각에
    큰아이는 과정을 아주 많이 칭찬해주었어요 ~~ 어디에 참가하기로 했다던지 무슨 일을 시작할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작은 시작으로 느리게 가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몇개 만들어주었어요(수영 5년, 단소 대금 5년 기타....) 아이가 이제는 알아요 자기가 시작은 두렵지만 시작하면 뭐든 중간 이상은 쉽게 할수 있다는것을... 공부는 ㅋㅋㅋ 너무 학원 숙제만 해서 제가 그래요 엄마가 미안하다~~ 천재로 나아주지 못해서 그런데 머리가 천재급은 아닌데 수준급으로 낳아줬어 그 머리로 지금은 아마 다른 친구들보다 쉬울꺼야 그런데 점점 쌓아서 노력을 보태어야 나중에도 쉽다~~~ 고 농담처럼 말해줘요
    진지한 아이들은 약간 농담식으로 가볍게 건들어 주는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한진지했거든요 ^^;;;;
    그럼 배시시 웃는 아이 ㅋㅋㅋㅋㅋ 속은 터지지만 가끔 자기가 남들보다 쉽게 외운다던지 잘 안다던지 잘난척 하면 맞장구 쳐주고 으쌰으쌰해줘요
    둘째는 그 한없이 잘남을 중화시켜서 땅바닥에 붙어는 다니게 하려고 노력중이구요.... 참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남편에게 이렇게 해줬으면 업고 다닐듯해요
    무조건적인 푸쉬가 아닌 고민을 하는 것부터 원글님도 좋은 엄마이신듯해요 유머 잃지말고 힘내세요!!

  • 23.
    '17.11.30 12:05 PM (211.243.xxx.103)

    아이고 원글님
    이게 무슨 교만이에요
    사람은 잘하는일도 있고 못하는일도 있어요
    타고나는것도 즉 유전자도 무시못하구요
    아드님그냥 내버려두세요 뭘 그렇게 다 잘해야하고
    다 해야하는데요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구 못하는건 노력으로도 안되는게 많아요
    그러시는 원글님은 그렇게 노력해서 다 잘하시고 여직 사셨나요?
    애 그만 잡으시고
    애 적성에 맞게 밀어주심 되지
    이게 무슨 행패에요
    기가 찹니다
    그리고 칭찬도 칭찬 할일에만 칭찬하세요
    아이도 다 압니다 칭찬이 아니라 족쇄인것을

  • 24.
    '17.11.30 12:11 PM (211.243.xxx.103)

    아니 인생이 그때그때 잘하든 못하든 충실히 하다보면
    결과가 나오는거지
    아직 초등 행사가 뭐라고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구
    다그치구 그러세요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자식 사랑해주면 잘자라죠
    욕심 그만 부리세요

  • 25. 원글이
    '17.11.30 12:13 PM (58.233.xxx.130)

    육아도 님 첫째 아이 성향과 저희 아이 성향이 많이 비슷한듯 하네요..
    아이성향에 맞게 엄마가 잘 이끌어 주시는거 같네요..

    저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조언들 되새기며,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음깊이 남아있을 욕심들을 빡빡 긁어내야겠어요^^

  • 26. ...
    '17.11.30 12:4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라 마음은 이해가지만 오히려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남편은 너무 가난해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저도 자신감 자존감 없던 시절도 있었고 실패도 경험했지만, 지금 저나 남편은 상당히 건강한 멘탈에,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아주 잘 살고있어요.
    아이가 감당하고 경험하고 실패하고 깨닫고 스스로 해야할 부분이 분명 있어요. 너무 옆에서 세세히 지켜본다 느껴지면 오히려 더 실패가 챙피하고 신경쓰일 수 있어요. 그냥 조용히 아이 이야기 들어주고, 담백하게 한마디 하지, 으쌰으쌰 구호 외치고 이건 너무 과한 것 같아요.

    그리고 노력하면 다 잘할 수 있다는 말은 독이에요. 해도 안되는게 있다는거 분명 아이가 느끼잖아요. 윗 댓글처럼, 못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은게 새롭고 재미있을 수 있어 (예를 들어 피아노를 피아니스트처럼 완벽하게 치지 못해도 그게 더 신선하고 흥미로운 연주일 수 있다. 난 네 연주가 좋다.) 이런 인식을 심어줄 것 같아요.

  • 27. 원글님
    '17.11.30 1:06 PM (122.32.xxx.131)

    아이가 잘나지 않고 오히려 못나더라도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좋은 엄마이고 좋은 사람이예요
    아이가 못났다고 엄마도 같이 못나지는거 아니랍니다.
    아니 아이에 대해 잘났다 못났다 판단을 하지 말아주세요

    엄마인 원글님이 인정욕구가 너무 강합니다.
    잘나고 똑똑한 자식을 통해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해요
    그 마음을 좀 내려놓으셔야겠어요

    그냥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받아주세요
    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순간순간 아이를 비난하고 있어요
    비난받고 있는 아이는 엄마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느껴요
    엄마에게 미움을 받는 아이는 온 세상 온 우주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느껴요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데 주눅들고 위축되지 않을 사람 없어요
    어른도 그럴진데 여리고 약한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자식은 엄마가 열심히 자신의 주어진 일을 즐겁고
    당당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배워요
    엄마가 살림을 요령있고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태도를 배워요
    주변 사람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당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배워요
    구호외치지 않아도 저절로 배워요

  • 28. 공감
    '17.11.30 1:15 PM (112.187.xxx.210)

    제3자의 눈에는 바로 보이지만, 저에게는 안보이는 이런 것들을 조언 받고 싶었어요.--이것이 필요할때가
    있는것 같아요

    아마 아이가 타고난 성향이 있을거예요. 자세히 알아보면 더 좋은데
    아직 나이가 어리니..좀 더 지켜봐야죠
    그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여기에서 의논해보세요.
    https://resilience.modoo.at/

    이럴 때 엄마와 아이가 같이 오면 더 좋아요. 온 가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니
    가족성격유형을 파악해놓으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죠

    그리고..걱정 많고 조심성 많은 성격도 ..나이가 들면 좀 누그러져요.
    아직 아이가 몸도 작고 힘도 없고 조절력이 없으니 더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거든요

  • 29. ....
    '17.11.30 1:18 PM (121.140.xxx.155)

    원글님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거의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댓글 하나하나 도움이 됩니다

  • 30. ..
    '17.11.30 1:43 PM (220.80.xxx.16)

    좋은말씀들 많네요

  • 31.
    '17.11.30 1:48 PM (175.117.xxx.158)

    한가지 잘하는거요

  • 32. ㅇㅇ
    '17.11.30 2:49 PM (222.114.xxx.110)

    https://youtu.be/4P2XeCSHSeA

    우연히 봤는데.. 공감가는 내용이라서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원하는 것을 집중하고 즐기면서 하다보면 세상과 남들시선 기준.. 자신감 같은게 뭐 중요하겠어요. 그런건 자연스레 따르게 만들어야죠.

  • 33. asd
    '17.11.30 5:30 PM (121.165.xxx.133)

    아이 기질에 무게를 좀 두고 싶네요
    제 아이가 그렇거든요
    심지어 쌍둥이고 육아에 다른점이 그닥인데도 한녀석은 무모하리만틈 도전정신이 있고 근데 승부욕은 별로에요
    과정자체를 즐기죠

    다른아이는 원글님 아이랑 거의 판박이.
    아기때부터 뭔가 새로운걸 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 늘 눈물바람..
    완벽주의 성향이라 뭔가 확실하지 않으면 입밖에 내지 않음
    남의 시선을 필요이상으로 의식해서 주저하는 일이 많음

    전 그냥 이 아이들 보며 타고난거구나 싶어요
    물론 성장하면서 스스로 달라질 거라 믿고 있어서 걱정 안하구요

  • 34. 원글님 덕분에...
    '17.11.30 8:32 PM (211.214.xxx.213)

    우리 5학년 아이랑 똑같네요.
    아기때 말조차 엄청 늦게, 거의 문장으로 입 뗐어요.
    완벽하지않으면 못한다 생각하고,
    시작, 새로운것,안해본것을 두려워하고,
    호기심보다 안정감, 정리정돈을 좋아해요.
    말없이 혼자 속상해하는일도 많고, 삐지기도 잘 삐지고..
    남학생중 드물게 모범생이고, 선생님들은 의젓하다고 예뻐하시죠.
    지금도, 조금만 더 진취적인 아이였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속이 터지다가도 엄마 아니면 네 속을 누가 알아주겠니 싶어 안쓰럽고..늘 그래요.
    좋은 댓글들 저도 감사드립니다...

  • 35. 요리걸
    '17.11.30 11:07 PM (58.140.xxx.91)

    아이 자신감에 관한 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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