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능력에 벅찬 직장 다니는 분 계세요?

휴우 조회수 : 6,457
작성일 : 2017-11-29 21:29:47
배울만큼 배웠고 사회경험도 있을만큼 있는 사십중반 직장인입니다

자세히 얘기하기 좀 그래서 두리뭉술하게 말씀드리자면
사무직이고 이바닥 잘나가는 비전있는 직장에 간부로 다니는데요
겉으론 태연한척 하지만
상사들 진짜 살벌하게 똑똑하고 가차없이 매섭고
직원들도 겁나 똑똑하고 성실하고 아이디어 많고 잠깐만 방심하면 제가 망신당할 각이고
동료들 다 날고기고

맘붙일곳 맘놓을곳 맘털어놓을곳이라곤 1도 없이
매일매일 하루하루 땜빵하기가 너무 버겁네요

이 나이에 직장 있단 자체가 다행인거 압니다만ᆢ

저말고 또 계신가요
능력에 넘치는 직장 다니느라 하루하루가 패배의 나날이신 분ᆢ
IP : 223.62.xxx.17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29 9:31 PM (223.62.xxx.178)

    오늘도 패잔병의 맘으로 퇴근하는 길ᆢ 같이 얘기나누고싶네요 ㅠㅜ

  • 2. ..
    '17.11.29 9:33 PM (223.33.xxx.228)

    딴사람들도 님 보면서 그리생각할거 같은데요? ㅎㅎ
    자신감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회사가 어떤 곳인데 간부까지 시키겠습니까?

  • 3.
    '17.11.29 9:33 PM (223.62.xxx.178)

    이런 얘기 나눌만한 커뮤니티 까페 있음 소개받고싶네요 휴우ᆢ

  • 4.
    '17.11.29 9:33 PM (223.62.xxx.178)

    감사합니다 윗글님ᆢ ㅠㅜ

  • 5.
    '17.11.29 9:35 PM (49.165.xxx.192)

    그런 직장으로 옮기고 싶어요
    저보다 못한 사람들 많아도 고과는 여자라는 이유로 바닥 까네요
    바닥깔거면 위에 가서 깔고 싶어요
    일하기 좋아하는 저인데 의욕이 안나요

  • 6. 위축되지 마세요.
    '17.11.29 9:37 PM (1.230.xxx.163)

    그 상사들의 능력들이 오롯이 그 개인만으 것은 아니더라구요. 능력있는 상사는 유능한 아랫직원을 알아보고 자기 안쪽 사람으로 삼고 지원해줘요. 이게 나쁘게 보면 줄타기인데,
    좋게 보면 조직생활이거든요.
    원글님 주변의 능력있는 아랫직원을 귀히 여기시고
    그의 의견을 수렴해서 함께 이뤄 보세요.
    조직의 관리자는 실무능력보다 조직능력이 더 커야하니까요. 판을 읽고, 그 판위에 펼칠 능력이 있는데 기회를 아직 못잡은 아랫직원을 확 끌어당겨서 쓰세요.
    실무자와 관리자는 역할이 다릅니다.

  • 7. 어느직종이나
    '17.11.29 9:37 PM (118.32.xxx.208)

    문득 내가 못쫓아가고 있고, 내가 열심히 달려서 그들의 평균에 겨우 서있거나 어느날 내 자리는 다른 누군가 메꾸어도 크게 지장없을것 같을때가 있다고 하네요.

  • 8. 그 맘 알아요
    '17.11.29 9:37 PM (122.36.xxx.33)

    겁나게 유능한 직원 앞에서 반복되며 노출되는 실수 믿음감을 주지 못하는 자괴감 ㅎ ㅎ

  • 9. 그런분이
    '17.11.29 9:41 PM (110.12.xxx.88)

    어떻게 간부가 되셨을리가
    근데 글이 참 재밌네요ㅋㅋㅋ

  • 10.
    '17.11.29 9:43 PM (223.62.xxx.178)

    아ᆢ. 얘기나눠주시니 넘 좋네요 ㅠㅜ

    윗님들, 맞아요 그 자괴감 ㅠㅜ 밑천 다 들키고 털린 기분 ㅠㅜ 숨이 턱에닿게 뛰어도 간신히 평균, 그나마 잠깐 한숨돌림 바루 바닥으로 떨어질 분위기ᆢ

    실무자관리자 귀한조언도 감사합니다

  • 11. 너도 뭐냐
    '17.11.29 9:45 PM (109.205.xxx.1)

    쓰신 글에만 의존해서 생각을 한다면,

    원글님은 그 직장에서 좀 부족한 직원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다른 직원이 똑똑하다고 판단하는 것.... 그 역시 능력입니다. 무능한 사람들,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뭐가 무능한 지를 몰라요,,

    천재가 천재를 알아본다고,,, 원글님 글에만 근거해서 판단하면, 님은 부족한 직원은 아닙니다..

    - 전문가 -

  • 12. 무슨 말인지 알아요
    '17.11.29 9:51 PM (110.8.xxx.211)

    최선을 다하고 충분히 몰입하고 늘 긴장했기 때문에 유지하고 승진하고 내가 갈 수 있는 최고까지 되었는데 그 상황이 늘 부담스러운거요... 이걸 유지하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요.

  • 13. 111
    '17.11.29 9:54 PM (121.134.xxx.207)

    전 직장경력 10년넘는 직딩이구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최소 5살~10살이상 적은 나이들
    제가 나이는 많고 입사한지도 2~3년 더되었는데
    일은 제일 못해요.
    10년동안 한 일과 지금일이 너무 다른데
    일 익히는게 넘 더디네요 ㅜㅜ
    매일매일 자괴감에 시달리며 다녀요 ....

  • 14. ..
    '17.11.29 10:14 PM (175.223.xxx.76)

    저랑 나이도 비슷하고 위치도 비슷할듯요 ^^ 동료나 후배한테 그래요. 나는 너희들처럼 완벽하게 일처리는 못한다고! 대신 워낙 그런 환경이니 흉내를 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해요. 자괴감 들기도 하고 어떨때는 뭐 나도 위에서 보기에는 장점이 있으니 쓰겠지 스스로 다독이기도 합니다. 입사시기 비슷한 초천재랑 비교하며 비슷한 자괴감에 괴로울때 어느 상사분이 저한테 그러셨어요. 그만큼 둥글둥글 지내는것도 능력이라면서 같이 가는게 조직이니까 그렇게 같이 잘 지내면서 성과도 내는 너도 참 좋은 인재라고! 모자란줄 아는것도 나보다 나은 직원 알아보는것도 원글님 능력일듯 합니다.힘내요!! 우리!!

  • 15. 휴우
    '17.11.29 10:18 PM (125.132.xxx.156)

    공감과 위로 조언 모두 감사드려요
    댓글들 읽으면서 그 어디서도 못느낀 감정을 느끼네요
    여기라면 잠깐 앉아 가드 내리고 가면 벗어도 되겠구나 하는요ᆢ

  • 16. ㅇㅇ
    '17.11.29 10:33 PM (222.96.xxx.57) - 삭제된댓글

    어디서 읽은 글인데(논문)
    사람들은 직장에서 윗직급으로 올라갈 수록 능력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인화(인간관계)가 더 좋은 사람이 승진이 된다고 하네요
    님은 인화가 좋은 것이고, 아랫 직원 관리를 잘 하실 겁니다.
    그리고, 분명 님보다 윗직급보다는 더 일을 잘 하시는 걸거예요

    화이팅!

  • 17. 저요
    '17.11.29 10:41 PM (96.231.xxx.177)

    저는 영어도 못하는데 외국에서 글로벌 회사에 이사로 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 변호사예요. 말빨 글빨에서 얼마나 밀리는지 아시겠죠. 밑에 애들도 다 변호사 예요 ㅎㅎ 아 멘붕이네요. 그래도 버티고 있어요. 대신 영어 공부 계속 해야 해요.ㅠ. 정말 일은 남들보다 2배로 해야 겨우 현상 유지 같네요. 그래도 욕심이 있어서 더 뛰어나고 싶은데, 도대체 뭘 해야 할지 계속 생각중.

  • 18. 아...
    '17.11.29 11:14 PM (223.62.xxx.153)

    저도 사십대 중반. 직장 망하고 지금 구직 알아보고 있는데 면접 제의 하나 안들어와서 좌절 중ㅠ 근데 어렵사리 들어가도 원글님 같은 상황 벌어질 것 같은 두려움도 커요...암튼 우선은 취직이라도 하고 봐야ㅠ

  • 19. ㅇㅇ
    '17.11.29 11:31 PM (121.124.xxx.207)

    저도 수석연구원 달고 있지만 능력의 한계는 자주 겪어요. 그런데 제가 챙김을 받았던것도 그렇고 후배들 잘 챙기는게 능력이더라구요. 업무능력 이상의 무엇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20. ...
    '17.11.30 10:58 AM (112.216.xxx.43)

    그 나이쯤에 한번씩 다들 그런 생각해요;; 일단 노화라는 게 주어지잖아요, 뭘 해도 전처럼 팽글팽글 돌아가진 않죠. 그래도 좀 더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자 주의예요. 저는 ㅎㅎ

  • 21. 저도
    '17.11.30 1:40 PM (211.116.xxx.113) - 삭제된댓글

    문득문득 자괴감 들어요~(나이도 조금더 많네요ㅜ)
    원글님은 충분히 능력되시는 분 같아요~^^
    밑천이 바닥 났다고는 하지만 순간순간 대처능력 또한 뛰어나실듯해요~(경력이라는거 무시 못하거든요)
    또 새로이 배우기도 하구요~
    우리 너무 많이 자주 들키지 않게 가끔 가슴 쓸어내리며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468 문재인 정부의 AI 초기 대응(대한민국 최초 방역국 신설) 5 ㅇㅇㅇ 2017/12/03 1,316
755467 아파트 매매에 대해 조언 좀 구할게요 6 ... 2017/12/03 2,370
755466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까요? 9 욜로 2017/12/03 3,932
755465 친정엄마한테 화냈는데 맘이 좋지 않네요. 33 ㅇㅇ 2017/12/03 6,703
755464 다음주 여가시간 활용계획 공유해 봐요 ..... 2017/12/03 886
755463 서민정도 밥 지옥에서 못 벗어나네요.. 45 …. 2017/12/03 25,997
755462 사는거 진짜 더럽고 짜증나네요 7 ........ 2017/12/03 5,796
755461 여기는 요리 감으로 하나요? 6 슈퍼바이저 2017/12/03 1,407
755460 오늘 남동생이 입는 롱패딩 입고 나갔다가 창피했어요. 7 심심 2017/12/03 7,082
755459 gs shop 홈쇼핑에서 일본 큐슈 50만원 여행상품 어때요? .. 23 언니들아 2017/12/03 5,860
755458 카톡이 너무 자주와서 귀찮고 피곤한데..확인안하면 눈치껏 안할까.. 4 이매이징 2017/12/03 2,690
755457 동네엄마들은 사귀면 안되는건가요? 16 그리고 2017/12/03 8,012
755456 체중60kg골격근량22.5kg이면 적은건가요? 1 51세 2017/12/03 1,048
755455 저만 어린사람들과 존대하다가 뒤늦게 말놓기가 ;; 5 ㅇㅇ 2017/12/03 1,993
755454 바퀴벌레 때문에 잘 수가 없어요 5 졸려요 2017/12/03 3,448
755453 홈쇼핑에 와이드 팬츠는 전멸이네요 ㅎㅎㅎ 24 2017/12/03 20,508
755452 12남매 실체가 이렇네요 8 Hum 2017/12/03 8,310
755451 방탄 오늘 슈가 상 받을때ㅎㅎ 9 bts 2017/12/03 3,338
755450 세종시 이주 공무원 계세요??? 특별분양 궁금해요 2 .. 2017/12/03 1,318
755449 역삼역 인근에 단골 맛집 좀 알려주세요~^^ ㅇㅇ 2017/12/03 418
755448 재혼녀가 범인이죠. 25 ... 2017/12/03 19,198
755447 몸이 아파요 스트레스 2017/12/03 1,099
755446 삼륜사륜 오토바이 추천해주세요~ 야옹~ 2017/12/03 682
755445 책을 좋아하시는분들은 어떤 일들을 주로 하시나요?? 4 wow 2017/12/03 1,944
755444 전 오히려 시댁에 고마워요. 7 ㅎㅎㅎ 2017/12/03 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