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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약 복용하며 평화로운 시간

작성일 : 2017-11-29 14:01:07
여기에도 몇번 글 올렸었어요
중2되어서 갑자기(혹은 원래의 독특한 성격의 연장선인) 미친듯 바껴버린 딸을 겪으며
두려움에 먹지도 잠자기도 힘든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서 상담과 정신과를 다니고 있어요
오늘도 우리딸은 학교 안가고 퍼져 자고있는데
저는 커피숍 와서 책읽고 있습니다.
약 복용하기 전에는 애가 학교 안가는 날엔 스트레스로 정신이 심하게 피폐해 졌었는데
약이 효과가 있는지 마음이 평화로워요
커피한잔과 책과 차들 지나가는 창밖을 보니..
좋으네요..

지난번에 두세번 딸의 사춘기에 대하여 글을 올리고 너무 큰 도움을 받았었어요 여기서.
오늘이나 내일쯤 그 후 있었던 일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또 도움되는글 받고싶어서요.

이 상황이 언제쯤 끝날까요. 지나가긴 하겠죠.
밤에 나가는것이 가장 걱정되고 두려운 것이었는데
'다른건 다 허용하겠다 학교를 안가든, 어느 친구를 만나든 니 인생이니 너가 알아서 해라. 초졸로 살던 중졸로 살던 너의 인생이다.
하지만 밤에 나가는건 절대 용납 못한다. 공권력을 행사하겠다( 반은 과장된말이지만 외박을 한다면 정말로 실종 신고하려구요)
하니 그 말이 먹힌건지 아니면 스스로 어떤 변화가 있었던건지 밤에 나가지 않은지 한달 되었습니다. 다행히..
밤에 나가지 않는것 만으로 전 살거같아요.

카페와서 커피 마시다가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IP : 59.15.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29 2:03 PM (118.41.xxx.77) - 삭제된댓글

    딸 좀두들겨 패세요 인간 만들어야죠 엄마가 약하니 딸이 엄마 만만히 보는게 있어요

  • 2. 겪어보지
    '17.11.29 2:08 PM (59.15.xxx.81)

    않으신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세요
    두들겨패고 짐승 싸우듯하고 강하게 하는건 초반에 다 했죠
    그정도로 안되는 초강력 아이예요.
    제가 약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엄마여도 저아이를 잡을순 없을거예요
    저희 남편은 아이에게 존경받을만한 사람이고 강한 사람인데
    저희둘다 어쩔수 없어서 기다리는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 3.
    '17.11.29 2:11 PM (118.41.xxx.77) - 삭제된댓글

    아그럼 그냥 포기하시고 님 건강을 챙기세요 저러다 또 멀쩡해져서 늦게 효녀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주 엇나가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 4. ..
    '17.11.29 2:14 PM (223.62.xxx.174)

    피해야하는 소나기가 있어요. 다 해보셨겠지요.

    마저 지나가고 아이도 엄마도 평온한 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아이가 박차고 날아오를 수 있을벙니ㅣ요.

  • 5. 글 읽었어요
    '17.11.29 2:14 PM (175.212.xxx.137)

    원글님 오랜만에 맘 평온하신거 같은데
    악플은 삼가했음 좋겠어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잠시나마 이곳에서 위안을 얻어가시는거 같은데

  • 6.
    '17.11.29 2:24 PM (59.15.xxx.81)

    감사합니다
    10개월여를 10년같이 극한의 스트레스와 걱정과 화, 공포에 시달렸었어요

    밤에 정신과약을 먹으니 너무 졸려서, 그러면 또 딸이 밤에 나가는걸 놓치게 될까봐 먹고안먹고를 불규칙하게 했었어요.
    그러다 약을 바꿨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거같아요
    딸의 상태가 좀 나아진 효과가 가장 큰 요인이긴하구요.

    여기에 요즈 정신과 약에대해 글들이 올라오길래
    이렇게 효과가 있기도 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쓴것도 있어요

  • 7. ...
    '17.11.29 2:28 PM (175.116.xxx.126)

    저희 아이 이야기를 보는것 같네요.
    저 역시 아이가 학교를 가다 안다가를 보는게 1년 쨰 입니다. 이곳에 가끔 와서위로도 받고 조언도 받고 했지요. 저 역시 안해본것 하나도 없어요.
    초반에는 두들겨 패 보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하고, 상담도 몇백만원 들여 해보기도 하고, 결국엔 저랑 남편까지 지쳐 나가 떨어져서 둘다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요.
    그나마 우울증약을 먹으니 상황은 바뀐게없지만 제가 화를 내는 횟수는 좀 줄었어요. 마음의 안정이 어느 정도 되네요. 상황은 달라진건 없지만요.

    이 또한 지나 가겠죠? 우리 같이 힘내요.

  • 8. ....
    '17.11.29 2:28 PM (1.227.xxx.251)

    강한 아이들은 (이상심리나 질환적 이유가 아니라면)
    부모가 힘을 빼면 뺄수록 나아지더라구요.
    원글님 사춘기 지나는 아이 키우는 사람은 다 보살이래요. 담석이 아니라 사리라고 하구요.
    잘 하셨어요 이제 다 괜찮아 질거에요. 지금 내 힘에 버거운 딸도 잘 살거에요..토닥토닥

  • 9. 점셋님
    '17.11.29 2:41 PM (59.15.xxx.81)

    네 같이 힘내요

  • 10. 점넷님
    '17.11.29 2:44 PM (59.15.xxx.81)

    그런가요? 강한아이는 부모가 힘을빼면 오히려 나아지나요?
    저도 그런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있었던거같은데
    이 상황이 되니 아주 바보가 돼버렸어요

    어쨌든 힘빼는것 말고는 할수있는것도 없으니 이렇게 지내고있습니다.

  • 11. 알면서도
    '17.11.29 2:45 PM (59.15.xxx.81)

    자꾸 뻔한 긍정적 대답을 듣고 위로를 받고싶더라구요
    제 주위사람들 피곤할거예요 매일 이렇게 짐징대고있어서..

  • 12. 힘내세요
    '17.11.29 3:29 PM (39.120.xxx.130)

    원글님~
    저도 그런 딸과 참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진짜 부모를 지치게, 힘들게 하는 애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아니면 누가 쟤를 이뻐할까 하는 마음에 또 참고 또 참고....
    아주 조금씩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니 다 잘 될거란 믿음 가지세요.

  • 13. 힘내세요
    '17.11.29 4:0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속상해서 따님 때려도 아이들은 자기가 미워서 때린걸로만 기억할테니 차라리 그냥 두세요. 약물의 도움이라도 마음이 편하시다니 다행입니다. 기운내시고 약없이도 편안하게 느끼게 될 가정이 되길 기원할게요. 따님도 엄마마음이 편하다면 속차리고 자기 자리 찾아 갈겁니다. 너무 걱정마시구요.

  • 14. 네 윗님
    '17.12.5 12:53 AM (39.115.xxx.72)

    감사합니다
    빨리 자기자리 찾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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