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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맨날 귀엽다 했더니 혀짧은 소리를 해서요

9살 조회수 : 7,361
작성일 : 2017-11-28 10:42:22
고슴도치 엄마라

그냥 9살 남자 아이인데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귀엽고

혼자 숙제 꺼내서 연산 하고 있을 때도 귀엽고

물론 말 안 듣고 해서 미울 때도 많지만

대개의 경우는 너무 귀엽다는 생각 뿐이예요~ 그래서 수시로 쓰다듬고 

귀엽다 귀엽다 자주하는 편인데, 애가 원래도 애교가 많은 스타일인데

조금 귀여워 해주면 혀짧은 소리로 애기 처럼 말하고 애기짓을 막 해요.

저야 뭐 귀엽고 나쁘진 않지만 너무 애기처럼 키우는 건 아닌지, 다른 아이들은 

"아가야~" 부르면 "저 언니예요, 저 형아예요" 그러는데 우리 애는 "애기 맞아요" 이러고

좀 더 씩씩하게 키워야 겠지요? 근데 너무 귀여워서 ㅜㅜ

IP : 218.39.xxx.8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8 10:43 AM (180.230.xxx.161)

    외동인가요? 우리애 친구가 초등학생이 되도록 그런 혀짧은 소리를 내는데 옆에서 보기에는 정말 별로에요 ;;;

  • 2. ;..
    '17.11.28 10:44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딸이 초6까지 그랬어요...너무 귀여워서 항상 아기처럼 대했더니,
    초6까지 엄마만 보면 갑자기 기어다니고 혀 반토막...
    (초4부턴 딱 엄마 앞에서만 그랬지만)

    지금 고등학생인데 아주 의젓하고, 어린 짓 전혀 안 해요..ㅋㅋ
    충분히 예뻐하고 귀여워해주세요.

  • 3. ...
    '17.11.28 10:45 AM (218.39.xxx.86)

    외동 아들 맞아요. 집에서만 혀짧은 소리 내겠죠? 친구들끼리는 아직 그러는 걸 본 적은 없는데, 밖에서 그러면 왕따 당할지도 모르겠어요 ㅠ

  • 4. ㅇㅇ
    '17.11.28 10:45 AM (116.117.xxx.73)

    6학년이 기어다닌대 대박 ㅋㅋㅋㅋㅋ

  • 5. ....
    '17.11.28 10:46 AM (112.220.xxx.102)

    울 둘째조카 초3인데 자기 엄마한테는 아직까지 혀짧은소리 내던데요 ㅋㅋㅋ
    저한텐 다큰 사람처럼 행동하구요 ㅋ
    유치원때 제가 귀엽다귀엽다했더니 나 애기아니거던 이랬던넘임 ㅋㅋㅋ

  • 6. ㅋㅋㅋㅋ
    '17.11.28 10:47 AM (175.223.xxx.252)

    저네요..
    중1외아들...원래 혀가 짧은지 살짝 th발음도 있고...귀엽다하면 아주 좋아해요...
    차츰 나아지겠죠....언제까지 애교 떨겠어요?

  • 7. 우리 애는
    '17.11.28 10:47 AM (39.7.xxx.148)

    제가 님처럼 그랬는데도 초등 고학년 되니까
    자기 부끄럽다고 제발 자기를 애기취급 하지 말라고...

  • 8. ;..
    '17.11.28 10:4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긴데..
    매번 그랬던 건 아니고 엄마랑 단둘이 있을때 필 받으면 그러더라구요.
    혀짧은 건 초6까지 그랬던 거 같아요..ㅋㅋ
    외동 아닌데도 애 성향이 그런건지, 엄마 앞에서는 걸음걸이도 갑자기 이상해지고..

    중학생 되면서부턴 너무 독립적이고 어른스러웠어요..ㅋㅋ

  • 9. ㅇㅇ
    '17.11.28 10:48 AM (121.168.xxx.41)

    엄마한테만 그러라고 살짝 얘기해주세요..

  • 10. ㅋㅋ
    '17.11.28 10:49 AM (118.127.xxx.136)

    엄마한테만 그러는거 아니에요? 귀엽잖아요.
    전 큰애 친구들 중 외동인 애들 엄마들이 애기처럼 대해줄때 보면 큰애한테 괜히 미안해서 집에 와서 안고 부비부비해줘요. 외동들이 늦게까지 아기 취급 당하는 경향이 있죠. 집에서만인데 뭐 나쁠게 있을런지... 부모랑 사이가 좋아야 가능한거잖아요.

  • 11. ....
    '17.11.28 10:50 AM (45.64.xxx.37)

    우리집 막내...너무 귀여워서 매일 아기라고 부르고 아기대접해줬더니 체험행사에서 또래들과 만들기를 하는데 자기가 제일 못만드니 옆에 있는 애한테"난 아직 아기라서 그래.."

  • 12. ㅋㅋ
    '17.11.28 10:51 AM (118.127.xxx.136)

    애들 말 안해도 엄마 앞에서만 그러지 않나요?
    6,7살만 되도 밖에서는 안지도 못하게 하던데요. 동생들 보면 창피하다고 ㅎㅎ 집에 오면 애기 흉내내구요.

  • 13. ...
    '17.11.28 10:51 AM (203.244.xxx.22)

    저희 아들 6살... 자기 애기때 동영상 보면서 귀엽다 했더니
    음마~ 음마! 음마마마 (엄마 부르는소리) 이럽니다.-_-;;
    뭘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음마만... ㅠㅠ 늘 그렇진 않아요...

  • 14. dd
    '17.11.28 10:51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그게 누구냐에 따라 그리 반응하는거잖아요
    그냥 엄마니까 그러는거고 친구들과는
    그렇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이제 겨우 9살인데요
    좀 더 커서 고학년되고 사춘기오고 그러면 그럴 일 없어요
    엄청 시크한 저도 유일하게 울집 강아지들한테 혀짧은 소리해요 이놈들만 보면 혀가 짪아지네요 아무도 몰라요
    제가 이러는거~~

  • 15. ...
    '17.11.28 10:51 AM (218.39.xxx.86)

    자라면 저절로 "엄마 애기 취급하지 마" 이러겠지요? 흐흐 제가 원래 시크한 고양이보다 앵기는 강아지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아이가 무릎 강아지 스타일로 무조건 앵기는 스타일이라 너무 귀여운 한편, 외동이라 이 험한 세상에 행여 혼자되어서라도 잘 살려면 씩씩해야 될텐데 (맨날 저 먼저 죽을까봐 걱정 ㅠㅠ) 이런저런 걱정과 고뇌가 섞여 있어요...다른 분들도 그러셨다니 역시 위안이 되어요^^ 집 밖에서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귀뜸해 줘야겠어요.

  • 16. ..
    '17.11.28 10:52 AM (1.238.xxx.165)

    밖에서도 남들한테도 혀 짧은 소리내는 애들은 그게 일상이고 글 아이는 엄마한테만 아주 애교스럽게 그러겠죠. 저희애도 4학년 되더니 가끔 저앞에서만 아주 쥐어짜는 혀짥은소리내서 넘 오글거려서 쓰러질 지경이에요 (속으로는 귀엽단 소리)

  • 17. asd
    '17.11.28 10:52 AM (121.165.xxx.133)

    9살 제 아들한명도 그래요(쌍둥이)
    다른놈은 똑같이 해줘도 애교 별로 없이 듬직한데, 요녀석은 맨날 무릎만 보이면 당당하게 앉고..이쁘다 하면서 안아주면 지도 내 등을 쓰다듬어주고^^
    아직 애기 같아요
    엄마찌찌도 만지고 늘 옷냄새 맡으며 황홀해하고 ㅋㅋ
    전 근데 이시간이 잠깐일꺼같아서 아쉬워요 ㅜㅜ

  • 18. 받아주세요
    '17.11.28 10:53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그것도 한때에요 중학교 들어가니 어휴.. 만지지도 못하게 함..

  • 19. 어제
    '17.11.28 10:53 AM (203.247.xxx.210)

    아빠 오기 전에 동생 만들자는 애기도 그렇고
    혀 짧은 소리에 기어다니는 초딩

    아ㅋㅋ 귀여워요~~~~~~~~~~

  • 20.
    '17.11.28 10:54 AM (165.132.xxx.19)

    제 아들 8살. ㅋㅋ 얘도 집에서 가끔 기어다니고 지
    애기라고 꼬물대는데 밖에선 뽀뽀라도 할라치면 화들짝 놀라요. 주위 의식을 좀 하는애라서. 언제까지 귀엽겠어요~집에서만 그러는거면 대환영이죠~

  • 21. ..
    '17.11.28 10:54 AM (116.32.xxx.71)

    저희 7살 둘째 제가 아직도 물고빨고 키워서 제 앞에선 혀 반토막에 맨날 엄마쭈쭈 찾아서 걱정했어요. 근데 언니앞에서는 금새 말투가 사악 바뀌어서는 더 언니처럼 굴어서 깜놀^^ 상담때 들어보니 유치원에서도 의젓한척 많이 하나봐요. 반애들이 궁금한건 다 얘한테 물어본다고하시더라구요. 애들도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구나 했죠ㅋ

  • 22. ㅎㅎㅎ
    '17.11.28 10:59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댓글들 너무 귀엽네요. 한편으론 이 글 보고 나니 남편이 왜 그런지도 이해가 돼요.... 덩치는 산만하고 얼굴은 우락부락하게 생기고 경상도 사투리 팍팍 써서 후배들이 존경하는 그런스탈인데 막내라 은근 애교가 많아서 귀엽다 귀엽다 해줬더니 지가 진짜 애인줄 알고 혀짧은 소리는 기본.. 헤~ 조타 이러고ㅠ 칭찬해주면 께께~ㄱ 이러는데....... 댓글에 나온 아이들이 커서 남편처럼 되나봐요. 어릴 땐 엄마앞에서만 그러고 커서는 부인 앞에서만 그럴듯.
    외부인들과 갭이 너무 커서 제가 동영상 직장이랑 후배한테 다 뿌려버린다고 맨날 그러는데 그러면 "께께~~ㄱ" 이러고. 제가 강아지 귀엽다고 하면 자기가 더 귀엽다고 ㅡㅡ;;;;; 댓글은 애가 그런다고 생각하니 귀여운데 이건 뭐 중년의 남자가 이러니ㅠㅠㅠㅠㅜ 근데 귀엽긴 귀엽거든요 콩깍지인감?

  • 23.
    '17.11.28 11:03 AM (59.18.xxx.167)

    난 아직 아기라서 그래 ㅎㅎㅎ 귀여워~

  • 24.
    '17.11.28 11:03 AM (59.18.xxx.167)

    뭐든 용서되는 아기

  • 25. 울아들도 그래요
    '17.11.28 11:05 AM (210.219.xxx.178)

    초2 몸무게 42키로의 수퍼 뚱땡인데 엄마한테만 혀가 짧아 지는 듯 해요. 그런데 그마저 너무 사랑스러워요~

  • 26. 으악
    '17.11.28 11:07 AM (211.63.xxx.53)

    댓글들 넘 귀여운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기어다닌 초딩 한참 웃었어요
    기여워랑 ㅋㅋ

  • 27. 중1남 둘째
    '17.11.28 11:12 AM (125.178.xxx.203) - 삭제된댓글

    짝사랑에 애닯아 하면서 잠도 못주무시는데...어쩔...

    엄마가 토닥거려 주면 미소천사 발사입니다.
    아들아 너의 첫사랑은 온 동네가 기억할거야!!

  • 28. 초4
    '17.11.28 11:15 AM (203.220.xxx.142)

    초4 울딸 혀가 많이 짧습니다. 그런데 그거 부모앞에서만 그래요. 걱정마세요. 친구들이랑 말하고 노는거 보면 다른 사람같아요.

  • 29. 마키에
    '17.11.28 11:15 AM (119.69.xxx.226)

    귀여워여 ㅜㅠ 울 네살 딸은 우리애기라고 하면 엄청 싫어해요 아랫반 동생들 있다고 나 언니야 애기 아니야 그래요 아쉬워요 ㅋㅋㅋㅋ

  • 30. ...
    '17.11.28 11:17 AM (112.160.xxx.62)

    애들 성격 나름인거 같아요.
    저희딸 스물두살인데 지금도 남편이랑 저랑 엄청
    귀여워하고 쓸고 닦고 이뻐하거든요.
    근데 엄청 무뚝뚝해서 20년 넘게 키우며
    혀 짧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네요.
    그냥 계속 이뻐해주면서 키우세요.
    스물두살에도 귀엽고 이뻐요.

  • 31. 우리집도
    '17.11.28 11:17 AM (175.199.xxx.107)

    4학년까지 귀엽다면 기어도 다니고 혀 짧은소리하던 녀석
    6학년인 지금은 완전 의젓~~합니다.
    걱정마세요

  • 32. 괜찮아요
    '17.11.28 11:28 AM (112.164.xxx.149)

    집에서는 내 무릎이 자기 방석인 줄 아는 5학년 아들이 나가서는 팔장도 안 낍니다. 왠 시크한 흉내는 그리 내는지...무슨 느와르 영화 찍는줄..
    그러다가 외부 시선이 없는 한적한 곳이거나 현관문 안으로만 들어 오면 둠-칫둠-칫 팔 휘적거리면서 애교 떱니다. 안 귀여울 수가 없죠...ㅋㅋㅋㅋㅋㅋ 예쁘다 귀엽다 해주고 받아 줄때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실컷 하세요. 저도 그때가 올거라 생각하기에 지금 즐기느라 무릎이 뽀사질거 같아도 앉혀 줍니다.

  • 33. ....
    '17.11.28 11:30 AM (59.14.xxx.105)

    저희 애도 제가 엄청 귀여워해서 그런지 조금 비슷한 면이 있네요.
    그런데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TPO를 나름 알고 있는 듯 해요.
    초1 남아입니다~

  • 34. 그냥
    '17.11.28 12:11 PM (220.77.xxx.63) - 삭제된댓글

    고딩도 그래요
    지 예뻐하는 것 같으면 콧소리도 앵앵,
    혀도 짧아지고 어리광이 장난아님

  • 35. ㅇㅇ
    '17.11.28 12:14 PM (110.70.xxx.223)

    우리막내가 저한테만 혀짧은 소릴해요. ㅋㅋ
    큰애가 너무 시크해서 둘째는 그냥 귀여워요. 전 그런대로 참을만합니다.

  • 36. 초5아들
    '17.11.28 12:51 PM (175.223.xxx.40)

    생김도 귀엽고 쌍둥이 누나들도 귀여워해요5살차이거든요
    길거리에서도 막 뽀뽀해주고 그러면

    부끄러워는 하나 좋아해요
    엄마 귀대봐 하길래 귀에대고 이야기하려면 우리가 막 뽀뽀해줬는데 초5인데도 똑같어요

    단지다른건
    고등딸들이 우리도 개기르자 하니 제가 왜 동z생 기르잖아 했더니 누나들앞에서 막 네발로
    딸들이 웃으며 맞네 우린 동생이 강아지지

    하니 이 녀석이 씩웃더니 누나 그럼 나강아지니까 누나 책상에 똥눠도 혼내지마~~~~점점 능글맞어집니다
    귀여워해주세요

  • 37. 초1
    '17.11.28 4:39 PM (223.38.xxx.161)

    저희 애도 저한테만 응애 응애 하면서 아기처럼 안겨요. 라빠나 할아버지 할머니한텐 택도 없어요. 외동이고요.

  • 38. ㅇㅇ
    '17.11.28 6:43 PM (152.99.xxx.38)

    전 맏딸에 엄청 어른스러운 사람이지만, (어릴때도 그럼) 엄마한테는 대학교때도 혀짧은 소리 냈는데요...ㅋㅋㅋ 단 둘이 있을때만!!

  • 39. ㅋㅋㅋ
    '17.11.28 6:44 PM (175.192.xxx.3)

    제 친구 40 나이에도 엄마가 아기라고 불러요. 어렵게 가진 첫애라서 그런가봐요.
    친구 동생은 그냥 이름 부른대요.
    엄마가 아기라고 불러도 제 친구는 너무 시크하게 들은척만척 하는데 그 모습이 웃겨요.
    그런데요...제 친구가 정말 자존감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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