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병땜에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서 속상하네요

ㅇㅇ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7-11-28 09:06:11
어릴때부터 심장병을 앓아왔어요.
그땐 집이 가난해서 어디 아프단 말도 안하고
많이 놀아서 힘든거겠지 성격이 예민해서 두근대는거겠지,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건강검진하고 보니 심장이 기형이라는걸
알았어요.

아이들 키울때 자주 기분이 가라앉고 예민해지고 신경질이
올라왔을때도 그저 내가 엄마가 덜 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날엔 어김없이 저도 어찌할수없게
기분이 다운되는 거였더라구요.

운동으로 건강챙겨서 43살인 지금은 겉으로 보기엔
건강하고 활기 넘쳐 보이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일어나기 힘들고 어지럽고 쓰러질거 같은날 심장에서
달그락 거릴때면 우울해지고 참 속상하네요.

그래도 이런 몸을 이끌고 포기하지 않고 운동하고 나를
가꾸는데 게을리하지 않는 제가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좀 쉬었다가 천천히 움직여봐야겠어요.
아프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모두 행복한 날들 되세요.
IP : 118.3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7.11.28 9:36 AM (117.111.xxx.191)

    그래도 그 만큼 유지하고 생활 하시는 게
    장한거에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 2. 저보다
    '17.11.28 9:41 AM (112.164.xxx.149)

    훌륭하신 분...
    저는 지병은 없는데, 생리전증후군이 사춘기시절 예민한 성격과 함께 한달에 한 번 발광을 했었나봐요.
    원래 성격이 ㅈㄹ 맞은 줄 알았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악을 쓰고 울만한 사건을 만들어야해서 정말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나이 들고 보니 내 몸과 정신의 패턴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의지만으로 대비하는게 안된다는 것도 알고.. 지금은 오래 살아 온 만큼 과잉행동을 저지르면 반성하고 잘 넘기면 대견해하고 저도 그러고 삽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보내세요

  • 3. ,,,
    '17.11.28 12:16 PM (121.167.xxx.212)

    병원은 계속 다니시고 심징 상태 체크 하고 계신가요?
    같은 병을 앓아서 반갑네요.
    전 3년전에 수술 했어요.
    수술이 완치가 아니라 생명 유지라 수술 하기전보다 상태가 안 좋아요.
    힘들게 빨리 죽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요.
    그래도 목숨이 부지 하는 동안에는 가족에 민폐 안 끼쳐고 행복한척 아픈 기색
    안 보이고 잘 지내려고 노력 해요.
    어떤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007 노숙자분들은 어디서 지내시나요?? 5 ........ 2017/12/01 1,671
755006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문제로 호들갑 떨필요 없는 이유 잘 설명 .. 6 호들갑 2017/12/01 977
755005 브라질국채 지금 사면 어떨까요? 3 @@ 2017/12/01 1,311
755004 SUV 자동차 쓰시는 분 어떠세요? 11 자동차 2017/12/01 2,839
755003 동네식당 백반 반찬 어떤가요? 18 아휴진짜 2017/12/01 3,869
755002 2키로 찐거 티나나요? 9 다이어트 2017/12/01 2,244
755001 김희애 버버리 패딩 키작고 뚱뚱한 사람 안 어울리겠죠? 5 조언 부탁해.. 2017/12/01 3,655
755000 자궁경부암검사 3 경부암 2017/12/01 1,668
754999 롱패딩이랑 3만원 가량의 스팸이랑 교환하기로 했다면 몇개를 드리.. 10 물물교환 2017/12/01 2,264
754998 하~완전 sm잔치네요 하지만 피날레는 방탄이들^^ 11 ?? 2017/12/01 3,781
754997 게르마늄 팔찌,목걸이 구입처 문의요. 5 질문 2017/12/01 2,314
754996 길음동에 아직 그런곳이 있네요~ 4 ... 2017/12/01 2,698
754995 '플랜 다스의 계' 동참하셨나요? 15 아마 2017/12/01 3,710
754994 사이버수사대이신 분께 악플러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1 세상은 요지.. 2017/12/01 640
754993 한국은 다른나라보다 눈나쁜 사람들이 많아요? 8 이유가? 2017/12/01 1,724
754992 유승민,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추어 발언 SNS 반응 12 ... 2017/12/01 2,410
754991 알토음역대가 부르면 들을만한 멋진 노래있을까요 2 직딩 2017/12/01 577
754990 유승민, 文 정부는 아마추어… 지지율 70% 놀라운 일 20 고딩맘 2017/12/01 3,833
754989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가보고 깜짝놀랐어요. 손석희의 저주 콩콩 2017/12/01 3,449
754988 가십을 즐기는 남자동료땜에 미칠 것 같아요!!! 3 ㅠ.ㅠ 2017/12/01 1,818
754987 방탄 순서 제일 끝이에요 8 MAMA 2017/12/01 1,927
754986 커피 마셔도 졸린 학생 잠 깨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ㅡㅡ 2017/12/01 849
754985 에어프라이어. 궁금한것이.. 2 ㅇㅇ 2017/12/01 1,116
754984 세면대에 이가 빠졌는데 막히지 않을까요? 2 한숨 2017/12/01 1,221
754983 MAMA)마지막쯤..방탄'Not Today' 부른데요........ 7 ㄷㄷㄷ 2017/12/01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