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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들머리 시린 바람 맞으며
한반도 한강과 황해 합수머리 염해 조강나루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여기 저희들
태백 골지천, 오대산 오대천, 충주 달천 냇물
뗏목에 아리랑 싣고 남한강 거쳐 왔습니다
금강산 금강천, 사동천 냇물
북한강 따라 가고 싶어 금수강산 그림자 안고 왔습니다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굴포천 냇물
갖은 서러움, 기쁨 데리고 한걸음으로 다달았습니다
당신은 듣던 대로 과연 큰 바다이십니다
자잘한 우리 냇물 마다하지 않아
아낌없이 모두 받아들이시며
가장 낮은 바닥이어서
침잠하여 명상하기 좋은데다
하늘을 바라보고
몸 낮추어 기도하기에 알맞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 무욕의 물 알갱이들
무변광대한 빛을 따라
바람처럼 바라며
구름처럼 구르다가
다시
생명의 대지로 살포시 내려앉아
숱한 것에 몸 풀어 거처하고
서로 품어 연대하며
사슬 풀어 해방되는
저 숲, 수풀을 꿈꿉니다
아버지 되신 바다시여
어머니 되신 숲이시여
너무 늦지 않은 날
저로부터 그대와 더불어
우리 서로 모두 함께
온누리 절로 되옵소서
이 거친 한반도의 숨찬 산하에서
- 윤한택, ≪한반도여, 바다여, 숲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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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16일 경향그림마당]
[2011년 9월 16일 경향장도리]
[2011년 9월 16일 한겨레]
[2011년 9월 16일 한국일보]
[2011년 9월 16일 서울신문]
다만 꼼꼼하고 섬세하고 부지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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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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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1-09-16 09:19:18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낯선사람
'11.9.16 10:30 AM (116.37.xxx.35)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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