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고 3수했어요. 공부 정말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수능을 어이없이 다 망쳤네요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밥도 안 먹고 우울해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당분간 모른척 내버려둬야 하나 위로해 줘야 하나...아이가 좀 심약한 편이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무섭기도 하네요
데리고 다니면서 영화도 보고 하고 싶은데 이런건 언감생심이네요..
그냥 내비두는게 최선일까요
아들이고 3수했어요. 공부 정말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수능을 어이없이 다 망쳤네요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밥도 안 먹고 우울해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당분간 모른척 내버려둬야 하나 위로해 줘야 하나...아이가 좀 심약한 편이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무섭기도 하네요
데리고 다니면서 영화도 보고 하고 싶은데 이런건 언감생심이네요..
그냥 내비두는게 최선일까요
새로나온 폰으로 바꿔주던가 잠시 몰두할꺼리를 만들어서 떨쳐바리게 하면 어떨까요
대학 떨어져서 이불 싸매고 있을때 처음엔 혼자있는게 좋았는데 가족들이 너무 관심 안두니 서운했어요. 존재 가치도 없는것 같고...
한번쯤은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주세요.
많이 힘들겠네요
데리고 나가 바깥바람부터 쐬게 해 주세요
이런 아이들이 젤 힘들죠 그동안 성적도 잘 나왔는데 본게임에서 성적 안나오는 경우.
잘 다독이고 성적에 맞춰서 이번엔 가야할지 다시 한번 더 해야할지 아이가 결정하도록
해 주세요 자식일로 속상한게 젤 힘든거같아요
아드님은 지금 앞이 막막할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곳이나 들어가야 할지 또 재수해야할지..
이런경우 아드님은 길을 잃어버렸으니
부모님께서 방향을 잡으시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함께 이야기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라는것 꼭 말씀해주세요 대범하게
길은 여러 갈래로 있다고...
부모님이 지켜줕테니 힘내서 같이 가자고 위안해주셔야 할때입니다.
6수까지만 하자고 해주세요..
20대 몇년 늦는거 하나도 안중요하더라. 해주세요.
뭐 먹힐지 모르지만 아는집 얘기.
그집 자녀 7수끝에 의대갔는데 제일 잘 풀린거죠.
혹시나...
명문대 꼭 가야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집애는 꿈이 의사였고 (이유가 돈이던 사명감이던)
시간걸렸지만 이뤘고
늦은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별로 늦은것도 아니었다.
이 말씀..
이럴때는 형제가 좀 도움이 될텐데요.
가끔 집에서 눈치안보게 혼자있게 하는게 어떨까요.
저도 수능망친 고3 아이 부모입니다.
지나고 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어이없게 늘 1등급 맞던 한국사를 망쳤어요ㅠㅜ9월 모의에서 1등급 찍고 다른과목 열공하고 한국사는 한번도 안봤대요. 당연 4등급 이상 받을거라고 각정도 안했다고 ㅠㅜ
논술 등급 다 맞췄는데 생각지도 않게 한국사 5등급 ㅠㅜ 잘본 다른 과목은 꽝이 됐네요ㅠㅜㅠㅜㅜ
애가 다 잘봐서 좋아하다가 한국사 맞춰보고 사색이 돼서 벌벌 떠는데 그모습 못보겠어서 제가 눈을 꼭 감았어요ㅠㅠ
몇분 후 두손 꼭 잡고 다 잊고 내년에 서울대 쓰자했어요. 올해엔 못써서 안타까워 했었는데....기회인 거 같다고....
운동 하나 취미 하나 등록해서 배우라고도 했고요. 어릴 때 배우다만 수영, 피아노 등록하겠대요.
그냥 놔두면 안될 거 같아 계속 뭔가를 하게 해주려고요. 며칠 무기력에 빠지는가 싶더니 피아노 갔다오더니 좋아보여요. 가끔 한국사 얘기가 너무 아쉬워 나도 모르게 나오려고 해도 꾹 참고 아무 일 없는 듯 보내고 있어요. 엄마가 쳐지면 아이가 더 쳐질까봐 저 스스로도 마인드 컨트롤 중이에요.
아이보다 제가 우울증와서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밥도 주기싫고 청소도하기싫고 tv도 폰도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이러다간 정말 큰일나겠다 싶어 자꾸 내 상태를 아이에게 표현을 해주고 아이안고 한바탕 울었어요. 아이도 울고 저도 울고ㅠㅠ
그동안 공부한게 아까워서 재수를 하겠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했네요.
어제 기숙사 데려다주고 아이가 눈에 안보이니 안정을 찾게 되는데 그래도 주변사람들 신경이 쓰일때마다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아이는 친구들도 재수 생각하고 있으니 좀 위안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수시 포기하고 수능만 생각한 아이들한테는 너무 잔인한 하네요. 하루 시험으로 끝난다는게..
에휴..대학이 뭐라고..
저희도 재수했는데 보던시험보다 잘 못봤어요..계속 정시로 어디까지 갈수있을까..하면서 되뇌이고있어요
어제까지 계속 울고다녔는데..3수면 아이가 진짜 힘들겠네요..엄마도 힘들겠어요..눈물나네요..
어제 우리애도 또 할까? 그러는데..진짜 피눈물이 나더라구요..
저희애는 한국사 맞춰보지도 않았더라구요...
설마 4등급 넘겠어 하면서도 점수를 마주하기 어려웠으려나...
제가 그래도 해봐야지 채근해서 채점했더니 24점 ㅠㅠ
논술 3개 한국사때매 시험도 못보고 정시도 한국사5 등급은 치명적이네요 ㅠ
우리 애도 열심히 했는데...
이 힘든 걸 어떻게 또 1년을 해... 하는데 저도 같이 울었네요.
저희애 재수하면서 정말 열심히하고성적도 계속 자나왔는데 수능에서 미끄러지니 아이가방에서 나오지도않아요
친구들연락도 안받고ㅜㅜ
그래도 엄마아빠하곤 얘기하고 울기도하는데
전 그냥
누구보다 네가속상하고 원통할테니 엄마는 뭐라고 하기도 그렇다
너무너무 수고했고
지난시간 네가 한 노력이 어디로가는게 아니니까 억울해하지말고 남은일정에 최선을다해보자
인생에서 하나의문이닫히면 다른 문이열리는법이야
나중에는 이때를 얘기하면서 웃을 날이 올거야
해줬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힘내요, 우리..
시간흘러 세월지나 나이 오십 언저리 되는 우리 엄마들도 이리 힘든데,
대학이 인생의 목표이자 절대선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
잘 이겨내고, 이겨내게 도와줍시다..
아이 6논술썼는데 최저는 모두 맞추었다고 이야기해서 속으로 너 참 편하다.좀 더 잘할껄이라고 왜 생각못하니 라며 못마땅해하며 주말내내 시험보러다니느라 고단해하고 있었는데 ..
저 참 나쁜 엄마인거 같아요.
시험보러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밥도 못먹고 힘들텐데 아이도 눈치를 보더라구요.
그리 살가운아이도 아닌데 옆에 누워 손을 꼭 잡고 있어요.시험끝나고 밥먹고 들어갈까했더니 집에가서 엄마가해준 국에 밥먹고 싶다고 하네요.
대학이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할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절망만 주는건 아닌지..
여하튼 아직 끝난게 아니고 시작도 안했다고..
너한테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니 좋은 것만 생각하고 훨훨날아보자고..힘주고 격려해주고 따뜻한 밥도 주고픈 엄마입니다.
시험때문에 힘든 아이들과 엄마들... 힘내시게요
내가 다 절망스럽네요.
시험 한번으로 애인생 결정짓는 시험제도가 사라졌음좋겠어요. 적어도 세번의 응시기회는 줬으면 해요. 그중에 잘나온 점수로 대학갈 수 있게요...
일단 맞는대학 입학하고 반수하거나 하자고하세요 원하는대학 입학하는경우 별로 없어요
몇년전 생각에 울컥 해서 몇자 씁니다.
수능 마치고 나온 아들이 저를 보는 순간 부터 차를 타고 오는 내내 대성통곡.
엄마 미안해요. 영어 다 망쳤어요.
정말 둘이 죽어야 하나. 할만큼 그 시간이 지옥 이었어요.
너무 답답해서 전교 일등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거기는 초상집.
그 해 불영어 였는데 그다음 시간 까지 영향을 미쳐서 그아인 최저를 못 맞춰 서울대 탈락
그 트라우마로 재수도 못하고 외국으로 갔는데
이녀석이 지독히 해서 지금은 외국 명문대 다니고
그나마 우리 아이는 원하던 대학은 아니지만 명문 사립대 다닙니다.
사람일 모르는거고.
인생 길다고.
아이랑 조용히 바람 쐬고 제 얘기 해주세요.
아휴....ㅜ ㅜ
원글 댓글 읽다보니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재수생엄
지난주말 수시논술 시험 보러 가보니 정말 떠밀려 다니더군요
바늘구멍 이니 로또니 하는말 실감 하고 왔어요
원글님 아드님 정말 맘아프네요
잘극복하고 뜻밖의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ㆍ
고3 2학기때 문과로 가겠다 울고불고 하더니 서울대 한국사 필수라 한국사만 열심히 파더만 늘 100점 맞던 영어를 망쳐서 재수(연대 갈 점수는 나왔으나 다 패쓰)
재수 내내 서울대 갈 점수 나오더니 태어나 처음 받는 국어 점수(85)맞아 삼반수( 쳐다도 안본 대학 걸어놓고 3수)
이번엔 서울대 경영 안정권으로 모의 고사 보더니 수학 틀림......이젠 끝내야할 것 같은데 미련이 남긴 하내요.
백세 시대에 재수 삼수가 별거냐 싶긴 하지만 친구들 다 대학생활 할 때 쪼그만 학원 책상에 쭈그리고 하루종일 공부만 해야하는 아이가 너무 짠했지만 재수 삼수 부담 없이 시켜주는 부모 만난것도 너에겐 행운이라며 기죽지말라고 달래며 유모코드로 생활하니 어찌저찌 넘어가더라구요.
차라리 공부 못하는 자식(둘째)이 효자같을 때가 있어요.
하루에도 맘이 몇번씩 바뀌네요. 저러고 있는거 보면 불쌍하다가 화도 났다가..어짜피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맘을 접어야 하는데...전 제가 더 할수있는게 없으면 쿨하게 접거든요....그게 아이라 안되니 참 ㅠㅠㅠ
댓글들이 공부 잘 하는 엄마들 카페 수다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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