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우울증약을 2달정도 먹었었어요.
신경쇠약,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먹을때는 밤에 잠도 잘자고, 아침에도 기분이 괜찮고.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하고 상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어떤일이 있었는지,
증상은 어떤지..
남편과, 식구들이 변하지는 않으니,
본인이 변할 수 밖에 없다는..
똑같은 얘기도 선생님을 통해서 냉정하게 들으니.
도움이 되었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겨울방학을하고,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에 상담가기가 그래서 못갔는데,
그뒤로 자연스레 끊었어요.
약먹지말고 버텨보자.
취미생활도 가지려고 노력해보고,
공부도 해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등산도 다니고. 그랬는데..
얼마전부터 부쩍 더 힘드네요.
머리속에 생각들이 떠나지를 않아요.
능력이 없으니 이혼을 못한다는것,
내 혼자 몸으로는 바로 나가겠지만, 아이땜에 나가지 못하겠다는것.
멀쩡히 생활하는 아이가 너무너무 불쌍하고,
남편에 대한 화가 누그러들지 않고.
시댁문제, 친정문제..
추석즈음 해서는 몸이 막 아프더니.
추석이 다 지났는데,
며칠째 잠도 설치고. 자도 잔것 같지 않고 온몸을 두드려 맞은듯이 아프고.
스트레스땜에 오른쪽 귀에서 웅웅웅~ 소리가 나는데(이명) 그게 부쩍 심해지고,
하루종일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요.
다시 상담받고 약을 먹여야할까요??
아니면 이정도는 제가 견뎌봐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