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같이 다님 짜증나요
정보없이 왔다가
쌀국수집 앞에 사람 많아서 번호표 뽑으러 들어가니
안받는다고
그래서 그 옆에 중식당에 번호표 받아 들어왔어요
이왕온거 맛집탐방 하는건데
30분 넘게 기다리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는데.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고기만 주문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맛집이면 가장 잘 팔리는 메뉴가 먹고싶거든요.
그래서 가지튀김 시켰는데.
자기는 안먹겠다며 짜증을ㅜㅜ
기껏와서 기분만 상하네요
항상 자기가 먹고싶은 메뉴만 먹고
나를 위한답시고 나와서는
꼭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먹어요
20년차입니다
1. ..
'17.11.26 2:1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고기만 먹겠다는 사람이나 맛집 가장 잘 팔리는 메뉴가 먹고 싶은 사람이나
결국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건데 누가 누구를 탓하나요
남자들은 식당에 대기표 받아서 기다리는 거 자체도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2. 원글
'17.11.26 2:17 PM (223.62.xxx.205)중식이 먹고싶다고 해서 들어온거에요.
맞춰준다고 들어온건데
내가 먹고싶은 메뉴하나 선택한건데
그것도 못시키게 하니 짜증이 난거죠3. 아짐
'17.11.26 2:21 PM (175.210.xxx.69)내다버릴수도 없고 여튼 화나요. 남일 아니라 잘 압니다.
4. ㅊㅊ
'17.11.26 2:22 PM (222.238.xxx.192)자기가 안좋아해도 가끔은 먹어주면 참 좋을텐데요
그죠? 별거 아닌데 기분 나쁠때 있죠 토닥토닥5. ....
'17.11.26 2:23 PM (125.182.xxx.137) - 삭제된댓글그러니까요
남자들은 타고나길 그런가봐요
으이그 니잘났다 생각하고
오랜만에 데이트 하시는거
재미나게 보내다 들어가셔요~6. ㅇㅇ
'17.11.26 2:27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먹고픈거 하나씩 시키면 안되나요?
7. 원글
'17.11.26 2:28 PM (223.62.xxx.205)이런일이 한두번이어야 말이죠
저는 고기 안좋아하나
먹고싶다함 다 맞춰주거든요.
어느날 고기먹으러 가자고 했다가
급변덕 부리면서 안먹겠다고 하길래
아이와 제가 칼국수 먹고싶다고 했는데
글쎄
자기는 안먹겠다며
칼국수집 앞에 내려주고 쌩하니 집에 가버렸어요.
기껏 먹고싶던 칼국수도 맛있게 먹었겠나요.
기분이 일단 상했는데.
늘 이런식이니 그러려니 했던게
20년동안 쌓인게
요즘은 말도하기 싫어서
지금 각자 암말없이
자기메뉴 먹고 있어요8. ...
'17.11.26 2:33 PM (223.38.xxx.141)먹는걸루 치사하게 그럼
빈정사죠
그래도 그 남편은 나가기는 하잔아여
우리집 인간은 나가는거 자체를 싫어해요
외식하자고 함 혼자 가서 먹으라고해요
그래서 딸하고 둘이 나가서 먹어요
같이 나가 먹고 옴 편한데
기분 좋게 먹고 와 배부른 상태에서
남편 밥 차려 줄렴 정말 짜증 폭팔이에요9. ㅎㅎ
'17.11.26 2:34 P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20년차이면 서로 알만큼 알면서 무리갈 일은 만들지 마셔야죠
짜증나는 남편하고 다니면서 짜증내지 마세요 ㅎㅎ10. ㅎㅎ
'17.11.26 2:36 PM (1.225.xxx.34)저도 남편하고 어디 나가면 식성이 달라서 짜증날 때 많아요.
저는 깔끔한 거 먹고 싶고 남편은 얼큰하고 매운 거 먹고 싶고...
보통은 제가 맞춰주는데 외식을 하고서도 기분이 개운치 않죠.
가끔 제가 가자는 곳에 남편 데려가면
꼭 이래서 안 좋고, 저래서 안 좋고 품평을 해대서 더 짜증나요.
애들하고 다니는게 제일 편해요.11. ???
'17.11.26 2:43 PM (116.117.xxx.73)각자 하나씩 시켜서 자기것만 먹음 될텐데
12. 님도참
'17.11.26 2:49 PM (223.33.xxx.43) - 삭제된댓글매사 짜증에 식성 딴판인 남편하고 맛집 탐방을 한다는 거 자체가 넌센스 아닙니까
13. happy
'17.11.26 2:49 PM (122.45.xxx.28)고기 나도 좀 줘~할까봐 그런거 아닐지 ㅎ
내가 좋아하는 거 먹는데 꼭 자기가 시킨거보다
내메뉴 맛있다 먹는 부류도 있으니까
각자 메뉴인데도 그럴 이유가 그것뿐이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도 각자 먹는건데 어때 했음 될 일이잖아요14. ...
'17.11.26 3:04 PM (114.204.xxx.212)그럼 둘다 시켜야죠
너무 달라서 잘 안나가요
한번은 일본라면 먹으러 가다가 바로 옆에 짬뽕 먹고 싶다고 애랑 저랑 두고 혼자 가버렸어요 ㅎㅎ 어이없죠15. ㄷㄷ
'17.11.26 3:09 PM (58.234.xxx.9)양평해장국만 찾는 놈 여기 있어요
16. ..
'17.11.26 3:14 PM (125.132.xxx.163)맛있는 곳은 친구랑..
남편은 그냥 집에서나 보세요17. 그렇군
'17.11.26 3:17 PM (116.120.xxx.17) - 삭제된댓글아고.. 맛집은 친구들이나 아이들과 가시고요.
남편이랑은 고기집만 가세요. ㅠ
어쩔수 없잖아요. 20년 지나도 안 바뀌는걸.
위로 드려요.18. 거기선
'17.11.26 3:17 PM (110.11.xxx.28)가지튀김.
고기 시키면 욕 나와요.
고기 찾아 거기 간건 아닐텐데.19. ...
'17.11.26 3:25 PM (118.33.xxx.166)연남동 유명한 집은 시간 잘 맞춰서 가야 해요.
가지튀김요리 유명한 중국집 저도 아는데
원글님 입맛엔 어떠세요?20. ㅎㅎㅎ
'17.11.26 3:39 PM (221.153.xxx.103)양평해장국만 찾는.. 댓글 빵 터졌네요.
저희 집 남자도 맨날 순대국, 탕수육짜장면, 양평해장국, 족발.... 세상에 다른 메뉴는 없는 줄 아는지. 먹고픈 거 물어보면 저래요. 오죽하면 다섯살짜리 딸이 족발, 순대국이 외식 메뉴로 찾네요. 휴우21. 원글
'17.11.26 3:48 PM (223.62.xxx.205)주변테이블을 둘러보니
만두.새우볶음밥.가지튀김을 많이 먹더라구요.
저는 그 세가지 중에 하나는 먹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두나 볶음밥은 뻔하니
가지튀김을 주문했어요. 15000원이었죠.
그랬더니 가격대도 비싸고 (쪼잔한 짠돌이 스딸)
가지튀김도 싫으니 아예 제가 주문못하게 짜증으로 태클을.
에라 모르겠다 난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문.
남편은 무슨 사자성어같은 들어보지도 못한 닭요리를 2만원.
주문했어요.
고수잔뜩 들어가있는 냉채같은 닭요리더군요.
알지도 못하는 정체불명의 요리와 가지튀김.찐만두를 먹었어요.
만두는 그냥 그렇고 가지튀김은 깐풍기처럼 달달매콤 했어요.
돼지고기도 좀 들어있구요
남은거 포장도 해왔어요.
먹을만했어요. 어디서도 먹어볼수 없는 그집만의 가지튀김이니.22. 연을쫓는아이
'17.11.26 3:59 PM (117.111.xxx.73)글만읽는데도 짜증이 스믈스믈
23. mmm
'17.11.26 4:14 PM (220.127.xxx.135)원글님도.참
아니 2년차도 아니고 20년차
남편 안 바뀌는거 잘 아실텐데 왜 같이
나가셔서 그러시는지
주중에 맛집 줄 안설때 친구랑 가시고(남편한데 말할필요 없어요 뭐 먹었다는둥)
주말엔 남편원하는대로24. haha
'17.11.26 5:18 PM (61.75.xxx.219)거기 가자튀김..탕수육도 맛나요.두개시켜서 남으면 싸와도 되는데..
25. ㅎㅎㅎ
'17.11.26 6:53 PM (211.243.xxx.231)제목 땜에 로긴했어요.
저는 12년차.
두 부부 좋아하는 음악스타일도 서로 다르고 여행 코드도 달라도 너무 달라요.
음식코드도 달라요.
가족끼리 여행할 때마다 서로 투덜투덜.
그래도 그냥 살지요.ㅎㅎㅎㅎ26. 저도
'17.11.26 9:58 PM (116.36.xxx.231)남편이랑 둘이는 같이 안다닙니다.
23년차. 그동안 다 겪어보니 화날만한 상황은 피하게 돼요.
잔소리도 애정이 있어야 하는거더라구요.ㅠㅠ27. ..
'17.11.26 10:29 PM (219.254.xxx.151)잘하셨어요 그러거나말거나 내가먹고싶은거계속시켜먹음됩니다 그러다보면 포기하겠죠 님도 매번생색내세요 고기온좋아하는데따라와줬으니 담에내가좋아하는거사주라고요 안통ㅇ하면 말할필요도없고 주문하면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