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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같이 다님 짜증나요

남편 조회수 : 7,960
작성일 : 2017-11-26 14:10:38
오랜만에 둘이서 연남동 왔어요.
정보없이 왔다가
쌀국수집 앞에 사람 많아서 번호표 뽑으러 들어가니
안받는다고
그래서 그 옆에 중식당에 번호표 받아 들어왔어요
이왕온거 맛집탐방 하는건데
30분 넘게 기다리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는데.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고기만 주문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맛집이면 가장 잘 팔리는 메뉴가 먹고싶거든요.
그래서 가지튀김 시켰는데.
자기는 안먹겠다며 짜증을ㅜㅜ
기껏와서 기분만 상하네요
항상 자기가 먹고싶은 메뉴만 먹고
나를 위한답시고 나와서는
꼭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먹어요
20년차입니다
IP : 223.62.xxx.20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6 2:1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고기만 먹겠다는 사람이나 맛집 가장 잘 팔리는 메뉴가 먹고 싶은 사람이나
    결국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건데 누가 누구를 탓하나요

    남자들은 식당에 대기표 받아서 기다리는 거 자체도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 2. 원글
    '17.11.26 2:17 PM (223.62.xxx.205)

    중식이 먹고싶다고 해서 들어온거에요.
    맞춰준다고 들어온건데
    내가 먹고싶은 메뉴하나 선택한건데
    그것도 못시키게 하니 짜증이 난거죠

  • 3. 아짐
    '17.11.26 2:21 PM (175.210.xxx.69)

    내다버릴수도 없고 여튼 화나요. 남일 아니라 잘 압니다.

  • 4. ㅊㅊ
    '17.11.26 2:22 PM (222.238.xxx.192)

    자기가 안좋아해도 가끔은 먹어주면 참 좋을텐데요
    그죠? 별거 아닌데 기분 나쁠때 있죠 토닥토닥

  • 5. ....
    '17.11.26 2:23 PM (125.182.xxx.137)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남자들은 타고나길 그런가봐요
    으이그 니잘났다 생각하고
    오랜만에 데이트 하시는거
    재미나게 보내다 들어가셔요~

  • 6. ㅇㅇ
    '17.11.26 2:27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먹고픈거 하나씩 시키면 안되나요?

  • 7. 원글
    '17.11.26 2:28 PM (223.62.xxx.205)

    이런일이 한두번이어야 말이죠
    저는 고기 안좋아하나
    먹고싶다함 다 맞춰주거든요.
    어느날 고기먹으러 가자고 했다가
    급변덕 부리면서 안먹겠다고 하길래
    아이와 제가 칼국수 먹고싶다고 했는데
    글쎄
    자기는 안먹겠다며
    칼국수집 앞에 내려주고 쌩하니 집에 가버렸어요.
    기껏 먹고싶던 칼국수도 맛있게 먹었겠나요.
    기분이 일단 상했는데.
    늘 이런식이니 그러려니 했던게
    20년동안 쌓인게
    요즘은 말도하기 싫어서
    지금 각자 암말없이
    자기메뉴 먹고 있어요

  • 8. ...
    '17.11.26 2:33 PM (223.38.xxx.141)

    먹는걸루 치사하게 그럼
    빈정사죠
    그래도 그 남편은 나가기는 하잔아여
    우리집 인간은 나가는거 자체를 싫어해요
    외식하자고 함 혼자 가서 먹으라고해요
    그래서 딸하고 둘이 나가서 먹어요
    같이 나가 먹고 옴 편한데
    기분 좋게 먹고 와 배부른 상태에서
    남편 밥 차려 줄렴 정말 짜증 폭팔이에요

  • 9. ㅎㅎ
    '17.11.26 2:34 P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

    20년차이면 서로 알만큼 알면서 무리갈 일은 만들지 마셔야죠
    짜증나는 남편하고 다니면서 짜증내지 마세요 ㅎㅎ

  • 10. ㅎㅎ
    '17.11.26 2:36 PM (1.225.xxx.34)

    저도 남편하고 어디 나가면 식성이 달라서 짜증날 때 많아요.
    저는 깔끔한 거 먹고 싶고 남편은 얼큰하고 매운 거 먹고 싶고...
    보통은 제가 맞춰주는데 외식을 하고서도 기분이 개운치 않죠.
    가끔 제가 가자는 곳에 남편 데려가면
    꼭 이래서 안 좋고, 저래서 안 좋고 품평을 해대서 더 짜증나요.
    애들하고 다니는게 제일 편해요.

  • 11. ???
    '17.11.26 2:43 PM (116.117.xxx.73)

    각자 하나씩 시켜서 자기것만 먹음 될텐데

  • 12. 님도참
    '17.11.26 2:49 PM (223.33.xxx.43) - 삭제된댓글

    매사 짜증에 식성 딴판인 남편하고 맛집 탐방을 한다는 거 자체가 넌센스 아닙니까

  • 13. happy
    '17.11.26 2:49 PM (122.45.xxx.28)

    고기 나도 좀 줘~할까봐 그런거 아닐지 ㅎ
    내가 좋아하는 거 먹는데 꼭 자기가 시킨거보다
    내메뉴 맛있다 먹는 부류도 있으니까
    각자 메뉴인데도 그럴 이유가 그것뿐이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도 각자 먹는건데 어때 했음 될 일이잖아요

  • 14. ...
    '17.11.26 3:04 PM (114.204.xxx.212)

    그럼 둘다 시켜야죠
    너무 달라서 잘 안나가요
    한번은 일본라면 먹으러 가다가 바로 옆에 짬뽕 먹고 싶다고 애랑 저랑 두고 혼자 가버렸어요 ㅎㅎ 어이없죠

  • 15. ㄷㄷ
    '17.11.26 3:09 PM (58.234.xxx.9)

    양평해장국만 찾는 놈 여기 있어요

  • 16. ..
    '17.11.26 3:14 PM (125.132.xxx.163)

    맛있는 곳은 친구랑..
    남편은 그냥 집에서나 보세요

  • 17. 그렇군
    '17.11.26 3:17 PM (116.120.xxx.17) - 삭제된댓글

    아고.. 맛집은 친구들이나 아이들과 가시고요.
    남편이랑은 고기집만 가세요. ㅠ
    어쩔수 없잖아요. 20년 지나도 안 바뀌는걸.
    위로 드려요.

  • 18. 거기선
    '17.11.26 3:17 PM (110.11.xxx.28)

    가지튀김.
    고기 시키면 욕 나와요.
    고기 찾아 거기 간건 아닐텐데.

  • 19. ...
    '17.11.26 3:25 PM (118.33.xxx.166)

    연남동 유명한 집은 시간 잘 맞춰서 가야 해요.
    가지튀김요리 유명한 중국집 저도 아는데
    원글님 입맛엔 어떠세요?

  • 20. ㅎㅎㅎ
    '17.11.26 3:39 PM (221.153.xxx.103)

    양평해장국만 찾는.. 댓글 빵 터졌네요.

    저희 집 남자도 맨날 순대국, 탕수육짜장면, 양평해장국, 족발.... 세상에 다른 메뉴는 없는 줄 아는지. 먹고픈 거 물어보면 저래요. 오죽하면 다섯살짜리 딸이 족발, 순대국이 외식 메뉴로 찾네요. 휴우

  • 21. 원글
    '17.11.26 3:48 PM (223.62.xxx.205)

    주변테이블을 둘러보니
    만두.새우볶음밥.가지튀김을 많이 먹더라구요.
    저는 그 세가지 중에 하나는 먹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두나 볶음밥은 뻔하니
    가지튀김을 주문했어요. 15000원이었죠.
    그랬더니 가격대도 비싸고 (쪼잔한 짠돌이 스딸)
    가지튀김도 싫으니 아예 제가 주문못하게 짜증으로 태클을.
    에라 모르겠다 난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문.
    남편은 무슨 사자성어같은 들어보지도 못한 닭요리를 2만원.
    주문했어요.
    고수잔뜩 들어가있는 냉채같은 닭요리더군요.
    알지도 못하는 정체불명의 요리와 가지튀김.찐만두를 먹었어요.
    만두는 그냥 그렇고 가지튀김은 깐풍기처럼 달달매콤 했어요.
    돼지고기도 좀 들어있구요
    남은거 포장도 해왔어요.
    먹을만했어요. 어디서도 먹어볼수 없는 그집만의 가지튀김이니.

  • 22. 연을쫓는아이
    '17.11.26 3:59 PM (117.111.xxx.73)

    글만읽는데도 짜증이 스믈스믈

  • 23. mmm
    '17.11.26 4:14 PM (220.127.xxx.135)

    원글님도.참
    아니 2년차도 아니고 20년차
    남편 안 바뀌는거 잘 아실텐데 왜 같이
    나가셔서 그러시는지
    주중에 맛집 줄 안설때 친구랑 가시고(남편한데 말할필요 없어요 뭐 먹었다는둥)
    주말엔 남편원하는대로

  • 24. haha
    '17.11.26 5:18 PM (61.75.xxx.219)

    거기 가자튀김..탕수육도 맛나요.두개시켜서 남으면 싸와도 되는데..

  • 25. ㅎㅎㅎ
    '17.11.26 6:53 PM (211.243.xxx.231)

    제목 땜에 로긴했어요.
    저는 12년차.
    두 부부 좋아하는 음악스타일도 서로 다르고 여행 코드도 달라도 너무 달라요.
    음식코드도 달라요.
    가족끼리 여행할 때마다 서로 투덜투덜.
    그래도 그냥 살지요.ㅎㅎㅎㅎ

  • 26. 저도
    '17.11.26 9:58 PM (116.36.xxx.231)

    남편이랑 둘이는 같이 안다닙니다.
    23년차. 그동안 다 겪어보니 화날만한 상황은 피하게 돼요.
    잔소리도 애정이 있어야 하는거더라구요.ㅠㅠ

  • 27. ..
    '17.11.26 10:29 PM (219.254.xxx.151)

    잘하셨어요 그러거나말거나 내가먹고싶은거계속시켜먹음됩니다 그러다보면 포기하겠죠 님도 매번생색내세요 고기온좋아하는데따라와줬으니 담에내가좋아하는거사주라고요 안통ㅇ하면 말할필요도없고 주문하면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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