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기에 시스터액트 내한팀 리허설 하는걸 소리로 들었는데 노래를 못해도 너무 못한다고 우리나라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런팀을 보냈는지 화가 난다는 글을 올린분이 계셨어요. 그 글을 찾으려고 검색하니 지웠는지 없어졌더라구요.
저 어제 공연보고 왔거든요. 티켓 오픈하는날 예매해뒀는데, 첫 내한공연이라 그런지 예매율은 낮고 저도 영화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괜히 예매했나 하던중 그 글을 보고는 그냥 취소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어요.
결론은 어제 공연을 봤는데,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갔는지 다들 아쉬워할 정도 였습니다.
노래를 못해도 너무 못한다고 했던 부분은 초반에 노래를 너~무 못하시는 수녀님들의 노래 장면이더라구요.
화음 엉망, 목소리 엉망, 자신감 제로인 상태인 수녀님들의 노래 장면들이 앞 부분에 나오는데 그 부분을 들으셨나봐요.
노래 잘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못하는거 흉내내는게 더 힘드셨을테니 아무래도 연습량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시간 3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고 완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캣츠 내한공연팀의 공연과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냥 웃고 즐기다보면 시간이 다 지나가버립니다.
어제 공연시간 내내 즐겁고 행복했던 사람으로 혹시라도 예전글을 읽고 공연이 영 엉망이겠구나 생각하실분들이 계실까봐
좋은 공연을 보여준 공연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