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지노 딜러입니다.

쏘쏘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1-09-16 02:12:35

매번 글만 읽다가 어제 비도 오고해서 기분이 좀 울적하여 제 사는 얘기나 할까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1시간좀 안되게 떨어진 중소도시에요. 제가 일하는 카지노는 운전해서 30분

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곳에 있구요.

제가 일을 시작한지는 한 6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이제는 조금 경력이 되었다고 제가 싫어하는 게임 딜 하라고 하면 really??~~~좀 해주는 애교도 생겼구요,저 한국인이라고 통역좀 해달라고 해서 불려 다니는 일도 생겼구 적응을 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전에 한국에 바카랏이라는 게임 열풍이 참 많이 불어서 사람들 돈 날리고 티비에는 불법 오락실 이라는 타이틀로 뉴스에도 나오고 아직까지도 어떤 카페에는 몇몇 댓글로 바카랏 뭐시기 가입하세요 라는 광고가 달리고 있는데요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카지노에서 이 게임을 딜하니 아~~~이게 이런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구요.

어제는 카드 게임의 일종인 four card poker를 딜 하는데 한국 중년 부부가 계시더라구요. 직업상 제가 한국인이고 한국말을 할줄 알아도 테이블에서는 영어만 써야 되거든요 가끔 한국분들이 제 이름보고 한국말을 하셔도 저는 영어로만 대답을 하는데요

어제 그분들은 제 이름을 못 보시건지 그냥 두분이서만 대화를 하시는데 언뜻 들어보니 집에가는 버스를 놓쳐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심심하니 게임을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말이야 즐기신다고 했지만 1시간 사이에 100불씩 3번이상 칩으로 바꾸신 상태에서는 즐기는것 보단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란 마음 상태이신거 같았어요. 맘같아서는 어디 가셔서 커피 드시면서 버스 기다리세요 하고 싶었지만 일하는 입장에서 그런말을 할수는 없는거고 또 한국 어른들은 젊은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거 싫어하셔서 그냥 암말 안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가지고 있던 돈 다 잃고 가시더라구요.

맘이 참 안좋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딜러들이 처음에는 제가 중국 사람인줄 알다가 제가 한국인이라 하면 오호~~~한국 사람들은 다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일하잖어?? 라는 반응이에요 몇몇이 이곳에서 일하다가도 금방 그만 두고 식당한다면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의 무언의 반응이 너는??? 전 그래서 이럽니다. 난 식당 차릴돈이 읍써서 그 돈 벌때까지 여기에 붙어 있을란다!!

ㅋㅋㅋㅋ

 

여기까지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집 청소좀 해야겠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IP : 99.239.xxx.1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화
    '11.9.16 2:28 AM (118.220.xxx.65)

    우와 부러워요 그냥 ㅎㅎ
    저도 외국에서 잠깐 살면서 카지노도 여러번 갔었는데 딜러분들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주로 블랙잭을 해서 돈을 날렸지만...
    한국 와서는 온라인 포커만 해요... 남편이랑 컴터 두대로 같은 방 들어가서도 하고 ㅎㅎ
    온리 게임머니로만요 ㅎㅎ
    이제 좀있으면 월드시리즈포커 방영하겠네요...
    바카라는 뭔가용? ㅎ

  • eke
    '11.9.16 3:37 AM (119.132.xxx.210)

    10분만에 수십만에서 수백만원 잃을수 있는 것이 바카라입니다

  • 2. 쏘쏘
    '11.9.17 4:27 AM (74.198.xxx.179)

     
    원글인데요 시작액수가 크기 때문에 돈 잃는거 금방이에요. 바카랏은 재미로라도 시작하면 큰돈 잃으니 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8 도둑 취급 받은 아이 4 놀이터에서 2011/09/16 2,412
16247 ...."MB가 추진한 쿠르드 원유개발, 4400억 날리고 실패.. 1 DK 2011/09/16 1,805
16246 그래도..봉사는 하는게 좋겠지요.. 1 스카프 2011/09/16 1,660
16245 밑에 운동신경글 보니 운동신경타고난 애들은 몸움직임부터 다른거 .. 6 운동신경 2011/09/16 3,541
16244 실제 전력 사용량, 최근 2주 지속적으로 예측량 웃돌았다 사랑이여 2011/09/16 1,574
16243 외국(인도네시아)에 계신 형님께 필요한 물건 보내드리려는데. 4 .... 2011/09/16 2,177
16242 복부초음파시 담낭에 혹이 있다고 해요. 무섭네요. ㅠㅠ 2 건강보험 검.. 2011/09/16 5,094
16241 jyj 뮤비 In heaven 보셨어요? 9 풍경 2011/09/16 2,228
16240 초등 저학년,, 전반적인 상식이 늘어나는 백과사전 추천좀,, 2011/09/16 1,789
16239 4학년되면 6교시가 일주일에 몇번인가요 8 초등 2011/09/16 1,983
16238 어린애들 미술놀이 같은거 해주시나요?? 2 altnfs.. 2011/09/16 1,677
16237 사진 올리는 방법이랑. 움직이는 이미지 넣는 방법 좀... 4 궁금 2011/09/16 2,569
16236 오르네요. 3 고추값이 2011/09/16 1,809
16235 분당에있는 삼성에서하는 노블리스 노인요양원이요.. 3 ... 2011/09/16 5,019
16234 위디스크말고 안정적으로 쓰고 있는곳 있으세요~ 7 다운사이트 2011/09/16 3,806
16233 영천돌할매 경험자분들 잘맞나요? 3 영천 돌할매.. 2011/09/16 8,257
16232 저 왜이러나요? ㅎㅎ ㅋㅋ 2011/09/16 1,535
16231 초등생 아이큐검사 4 엄마 2011/09/16 4,043
16230 만삭부인 살해의사보다,치과의사모녀 살해한 의사가 더 무섭네요.... 31 세상만사 2011/09/16 22,626
16229 영어 내신 인강 들을곳 추천해주세요~ 3 2011/09/16 1,812
16228 식당가맛있는음식추천좀해주세요. 1 영등포 롯데.. 2011/09/16 1,790
16227 코에붙이는 밴드 코골이에도 효과 좋아요. 2 .... 2011/09/16 3,416
16226 아내 죽인 의사놈..... 1 아짐 2011/09/16 2,928
16225 나꼼수 떳네요 4 ㅠㅠ 2011/09/16 2,243
16224 아까 비염에 좋은 코밴드 사진이에요.(쌩뚱맞게 개있음) 23 아까그코밴드.. 2011/09/16 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