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에서 산지 만 14년 되갑니다.
입주시 인테리어 그대로구요.
작년에 살림꾼 남편의 강제로 할수 없이 셀프도배 했어요. 하얀색 스티커벽지로 벽만 했어요. ㅠㅠ
이제 원목마루바닥도 슬슬 떠오르는 애들 있고,
차마 셀프도배 하지못했던 천장 벽지 누렇구요.
싱크대는 비살림꾼인 제 담당이니 당연히 엉망.
올수리 하려니
짐도 너무 많고 짐보관서비스에 한달은 월세 살아야겠고
그런데 지금 남편이 휴직중이라 몇천을 확 써버리기엔 무리가 있구요.
아무리 아껴도 이것저것 하면 육천은 써야할텐데......
이사 계획은 전혀 없어요.
사실 저는 매우 무딘편이라 그냥 무심하게 계속 살 수는 있는데
집에 손님들이 오는 일도 없구.
애들은 잠만 자고 바쁘게 나가니까요.
저도 외출을 선호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남편이 눈에 거슬려서 아주 괴로와 하는게 보여요.
수시로 천장,부엌, 마루를 들여다보며 몸부림치는데
무슨 훌륭한 묘안이 없을까요
없겠지요.
하지만 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일단 마루, 천장 도배. 싱크대만 욕실만 공사해도 깨끗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