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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 쓰시나요?

아침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7-11-25 07:29:07

일기 쓰시나요?

그래도 1년에 한번쯤은 연초에 종이 일기장에 일기를 썼던 것 같은데 볼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누가 보면 어쩌나

이걸 어디 두어야 하나 애면글면 하다가 비공개 블로그를 만든 지 10년이 됐어요. 남편과 연애하던 때 그 감정이

너무 소중해서 사진까지 넣어가면서 혼자 보려고 블로그를 만들고서는 결혼하고서 결혼 생활에 대한 하소연을

주절주절 쓰는 통곡의 벽으로 변질되었지만 어쩌다 보니 10년차 블로거가 됐네요. 물론 철저한 비공개라

해킹당하지 않으면 이 찌질한 이야기가 공개될 일은 없을 거라고... 그래야 한다고 믿기는 하지만요.


다른 사람 블로그에서는 검색 기능으로 레시피도 찾으면서 정작 제 블로그는 늘 그 당시 감정을 쏟아놓기에만

바빠서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서 검색 기능이 있다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지금 이 고민을

대체 언제부터 했던 걸까 싶은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이미 오래 전에 이 고민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적어두었더라구요.

그 사이에 나이 먹은 저는 그 결론마저 잊어버리고 다시 맨땅에 헤딩을 하고 데굴데굴 굴러가며 고민을 고민을...


좀 허탈하기도 하고 그래도 뭔가 써두니 기록이 도움이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해서 저같은 분 계신지 여쭙고 갑니다.

궁금하실 분 계실지 몰라서 적어두면 가입된 포털에서 내 블로그를 선택하시고 공개 설정을 완전 비공개로 해두면

검색도 안 되는 나만의 온라인 일기장이 생깁니다. 물론 누군가 갱장히 제 사생활이 궁금해서 해킹을 한다면 공개될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언제나 게시판 글은 마무리가 어렵네요.

추운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이제 눈도 왔으니 빼박 겨울이네요. ㅜㅜ

IP : 59.6.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5 7:49 AM (99.241.xxx.140)

    전 메일함을 그런 용도로 쓰다가 해킹당한 이후로 그냥 온라인 일기는 접었어요.
    편하고 정말 좋은데 뒷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요.
    요즘은 그냥 가계부,공부일지,세줄 일기,그리고 진짜 가끔 부부싸움 후 욕써놓는 일기 등등
    나름 세분화 되어있네요ㅎㅎ
    악기 배울 땐 연습일지,또 감사일기도 쓰고 중구난방이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뭔가 기록하긴 해요.
    해킹 걱정만 없다면 정말 인터넷에 이것 저것 쓰고 싶은데 말예요.

  • 2. ...
    '17.11.25 8:13 AM (125.182.xxx.217)

    가끔씩 씁니다 독서기록도 함께하구요 남편은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 침대맡에 두고 지내요 정말 지루한 일상들 뿐이라 누가 읽은들 상관 없네요

  • 3.
    '17.11.25 8:23 A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일기도 이젠 내 생활의 일부 찌꺼기 처럼 느껴져 안써요
    대신 중요한 일을 간단하게 적어놓고 뭔가를 확인할때 이용해요 깜빡깜빡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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