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가지고 가까워지고 있는 남자가 잇어요. 사귀는 사이는 아닙니다.
둘다 나이가 좀 있는지라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어요.
이핑계 저핑계 대며 자주 둘이서 만나기도 하구요.
이 남자는 절대 직장에서는 자기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누군가가 좀 사적인 질문을 하려고 하면 딱 잘라 궁금해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말하는
다소 냉정한 사람입니다.
요즘 부쩍 따로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자기친구, 어린 시절, 가족(아주 자세하게), 관심사, 취미 등을
엄청나게 세세하게 가감없이 솔직하게 다 이야기해줍니다.
얘기를 다 한다고해서 동정심이나 모성애를 이끄어낼만한 주제는 아니었구요.
그냥 진짜 있는 그대로 묻지 않아도 전부 이야기하네요.
전 그냥 제 이야기는 들어서 재미있으만한 에피소만 소소히 얘기하는 편이구요.
제가 마냥 편한건지
정말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 좋은 신호인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줄은 알지만 ^^
어떤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