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방에 가보았더니

[빛이어라]

아침에 수능보러 보내곤 청소하러 딸아이 방에 들어가보았네요.

항상 어지럽혀있던 아이방이 말끔하게 정리되어있어요.

같이 자던 인형들도 침대위에 가지런히 언니를 기다리고 한편엔 1년동안 아이와 함께한 스톱와치,mp3,아이패드,투지핸드폰이 가지런히놓여있는데 울컥하네요.

간절한 마음..사실  열심히 안한다고 말은 안했지만 못마땅해 했는데 오늘아침 아이방은 제발 네가 원하는데로 이루어지길 엄마가 기도한다.라고 응원만 나옵니다.

아이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빛나는 얼굴로 돌아왔으면.. 기도합니다.

[꿈꾸며~]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꼭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저도 아침에 데려다 주고 왔어요 ㅎ

[..]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 좋은 결과있으시길 빌어요.

[..]

짠해요. 왈칵 눈물도 나려고 하고요.
아이가 꼭 시험을 잘 봐서 원하는 학교 척 합격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모든 수능생들 떨지 말고 평소보다 다들 잘 치길 바라고요.

[편지]

아침에 시험장에 들여보내자마자 문자가 왔어요
지방 책상위를 보라구요
그동안 풀었던 봉투무제집이 한가득 쌓인 위로 아빠에게 한통, 엄마에게 한통씩 장문의 편지를 써놓고 갔네요
기분이 이상해요.
딸아이가 이렇게 의젓했었나?
근데 남편이랑 마주보며 했던 말
기지배, 문제하나라도 더 풀지 ㅎㅎㅎ

[유스]

아이고 ... 저도 울컥합니다.

폭탄맞은 사춘기 딸 방 때문에 심기한 불편해서 ... 클릭했는데

글보니까 눈물이 나요. 좋은 결과 거두기를 기도합니다.

[ㅇㅇ]

저도 수능일을 연달아 두번 겪었네요.
그래서인지 그 마음 제 마음에 와 닿네요.
다 잘될거에요~~
좋은 날만 올거에요.

[먹고살기]

저도 덩달아 울컥합니다 .우리 아이들 이제 고생이 끝나기를...

[전카생]

아....울컥...훌적....눈물이 나요..아..왜이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