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격적인 동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dsf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17-11-22 12:55:14

외국계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경력은 5년 이내 사원이구요.

저랑 같은 포지션으로 들어온 친구가 있는데 저는 그 친구보다 나이도 3~4살 많고 연차도 많아요

외국계에서는 의례적으로 늦게 들어왔어도 연차가 높거나 하면 선배라고 불러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두에게 깍듯하구요

근데 그 친구만 선배라고 저에게 부르지 않아요.


저는 마음 약하고 거절 못하고 좀 그런 성격입니다.

그냥 받아주는 게 편해서 다 받아주구요


근데 같이 들어온 그 친구는 굉장히 야망이 크고 공격적이예요

윗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면서 뒤에서는 살짝 까기도 하고 ...

(근데 윗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도저히 왜 까는지는 의문이구요.)

근데 위 사람에게 정말 정말 잘 대해요.


저희끼리 일하면 실수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사소한 실수를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그 친구의 일을 백업해 주는 일인데

정말 저에게 아주 공격적으로 가르치듯이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그때 충격 받았는데 그냥 받아주면서 이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게 되었어요.


오늘도 일하는데 함께 일하며 제가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고

그 친구랑도 같은 일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왜 여러 일을 다들 동시에 하잖아요. 다른 상사가 시킨 일을 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이 없었어요.


근데 저보고 ... "이거 다 보셨어요?'" 라고 묻길래

제가 "잠시만요" 라고 했더니

저에게 얼굴을 붉히며 큰 소리로 격양된 어조로 "지금 이거 우리 빨리 끝내야 해요. 그렇게 넋놓고 있으시면 안되요!" 라며 감정적인 한마디를 내뱉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평상시처럼 감정 동요 없이 "XX씨 제가 이거 좀 보고 빨리 볼께요? ^^ 잠시만요~" 했어요.


물론 거기 있던 상사들 동료들 다 들었구요.

상사들은 비교적 평화주의자이고 저희들 다 얌전얌전한 성격에 착한 성향의 동료들입니다.

그 친구가 평상시에 조금 공격적이예요. 외국 지사랑 연락 할때도 공격적으로 한번 채팅창에서 싸운적이 있었구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는 거 좋아하고 리드하는 거 좋아하고... 그런 성향 같은데요.


제 질문이 있다면...

저도 아직 말단 사원으로서...

1. 그 친구가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2. 그렇게 행동하면 어떻게 나오는 것이 좋을까요?


답정녀 같지만 저는 싸우고 귀찮아요. 누가 봐도 유한 성향의 소유자이고 마땅히 욕심도 없고 남한테 폐끼치지 않게 일하는 게 목표예요.

제가 생각할땐... 사소한 일에 그렇게 핏대 올리고... 누가 봐도 지금 상사가 지시한 업무 하느라 정신 없는 거 다 아는데 감정 드러낸 쪽이 더 손해라고 생각하는데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3.212.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2 1:22 PM (14.39.xxx.18)

    그냥 댑두세요. 아무리 앞에서 잘하고 살살거려도 그러는거 윗사람, 동료들 결국은 다 알게 됩니다. 그냥 무시하고 평상시처럼 중심잡고 있으면 알아서 처리됩니다.

  • 2. 자존감
    '17.11.22 1:25 PM (125.184.xxx.67)

    낮은 타입이라 그거 님이 어쩌지 못해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대응 잘 하셨네요.

  • 3. 원글
    '17.11.22 1:28 PM (123.212.xxx.140)

    ㅠㅠ 저는 저보고 자존감 낮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저는 정규직 사원인데 하다 못해 알바생도 저에게 막 승질 내고 그런 상황 있었는데
    저도 화낼까 하다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사소한 일로 감정이 동요되고...
    사회적 약자한테 그러는 게 아닌 거 같아 할말만 간단히 하고 신경 안 썼거든요

  • 4. ㅎㅎ
    '17.11.22 2:08 PM (210.182.xxx.130)

    그사람 그러는거 위에서도 알거같은데요? ^^
    튀고 나대길 좋아하는 타입인가보네요.

    님 이제 단호박을 드실 차례입니다.
    님같은 사람이 화내거나 정색하면
    상대가 뜨끔 하거든요.
    어느순간 정색하세요. 그것도 단답형으로!(중요, 단답형이 아니라 말 길어지면 임팩트 사라짐)

    천사같은 이미지
    네네 거리는 이미지는 업무상 내가 피곤하더라고요. 본인이 진짜 천사가 아닌 이상..

    넋놓고 있으면 안된다고 가르치려 하기까지 ㅋㅋ 웃기네요 ㅋㅋ
    님 글 보니 착한거같은데 ㅠ
    흑흑 사회생활은 어차피 서로 욕하고 물어뜯고 까고~
    그냥 내가 센케가 되어야....................함부로 못해요

  • 5. 자기애적 인격장애 성향
    '17.11.22 2:50 PM (210.183.xxx.102)

    그동료는 전형적인 자기애적 인격장애로 느껴지네요
    상당히 피곤하고 골치아픈 동료네요
    적당히 할말만하고 거리두고 지내세요
    제가 예전에 옆자리에서 이런 성향의사람을 겪어봐서 잘알아요
    타켓을 한사람을 전해두고 공격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런성격이 왕따 주동자가 되곤하죠

    혹시 아래와 같지 않나요?
    미인이나 천재소릴 듣고싶어하고좋아한다
    자신보다 다른사람이 주목받으면 집착하고 화를 낸다
    타인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
    대인관계가 착취적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3262904

  • 6. ...
    '17.11.22 5:28 PM (27.179.xxx.159)

    잘하고 계시네요

    그 사람 성향은 기존직원이나 위에서 알거구요
    부딪히게 될때는 지금처럼
    사람들 다 볼때 유하게 내 할말만 하고
    감정소모 줄이시고

    하다하다 정 안될때
    누가봐도 그 직원 잘못인데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싶을때
    작정하고 한번 받으세요

    주위 동료들이
    아니 저 사람이 저렇게 화낼정도면
    크게 잘못했나보다 싶게요

    근데 그렇게 안해도
    무슨일 있으면 그사람 젤 먼저 잘릴거 같아요 ㅋ

  • 7. 근데 경험상
    '17.11.22 6:54 PM (219.165.xxx.177) - 삭제된댓글

    저런 여자들이 정치 잘하더라고요.
    남들이 욕하는거 반박도 엄청 잘하고
    남들 욕도 너무 잘해요.

    뭐랄까 정치로 먹고 사는 여자일 거에요. 아마.

    실력은 나중에 보면 쥐뿔도 없고 오로지 정치...와 이미지로 승부.

    지금 님한테 자꾸 저러는건요.
    일단 저런 성향 플러스
    만만해 보이는 거에요.
    그러니 싸움 걸어서 득을 볼거 같으니 자잘하게 기를 누르는 건데.
    윗분들 말씀처럼 남들 다 알긴해도 님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단도리 잘하셔야 할거에요.

    저런 사람들 아부는 정말 끝~~~~내줍니다. 님 못이겨요.
    실력으로 누르시고 주변 사람들하고 잘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101 인성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풍기네요.jpg 12 ㅇㅇ 2018/01/30 6,287
774100 순대먹다 궁금한 거 생겼어요 1 네네 2018/01/30 1,045
774099 최교일은 2 ㅉㅉㅉㅉ 2018/01/30 912
774098 중3 수학학원 어떤지 봐주세요 3 수학학원 2018/01/30 1,325
774097 171만원 부담했던 '특진' 癌환자.. 올해부턴 32만원만 낸다.. 22 샬랄라 2018/01/30 2,644
774096 손님접대용 다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6 00 2018/01/30 3,201
774095 산후우울증 극복하신분 1 sany 2018/01/30 917
774094 여수 질문입니다 6 루루 2018/01/30 1,109
774093 아파트를 샀는데 너무 걱정됩니다 ㅠㅠ 35 .... 2018/01/30 23,931
774092 인공지능 스피커 매달 돈 나가는건가요?? 2 ... 2018/01/30 1,876
774091 kbs 라디오 정상화 - 듣기싫은 목소리 나오네요 1 ... 2018/01/30 1,332
774090 고등졸업식 ㅇㅇ 2018/01/30 814
774089 이정도면 인서울 할수있을까요 12 2018/01/30 3,384
774088 노처녀 노총각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예전 글 보고 24 ㅁㅁㅁ 2018/01/30 8,103
774087 국민 지혜담은카드 쓰시는분 5 학원비 2018/01/30 1,351
774086 피아노교습소 오픈예정이예요 8 2018/01/30 1,917
774085 대한법조인協 "서지현 검사 용기에 경의 표해".. 8 oo 2018/01/30 1,590
774084 은퇴 후 살기좋은 경기남부 아파트 추천바랍니다. 40 살기 좋은 .. 2018/01/30 6,809
774083 방탄소년단, '뉴스룸' '효리네민박' 출연하고파' 4 ... 2018/01/30 2,365
774082 구스이불 쓰시는 분 물빨래 해보셨나요? 2 2018/01/30 1,957
774081 신드롬 일으킬만큼 대중들 사랑 많이 받았던 연예인 37 .... 2018/01/30 3,671
774080 식당서 이렇게 주문하면 진상일까요? 27 외식 2018/01/30 7,171
774079 8인 직장에서 아이 졸업식하고 들어오라네요 20 .. 2018/01/30 4,625
774078 인간극장 네 쌍둥이 친정 엄마보니 5 보은 2018/01/30 5,915
774077 영어 감 안잃으려고 cnn 자주 틀어놓는데.. 13 2018/01/30 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