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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라면서 아쉬운거 자식에게 다 해주시는분 어때요?

좋음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17-11-22 11:41:31
여동생이랑 안맞아 괴로워
외동딸 하나구요.

엄마가 학원 안보내줘서
아이가 다니고 싶다는 학원 다 보내요.

공부관련된거 말고
다 예체능이요.

아이랑 일주일에 한번
놀이공원 가구요.
특별한일없으면
남편이 수영장도 매주 데려가요.

사탕은 맘대로 못먹게하고
옷은 물려입는 집이 있어서
거의 안사줘요.

겨울엔 방콕에 가니 겨울이 좋다고 할정도로
여행도 길게 자주다녀요.

요즘엔 일을 주 7일해요.
주말에 더 바빠요.

일은 좋아하지만
누워서 티비보는게 젤로 좋기야 좋죠.

대학교때
엄청 허름한데서 자취했어요.

도둑도 들고
왠남자가 문따고 왔다가
나 보고 도망갔네요.

안전한 집을 얻어주던
친구들 부모가 부러웠네요.

내가 벌어 살았는데
내 부모는 내돈으로도
절대 도배같은거 못하게 했는데
나 이사갈땐
집보러 온 엄마는 딸에게
도배부터 해야겠다 하더라구요.

내집은 있지만
아이 집사주려고
열심히 일해요.

자기가 아쉬운거
아이에게 다 해주신분은
지나고 보니 어떠시던가요.?

궁금하네요.

IP : 223.38.xxx.16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다..
    '17.11.22 11:45 AM (220.123.xxx.142)

    부모들은 다그런맘이있지않나요? 근데님은좀지나치시네요..본인을 너무혹사하시잖요..취미를하나가져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그리고 딸과나를동일시하는게안좋다니까 서서히 혼자즐기는시간을 갖도록하세요~^^

  • 2. ;;
    '17.11.22 11:52 AM (70.191.xxx.196)

    본인이 부모가 되어 자식에게 대리 보상받는 기분일 거구요,
    근데 자식 입장에선 부모의 성장과 본인의 성장을 비교해서 감사하지 않아요.
    교육학이나 심리학에서도 자식의 입장은 또래의 부모상황과 비교해야 정당하다고 얘길해요.
    그러니 자식 입장에서 그닥 감사하지 않더라도 그게 정상일 수 있다는 거죠. 다른 부모도 그 정도를 해 줄테니까요.

  • 3. 어느정도는 괜찮지만
    '17.11.22 11:52 AM (175.213.xxx.5)

    본인의 모습을 자식에게 투영시켜 기르는건
    좋지않은 결과를 불러올수도 있죠
    애들은 어려움 모르고 자라서 부모힘든거 모르고
    받는걸 당연시 여길수 있구요
    전 그리 넉넉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내가 못받은걸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그리 크지않았어요
    이유를 생각해보면 경제적 도움보단 부모사랑을 더 받은게 이유 아닐까 싶어요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았지만 자식사랑은 지극하시거든요
    옛날분들이라 표현이 적어서 전 애들한테 사랑한단 표현 많이 하려구 노력중이예요
    좀 부족하게 키워야한다 생각해요

  • 4. ..
    '17.11.22 11:54 AM (221.149.xxx.82) - 삭제된댓글

    오늘 아침에 제가 한 생각이랑 아주 비슷하네요.
    저도 무능하고 대책없는 아버지때문에 너무 힘들게 살았고
    지금은 딸한테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 다 해주고 살았어요.
    저는 기회가 돼서 직장도 그만두고 아이랑 해외 체류도 했었고
    덕분에 아이가 외국어까지 아쉽지 않을 정도로 잘 하죠.
    딸은 지금 대학생이고,
    알바 한 번 안해보고 등록금이니 용돈이니 아쉬운 거 모르고 사는데,
    문득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옳은 건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졸업까지만 해주고
    그 이후에는 그냥 알아서 하게 최소한만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가 부모 고마운 건 알아요,
    가끔 이러저러해서 고맙다고 구체적으로 얘기도 하고요,
    주변에 학비며 집세며 힘들어 하는 친구들 보면 느끼는 바가 있나보더라고요.

  • 5. ㅐㅐㅐㅐ
    '17.11.22 11:57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저릐 부모님이 그래서 보상심리로 저희에게 엄청 잘해주셨는데... 나이들어 느끼는건 다 헛되다는거. 저희가 머리로는 부모님께 감사하긴 하는데 마음은 당연하다 여겨지고 오히려 머무 누리고 살아서 안누리기가 힘들어져서 먼저 저한테 쓰고 제가 할거하고 그러면 부모님한테 뭘 잘할 여유가 없더라구요. 저보다 못해주산 부모님 애들이 부모님한테 훨씬 잘하는듯... 죄송하긴 한데... 애들한텐 잘해줄수록 애들은 당연하게 느끼고 더 자기중심적 이기적 되는듯요. 애들은 감사해하지 않아요 그게
    당연한거지. 못해주면 평생 또 한을 품지만.

  • 6. ㅐㅐㅐ
    '17.11.22 11:57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애들은 나이들면 감사한건 알아요 근데 그때뿐. 부모님 돌아가셔야 후회한다고는 하더라구요

  • 7. ..
    '17.11.22 12:00 PM (221.149.xxx.82) - 삭제된댓글

    오늘 아침에 제가 한 생각이랑 아주 비슷하네요.
    저도 무능하고 대책없는 아버지때문에 너무 힘들게 살아서 아쉬운 게 많았어요.
    딸한테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 다 해주고 살았어요.
    덕분에 아이는 못하는 거 없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등인이 되었어요.
    기회가 돼서 제 직장도 그만두고 가족이 해외 체류한 덕분에 아이가 외국어까지 술술 잘 하죠.
    딸은 원하는 대학 들어가서 만족하고 다니고 인정받고 다니고,
    부모 투자 덕분에 다양한 취미 생활도 다방면으로 하죠.
    알바 한 번 안해보고 등록금이니 용돈이니 아쉬운 거 모르고 사는데,
    문득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옳은 건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졸업까지만 해주고
    그 이후에는 그냥 알아서 하게 최소한만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가 부모 고마운 건 알아요,
    가끔 이러저러해서 고맙다고 구체적으로 얘기도 하고요,
    주변에 학비며 집세며 힘들어 하는 친구들 보면 느끼는 바가 있나보더라고요.

  • 8. ㅐㅐㅐㅐ
    '17.11.22 12:01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약간 그런거에요 나쁜 남자가 새월 지나서 한신해준 여자 생각하면서 걔가 그렇게 착했지 추억하며 미안해라기도 하고. 마음은 알아요 근데 계속 여자 후리고. 그 여자 실제 다시 만나면 똑같이 못되게 굴거든요.
    부모자식간도 비슷하다 생각해요.
    효자효녀 등을 칭송하는 글들이 그렇게 많은건 실제로 그게 인간 본성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받으면 받을수록 고마운걸 모르고 당연한줄 아는 존재이고 인간에게 후회란 그냥 찰나의 감정. 대부분은 그래요.

  • 9. ㅐㅐㅐㅐ
    '17.11.22 12:02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아이에겐 내가 잘나서 누린거고 아렇게 부모님이 희생해준거지 부모님 덕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기가 쉽지 않음

  • 10. ..
    '17.11.22 12:02 PM (221.149.xxx.82) - 삭제된댓글

    오늘 아침에 제가 한 생각이랑 아주 비슷하네요.
    저도 무능하고 대책없는 아버지때문에 너무 힘들게 살아서 아쉬운 게 많았어요.
    딸한테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 다 해주고 살았어요.
    덕분에 아이는 못하는 거 없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능인이 되었어요.
    기회가 돼서 제 직장도 그만두고 가족이 해외 체류한 덕분에 아이가 외국어까지 술술 잘 하죠.
    딸은 원하는 대학 들어가서 만족하고 지내고 인정받고 다니고,
    부모 투자 덕분에 다양한 취미 생활도 다방면으로 하죠.
    알바 한 번 안해보고 등록금이니 용돈이니 아쉬운 거 모르고 사는데,
    문득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옳은 건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졸업까지만 해주고
    그 이후에는 그냥 알아서 하게 최소한만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가 부모 고마운 건 알아요,
    가끔 이러저러해서 고맙다고 구체적으로 얘기도 하고요,
    주변에 학비며 집세며 힘들어 하는 친구들 보면 느끼는 바가 있나보더라고요.
    그런데 갱년기 된 저는
    이제 새삼스레 개념없던 제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갈 수록 심해집니다.
    자식을 여럿 낳아놓고 인생을 왜 그렇게 허비하고 살았을까,
    자식들 때문이라도 열심히 살았어야할텐데 왜 안그랬을까 이해가 안갑니다.

  • 11. ㅐㅐㅐㅐ
    '17.11.22 12:03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아이에겐 내가 잘나서 누린거고 아렇게 부모님이 희생해준거지 부모님 덕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기가 쉽지 않음. 못뉴리고 못된건 부모 탓이지만.

  • 12. 저요
    '17.11.22 12:07 PM (59.6.xxx.158) - 삭제된댓글

    물질적으로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제 엄마가 제게 그래줬으면 하는 대로 아이에게 해주었고
    그러면서 제가 치유가 되었어요.
    아이가 감사하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키우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잘 자라주어 감사할 따름이에요.

  • 13. ㅣㅣ
    '17.11.22 12:24 PM (223.39.xxx.74) - 삭제된댓글

    시골출신에 50세인데 대학 진학해서 친구들 보면서
    가정형편 차이를 느꼈었네요
    뒷바라지 좀 잘해주고 싶어서 하나만 낳았고 열심히 모았고
    대학생인데 비싼 공연,비싼 옷,여행.. 해주고 싶을 때
    해줘요
    친정엄마가 제가 대학때 돌아가셨는데 딸한테 내가
    못받았던 걸 해주면서 저도 치유가 되는 듯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제가 예쁜 옷 사입는 거
    보다는 딸이 예쁜 옷 입은 모습이 더 좋고
    내가 여행가고 즐기는 것 보다 딸이 그러는 게 더 행복해요
    그렇다고 집착맘은 아니고 딸은 저를 쿨맘이라 해요
    저는 딸한테 이왕 세상에 태어났는데 너 하고싶은대로 다 해보고 거침없이 살아라 합니다

  • 14. 아이에게
    '17.11.22 12:29 PM (59.12.xxx.253)

    바라지 않고 내가 못해본것 네게는 해줄 수 있어서 나도 행복했다 생각할 수 있으면 좋고요,
    아니면..

    자식이 부모 고마운것은 아는데,
    부모 위해서 자기가 불편해지거나 힘들어지는 일은
    안그렇게 키운 자식보다는 평균에서 많이 못미치는것 같더라고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시누가 자식 능력보다 과하게 해주면서 키워서
    70 이 넘으셨는데(저랑 나이차이 많이 나요),

    부모 형편 힘들어졌는데도
    여전히 부모는 뼈빠지게 번돈 자식들에게 쓰고,
    자식은 요구하지는 않지만 그 돈 받아 자기 좀더 여유로와지는데 쓰더군요.

    저도 자식에게 효도 안바라는 부모 밑에서 커서
    효사상이 투철한 사람은 아닌데도,
    제가 보기에 저 상황이면 보통은 부모가 도와준다고 해도(사실 본인들이 도움받을 상황이지 도와줄 형편이 아니거든요) 괜찮다고 하며 거절하는게 보통 사람들 행동일것 같은데 그걸 받더라고요. 당연 다른 사람들이 부모에게 하는 효도에 해당하는 행동은 거의 없는 것 같고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나무와 소년같은 관계(일방적인 효도 강요도 싫지만 일방적인 부모 헌신,희생도 건강한 관계는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라)가 형성되있더라고요.

    저희 형님만의 특수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든 과한것은 모자른것만 못하다는게 세상의 진리 아닐까싶은데요.

  • 15. ^^
    '17.11.22 12:32 PM (223.62.xxx.139)

    과한건 모자란것 보다 안좋을 수 있어요
    저도 딸아이를 그리 키웠더니...
    특히 정서적인 부분에서요^^
    아이가 클수록 의존적인 성향이 돼서 힘드네요
    이제 얘기지만 적절한 결핍은 동기부여가
    될수도 있어요
    뭐든 적당히가 좋아요 힘줄것 뺄것 조절해서
    키우시면 좋을것 같아요~~

  • 16.
    '17.11.22 12:38 PM (211.36.xxx.153) - 삭제된댓글

    저 역시 그래요
    형제차별에 질려 외동키우고 학용품 맨날 싸구려만 사주던거 싫어서 아이는 돈더줘도 이쁜 캐릭터 있는거 사주고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해요
    아이도 엄마가 알아서 해주는거라 생각해서인지 어릴때부터 떼부리거나 요구하는게 없어 신기해요
    그냥 적당한 선에서 저도 부족했던거 충족시키고 아이도 즐거우니 좋네요

  • 17. ㅣㅣ
    '17.11.22 12:38 PM (223.39.xxx.74) - 삭제된댓글

    저는 사교육을 많이 시키거나...고등때 까지 돈을 엄청
    들인건 아니에요
    제가 지도할수 있는 건 제가 지도 했고 그 대신 보내달라고
    하는 건 다 보냈고 장래진로 때문에 몇달 삐걱대었지만
    결국 딸이 원하는 진로대로 밀어줬구요
    대학다니면서도 알바도 반년 해봤구요 알바 그만 하고 싶다해서 그만하라고 했구요
    딸이 얘길하길 알바하면서 세상 배운것도 많더군요
    우리아빠는 몇년이나 일했냐고 묻기도 하고 아빠 대단하다
    하더군요^^
    딸이 하고싶다는 걸 막지않는다는 거지 고히 모셔 놓는다는
    건 아닙니다

  • 18. 어머
    '17.11.22 1:04 PM (211.192.xxx.1)

    위에 ㅐㅐㅐㅐ님 말씀에 깜짝 놀랐어요.

    전 애가 둘인데, 지나고 보니, 큰애가 딱 이 분이 말씀하신 경우가 되네요. 정말로 고마운줄 하나도 몰라요. 아니 하기는 하는데 그게 몇 초도 안 되는 듯 합니다. 애한테 너무 그런 식으로 하면 나중에 허무함 느끼실 거에요. 애한테 상처 많이 받게 되더군요. 내가 해 준 만큼 아이가 뭘 해주길 바란적은 한번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적어도 저는 아이한테 따듯한 마음을 바라기는 한 거였는데...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근데, 부모가 아이에게 많은 걸 해 주고 싶어하는건 어쩔 수 없는 건지, 아니면 제 성격인건지...작은애 에게도 많은 걸 해주고 있긴 합니다. 앞으로도 그럴테구요. 근데 또 아이들 사이의 성향이나 성격이 다르다 보니, 얘는 반응이 또 다르긴 한데...

    하여튼 자식도 좀 떨어져서 생각해야 해요. 내 마음이 자식마음이 아니에요.

  • 19. 그게바로
    '17.11.22 1:15 PM (223.38.xxx.140) - 삭제된댓글

    자식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적당한 결핍.
    님의 문제는 자기 자식에게 자기의 감정을 그대로 투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식 망치는 길에서 벗어나시고 자기 상처 치유부터 하세요.

  • 20. ㅐㅐㅐㅐ
    '17.11.22 1:21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애 입장에선 부모가 해주고 싶어서 해준거지
    내가 해달랬나? 그래서 뭔가 과도한 제공에 보상해야할것 같은 심리로부터 도망가고 싶은것도 있어요. 저번에 시모가 김장하고 안먹고싶은거 계속 준다고 엄청 욕하는 며느리들 있었죠? 애들도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느껴요. 부모자식간이 특별하긴 하지만 인간은 다 인간이고 인간은 거기서 거기에요 고귀하고 개념있고 제대로 된 사람이 거의
    없고 비슷하게 마음먹고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거든요.

  • 21.
    '17.11.22 1:47 PM (223.33.xxx.195) - 삭제된댓글

    중산층가정 애들이 실제 자기집 경제력 보다 오버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부모들이 자기한테 사교육,여러지원을 과하게 했다는 걸
    모르는 거죠
    겉보기에 괜찮은 아파트에 살고있고 괜찮은 차 타고 있고
    자기한테 들이는 돈...기타등등 생각하니 자기집이 살만한가 보다 생각하는 거죠
    형편 보다는 쬐끔 모자라게 키웠고 지금 대학생이라 알바도
    해서 6개월간 자기 생활 자기가 다 감당하기도 해봤고
    이제 알바 그만하고 싶다해서 안하고 있는데
    아빠는 일해서 돈번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서 결혼해서 20년
    이고 결혼전까지 하면 25년 이라 했더니 아빠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오랜 세월 일을 할 수가 있냐고 아빠가 너무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6개월 했는데도 알바 너무 가기싫은 날도 많았다며..
    아빠한테 감자하자 하며 박수 쳤구요ㅎ

    저희집도 딸이 집을 마련할때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는 주겠지만 완전히 도와줄 생각은 없어요
    딸이 1억 모으면 1억 도와 줄거고 딸이 2억 모으면 2억
    도와 줄거고 ..
    너무 호강만 하고 살면 현실을 몰라요 고마운 것도 모르구요

  • 22.
    '17.11.22 2:05 PM (117.111.xxx.50)

    정말로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자식은 자식이에요
    나 대신이 아니에요
    위에 쓰신 분처럼 어떤 부분
    특히 삶에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우떤 상황에서도 해결해주던
    부모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 천지에여
    그런데 좋은 학교 나와도
    어려움에 대한 예방주사가 안되어 있어서
    작은 좌절(결혼해서 부부갈등. 잘난 아이들 틈에서의 좌절)
    에 인생 자체가 휘청거리더라구요
    심정적 독립.
    그게 제일입니다.

  • 23. 제 남편보니
    '17.11.22 6:01 PM (219.165.xxx.177) - 삭제된댓글

    제 시어머님이 똑똑해요.
    본인이 받은거 없어도 굉장히 자식들한테 헌신적이신데

    자녀 모두 한 똑똑해요.
    그런데 뭘 주실때 항상 약간 부족하게 주세요.
    절대 넘치게 안주시고
    약속한거 안 지키면 정말 혹독하게 뭐라 하시고

    자식한테 오로지 바르게 자라는거 하나 바라시고
    물론 세상의 기준에서 이것저것 욕심 있는거 말 안하시는건 아닌데
    그래도 그나마 기준이 바르세요.

    아이들이 다 아는데 자기 앞길 하나는 기가 막히게 헤쳐나가요.
    멘탈 자체가 굉장히 강하고요. (사랑많이 받고 부족함이 없어서 그런듯)
    그리고 다들 이기적이지 않고 사람들 배려해요.

    하지만 가족외의 사람들에게는 약자는 돕지만 절대 헌신 안해요.
    오로지 가족들을 위해서 시부모님처럼 헌신해요.
    또 자기 부모님에게 잘하는거 좋아하긴 해요. 다만 강요는 안하더라고요.

  • 24. 제 남편보니
    '17.11.22 6:20 PM (219.165.xxx.177) - 삭제된댓글

    제 시어머님이 똑똑해요.
    본인이 받은거 없어도 굉장히 자식들한테 헌신적이신데

    자녀 모두 한 똑똑해요.
    그런데 뭘 주실때 항상 약간 부족하게 주세요.
    절대 넘치게 안주시고
    약속한거 안 지키면 정말 혹독하게 뭐라 하시고

    자식한테 오로지 바르게 자라는거 하나 바라시고
    물론 세상의 기준에서 이것저것 욕심 있는거 말 안하시는건 아닌데
    그래도 그나마 기준이 바르세요.

    자식들이 자기 앞길 하나는 기가 막히게 헤쳐나가요.
    멘탈 자체가 굉장히 강하고요. (사랑많이 받고 부족함이 없어서 그런듯)
    그리고 다들 이기적이지 않고 사람들 배려해요.

    하지만 가족외의 사람들에게는 약자는 돕지만 절대 헌신 안해요.
    (제게는 굉장히 좋은 뜻이에요 소모적이거나 쓸데없는 일을 안하고 약자는 확실히 도와요.
    강자들하고는 피터지게 싸우고요)
    오로지 가족들을 위해서 시부모님처럼 헌신해요.
    또 자기 부모님에게 잘하는거 좋아하긴 해요. 다만 강요는 안하더라고요.

  • 25. 상상
    '17.11.22 10:30 PM (211.248.xxx.147)

    뭐...다 헛거예요. 그냥 내 어릴때 못한거 내가 지금 누리면 되고 자식은 기본만....이래야 아이도 효도하고 나중에 그 돈 모아서 필요할때 목돈 해주는게 남는겁니다. 전 배우고 싶다는것만 최고로 해주고 나머지는 보통이나 약간 없는 수준으로 맞춰줘요.

  • 26.
    '17.11.23 2:41 AM (1.238.xxx.50)

    아직 어리지만 한번도 마트에서 아이가 사고 싶어한다고 사준적은 없어요.
    엄마가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거라는 기준이 있어요.

    세일하거나 뭐 이럴때 사주지요.
    편의점에서도 과자는 2 1만 골라야 하는 원칙이 있고...

    저요 님이 제가 느끼고 있는걸 느끼나봐요.
    제가 위로받고 치유받아요.

    어릴때 엄마가 피아노 안가르쳐줘서
    배웠어요. 꽤나 오래요.
    그렇지만 어른이 되니 시간이 더 비싸네요. 기회비용이라는게 있지요.

    그런것들은 줄여주고 싶어요.
    좋은 취미를 갖는 것은 성인이 되었을때 필요한듯해요.

    그리고 자신의발전을 위해 쉬어갈수 있는 부모가 되는것도요.

    저는 7일을 일하지만
    사실 어느정도 조절이 되기도 하고
    평일엔 일을 적게 해서 아이랑 놀이공원도 가고 그러지요.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된것은
    돈에 조바심 가지지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볼수 있게 남편이 지지해준 이유도 있을듯합니다.

    대학생 여자아이가 카드한장이면
    열리는 허술한 집에서 살도록 하는 부모가 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능력이 그것밖에 없으면 어쩔수 없지만
    최소한의 안정 안전을 위해 해줄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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